멘토지원
파트너스
현직자 클래스
멘토 찾기
Best 질문답변
국민건강보험공단 면접 준비의 핵심은 바로 이것!
멘토
공사/공기업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국민건강보험공단 행정직 면접을 앞둔 멘티입니다. 멘토님이 재직 중인 G사 또한 국민의 건강과 관련 업무를 다루는 기관이기에 비슷하다고 생각하여 멘토님께 몇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freepik

 

건강보험 관련 공공기관 신입 직원들의 주 업무는 민원 처리로 알고 있습니다. 악성 민원 혹은 처리하기 어려운 민원의 경우,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민원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메뉴얼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원칙만을 고수하며 소통을 단절하기보단 원칙을 토대로 최대한 민원인의 민원을 해결해야겠지만요. 실제 현업에서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현재 공단에서는 ‘보장성 강화’를 중요한 이슈로 본다고 알고 있습니다. 보장성 강화를 진행할 때 의료계의 반발, 중소병원이 가지고 있는 여러 우려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실무적으로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원동기와 입사 후 포부를 작성할 때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직계가족이 병으로 오랜 기간 입원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건강보험 혜택으로 가계 경제를 유지할 수 있었기에 건강보험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두게 됐습니다.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를 지원 동기에 활용하는 것이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입사 후 포부 역시, 실제 업무를 해보지 않았으니 추상적인 말들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포부를 구체화할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저는 방송국에서 작가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면접을 갈 때마다 왜 계속 작가로 일하지 않고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지에 관한 질문이 들어옵니다. 어떤 식으로 답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저는 공공기관에서 하는 일이 직·간접적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좋아서 준비하게 됐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풀어가야 면접관분들이 제 말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일지 걱정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김길현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질문이 많아 하나씩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Kunst Bilder 


공공기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보편적이고 평등해야 합니다

신입 직원이라고 무조건 민원 업무에 배치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업무에 배치될 가능성도 있다는 말씀드리며 민원에 대한 답변 드릴게요.


민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상 민원과 악성 민원으로요. 정상 민원은 멘티님 생각대로 하시면 됩니다. 최대한 민원인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면 됩니다. 하지만 악성 민원의 경우, 주로 정해진 규정에 벗어난 것을 요구합니다. 언성 높이는 것은 물론, 직원의 인격을 모독하며 집요하게 민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처는 결국 ‘규정대로’입니다.


공직자는 국민 모두에게 보편적이고 평등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멘티님께서 특정 인원에게 규정을 다소 유연하게 적용해 문제를 해결한다면, 그것은 다른 누군가에겐 불평등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당장의 문제는 해결은 되겠지만 향후 직장 동료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요. 예를 들어, 어느 부서 *** 주임은 된다고 했는데 당신은 왜 안된다고 하느냐, 식의 민원이 재발생될 수 있습니다. 특히 SNS가 활발한 요즘엔 특히나 규정을 정확히 해석하고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가장 바람직한 태도는 규정을 명확히 이해하고 민원인에게 쉽고 친절하게 규정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안되는 것은 왜 안되는지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민원인을 대하는 가장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민원인이 분노를 표출한다면 그 분노에 대해선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되 규정대로 업무를 처리하면 됩니다.


ⓒLucky Business


보장성 강화 이슈 역시 공직자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보장성 강화 이슈 역시, 공직자로서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장성을 강화한다는 것은 건강보험료를 많이 걷어서 보장해준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고 세금으로 보충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다른 청구의 보장 비율을 줄여서 건강 보험 쪽으로 보장 비율을 높일 수도 있고요.


어쨌든 공직자는 공공성의 특성을 가진 업무를 진행합니다. 무턱대고 정책을 추진할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의 반대를 어떻게 설득해서 일을 진행할 것인지 또한 중요한 업무입니다. 그래서 근거기반 중심의 업무가 중요합니다. 근거를 기반으로 수많은 이해관계자의 이견을 조율하는 거죠. 관련 연구 결과를 분석하고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논의해야 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차례대로 보장성 강화를 달성해 나가야 합니다.


ⓒeakasarn


뻔한 사례는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가족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아, 건강보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사례는 사실 평범한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많은 지원자가 비슷한 얘기를 하거든요. 제가 면접 볼 때도 똑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건강보험의 혜택을 누려본 경험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예전부터 공공성의 특성을 가진 업무에 관심이 많았고 그중에서도 국민의 건강과 생존권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건강보험에 관심이 있었다는 말로 푸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공공기관 지원자들은 크게 두 가지의 동기가 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 그리고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데에 의의를 두는 것이죠.


작가 경력도 충분히 살릴 수 있습니다

멘티님의 작가 경력은 분명 메리트가 될 수도 있는 경험입니다. 작가로서 갈고닦은 글솜씨를 정책 기획 및 수행에도 활용할 수 있거든요. 좋은 글은 분명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로 정책을 효율적으로 시행하고 수혜자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사내방송 및 홍보부에도 작가 경력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잘 어필해보세요. 


더 알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지 질의해주세요.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같은 직무를 다룬 글
인기 있는 글
연구/설계
약 5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