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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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곽팀장입니다.
모든 인연이 만남이 있으면 헤어지는 법이고 시작했으면 떠나야할 때가 있습니다.
단순히 조직을 떠난다는 것은 이직보다는 퇴사의 개념에 가깝지만
퇴사 역시 새로운 직장으로의 이직을 전제하에 실행하는 것이죠 ^^
직장인들이 흔히 회사가기 싫다, 일하기 싫다, 매일 되뇌이듯이 말은 하지만
정말로 직장은 언제 옮겨야 하는걸까요? 이직 타이밍은 언제가 가장 좋을까요?
여러분들이 쉽게 공감하실 수 있도록!
연애의 과정에 비유해서 말씀을 드려볼게요.
혹시 처음 연애하셨을 때 기억나세요? 그 때 여러분은 첫사랑에 성공하셨나요?
첫사랑에 결혼까지 골인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헤어지게 되죠.
처음에는 모든 것이 좋아 보이지만 떨리고 설레고 행복한 순간들은 금새 익숙해지고
마음에 들지 않거나 몰랐던 단점이 보이면 한 두번씩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이 처음이라 더 좋은 인연이 있을지 헤어지면 어떻게 다시 시작할지 두려워요.
그럼에도 결국엔 비슷한 고민을 반복하다가 끝을 맺는 것이 일반적인 첫 연애입니다.
끝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드는 사람과의 만남을 끝까지 이어가서 행복한 경우는 적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다른 사람을 만나 새로운 사랑을 하면서 상대적인 차이점들을 경험하고
지난 시간들은 재평가되며 그 시간동안 성장하고 성숙해진 내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달라진 결국에는 눈높이에 맞는 사람을 만나고
나와 잘 맞는 상대를 만나게되면 결혼을 하고 꽤 오랜 시간을 함께하기도 합니다.
여러분, 직장의 이직 타이밍은요.
퇴사와 이직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은 모두가 다르지만 쉽게 말씀을 드리면
‘머물러야 할 이유보다 떠날 이유가 더 많을 때’ 떠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중요한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머물러야할 하나의 이유가
떠나야 할 많은 이유보다 클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연애 스토리처럼 비슷한 이유로 회의감을 느끼고 의욕이 낮아지며
자존감 또한 흔들린다면 어떤 식이던 변화가 필요한 타이밍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첫 직장은 처음 내 모습을 사회적으로 내보이고 맞춰가며 만들어가는 무대입니다.
기본적인 비즈니스 매너, 인간관계, 업무 노하우, 조직문화를 배우는 첫 단계에요.
낯설고 새롭고 힘들지만 성장하기 위해서 배우는 과정으로 생각해서 참고 다니게 됩니다.
비즈니스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3개월 정도면 업무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6개월 정도면 전반적인 조직문화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다 1년이 지나면 이제 직장이라는 곳이 편하지는 않지만 조금 적응이 됩니다.
2년이 지나면 좋은 점 보다는 조직의 부족한 부분이나 단점, 병폐들이 더 잘 보이기 시작해요.
이 때부터 회사가기 싫다는 생각도 들고 내가 이 회사에서만 썩기에는 너무 아깝다던지,
점점 퇴사와 이직에 대한 여러가지 선택지를 펼쳐놓고 본격적인 고민을 시작하게 됩니다.
떠나야 할 이유가 하나씩 많아질 때면
내가 그만큼 성장한 것은 아닐까 곰곰이 생각 해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정말 내가 성장해서 떠날 이유가 많아진 것인지,
아니면 그냥 불만만 늘어난 것인지는 한 번 구분해보세요.
축구로 비유하자면 내가 손흥민이나 이강인 같은 특급 인재는 아니더라도
지금 몸담은 조직을 떠나서 시장에서 나라는 존재가 팔릴 수 있을 만한 상품인지,
팔릴 수 있다면 어느정도 위치에 와있는지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를 알아야합니다.
자신의 연차를 감당할만한 실력을 가져야하고,
자신의 연봉을 감당할만한 실력을 가져야합니다.
내가 업계에서 어느정도 실력을 가졌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면?
아직은 이직할 때가 아닙니다.
또 저는 이직의 유형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조직 안에서 채울 수 없는 배움을 얻고 성장하기 위한 발전형 이직과
또 하나는 근무조건과 조직문화 부적응으로 인한 포기형 이직이에요.
발전형 이직은,
조직에서도 흔쾌히 보내줘야 맞는거고 이직의 목적이 뚜렷하니 크게 문제는 없어 보여요.
문제는 포기형 이직입니다.
업무가 생각보다 어려워서, 상사가 힘들어서, 근무조건이 열악해서 등 다양한 이유들로
이상과 현실의 갭을 느끼고 이직을 결심하는데 일반적으로 이런 유형의 특징이 있습니다.
개인의 힘으로는 조직을 바꿀 수 없다고 단정해 문제해결의 노력보다는 포기를 선택합니다.
최후의 결심까지 100% 게이지가 있다고 가정하면 80~90%까지는 전혀 내색을 안 합니다.
그러다 본인 스스로 완전한 결심이 섰을 때 비로소 회사에 일종의 통보를 해버리게돼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 맞지만요.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절을 부수지 못해도 두드려나 보자!
힘들고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문제들에 대해서 부딪칠 용기가 없는 것은 아닐까요?
도망치듯 떠나지 말고 자신의 어려움을 돌파 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고민해보세요.
물론 모두가 자신의 힘으로 '노력'할 수 있는 영역과 정도는 각자가 다르기 때문에
무작정 노력하기보다 어느 지점에서 그만 둘지에 대한 타이밍도 미리 생각해보세요.
만약 지금 치열한 고민 없이 손쉽게 퇴사를 결심하면요.
다음 직장에서 사람이 바뀌고 상황이 달라져도 분명 비슷한 어려움에 직면할겁니다.
그럼 그 때도 지금처럼 별 고민 없이 바로 퇴사를 생각하실 건가요?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후회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본다면 결과와 관계없이
새로운 조직에 몸담았을 때 분명 뜻깊은 경험과 교훈이 될겁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은 총 3가지로 요점을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1) 보편적으로 적당한 이직 타이밍은?
- 남아야 할 이유보다 떠나야 할 이유들이 자꾸만 늘어갈 때
2) 다만 이 때 이직할 준비가 되었는지 판단하려면?
- 자신이 시장에서 어느정도로 팔릴 수 있는지 가치를 판단해본다
3) 발전형 이직과 포기형 이직, 당신은?
- 발전형 이직은 항상 환영, 포기형 이직은 조직 안에서 최대한의 노력 필요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직 타이밍'에 관한 내용을 참고하셔서
앞으로 원하시는 좋은 직장으로의 성공적인 이직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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