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공연기획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최근에 어떤 멘티분이 "PD님, AI 시대에 공연기획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충분히 궁금할 수 있겠다 싶더군요. 미래에 없어질 직업들이 꽤 많다고 하는데 문화 예술계 종사자의 활동 범위도 훨씬 줄어들까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분명 공연기획자의 역할도 자동화되는 부분이 생길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AI가 트렌드를 분석하고 예측해, 공연을 기획하고, 예산도 뽑고, 사람들 마음을 사로잡을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을 수행할 수 있다면, 공연기획자의 역할도 조금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능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능력은 없습니다. 고로 공연기획자가 갖춰야 할 창의성과 인간적인 감각은 여전히 대체불가의 것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AI를 다루고 활용하는 능력은 분명 필요하고, 중요해질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연기획자의 역할이 부분적으로 바뀔 수 있지만, 인간적인 감각과 능력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봅니다.
그러니 공연기획자에게 있어 '창의성'은 매우 중요한 것인데요. 이 창의성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예술과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 공연기획자는 여러 예술과 다양한 문화를 고루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폭넓은 이해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데에 영감을 주니까요. 영감이 되는 아이디어를 시도해 보고, 실험적인 공연을 기획해 보는 것은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2. 경험과 지식 공유: 공연기획자들끼리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개인의 창의성을 나눌 수 있도록 정기적인 모임과 같은 네트워킹 행사를 가지며 교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른 문화공연의 주최자와 대화를 나누고, 공연 리뷰어와 의견을 나누면 발상하는 능력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3. 다양한 분야와 협업: 내가 주력하는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전문가와도 협업하면,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독창적인 방법으로 여러 분야를 접목시키는 자신만의 능력을 발견하고 키워 나갈 수 있습니다.
4. 향후 트렌드 및 기술 파악: AI, AR, VR 등 향후 예술 및 문화 패러다임이 될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를 고려하여 공연을 기획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틈틈이 관련 교육 및 자료 수집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개발해 나가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예비 공연기획자 여러분! 평소에 다양한 문화 예술을 접하면서 많이 질문하고,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나라면 어떤 부분을 좀 더 고민할지 등에 대해서 스스로 많이 생각해 보도록 하세요.
우리는 문화 예술을 단순히 즐기려는 사람이 아니라, 대중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선물해 줘야 할 사람들이니 좀 더 비판적이고 분석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합니다.
직접 현장에서 보고 듣는 것도 좋고,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예술 세계도 많이 있으니 시간이 나는 데로 경험치를 넓히며 사고의 폭을 넓히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길 바랍니다. 아니, 우리 모두 그렇게 해요. 같이! 그 어떤 시대에도 문화기획자는 사라지지 않을 테니까요. :)
고군분투하며 막막했던 시간이 제게도 있습니다.
비전공자로 인턴을 거쳐 한 작품을 총괄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남몰래 이불킥!도 참 많이 했네요.
하지만 직접 부딪히며 익힌 경험들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공연기획 비전공자분들과 인연을 맺고,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지금, 이 순간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계속해서 꿈을 꾸며, 자신의 가치를 찾아가실 수 있도록
곁에서 다정한 멘토가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
- 콘서트, 체험극, 넌버벌 퍼포먼스, 연극, 뮤지컬 장르 두루 참여.
- 기획/제작/홍보마케팅/국가지원사업 등 다양한 업무 담당.
- 극장 하우스 관리 및 관객 응대, 지방/해외 투어 다수 경험.
•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춘천거기> <터미널>
•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브레이크아웃> <비밥> <플라잉>
• 가족극 <바투바투> <또채비놀음놀이>
• 콘서트 <미술관 옆 동물원> <피아노의 숲> 외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