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K 통신사 지역고객본부에서 근무하는 멘토입니다.
직장 다니면서 구직 활동하기 참 쉽지 않죠.
그 어렵다는 취업이 잠시 짬 내서 되는 일도 아닐 텐데, 의자와 결단력이 대단하세요. 멘티님의 열정을 응원하며 질문에 답하겠습니다.
부족한 전공지식, 배움의 의지로 극복하자
저희 회사의 채용 직무를 보면 지역별 네트워크와 영업 인원이 나뉘어있습니다. 멘티님이 희망하는 직무는 IT 전문 지식이 없어도 무방한 영업 일입니다.
Ⓒmaxwell ridgeway
다만 이공계열을 졸업한 지원자는 네트워크 지식에 대한 인지도가 높을 테고 회사 차원에서도 더 많은 교육자원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니 이왕이면 관련 지식을 갖춘 지원자를 채용하려 하겠죠.
저와 함께 면접을 봤던 지역쿼터 비즈영업지원자 중에도 이공계 전공자가 있었지만 합격한 동기들은 모두 비전공자였습니다.
물론 이공계를 전공했고 영업하기 딱 좋은 인재라는 인상을 주면 그를 택할 수밖에 없겠지만, 아무래도 타 활동을 많이 한 비이공계열의 다수가 영업형 인재에 더 가깝더라고요.
제 경우 최종면접에서 IT 지식에 관한 질문을 받았어요. 그때 ‘교양 수업으로 기본적인 과학 공부를 해둬서 공학도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전문 용어를 제외하고는 대략적으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어필했답니다.
또한 저와 함께 면접 본 동기는 ‘처음 본 정보라도 이해력이나 습득력이 뒤처지지 않는다며, 이공계 전공자보다 더 통신 기술지식을 잘 아는 사원이 되겠다’고 답변하게 기억나네요.
ⒸJacob Lund
회사에 입사하면 처음부터 다 배워야 하는 건 이공계 전공자도 다를 바 없어요. 그러니 이 부분에서 크게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 배움에 대한 의지가 충분히 있고 전공자들보다 더 빨리 습득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면 돼요.
특히 멘티님은 B2B 영업 경험이 있으니 이 점을 잘 살리면 관심 있게 볼 것 같아요. 제가 느낀 K 통신사 biz 영업직무는 유경험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동기들 대부분이 1개 이상의 타 회사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에요.
B2B 영업의 어떤 점이 멘티님과 잘 맞았는지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식품분야가 아닌 IT 분야에서 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는 강한 동기로 어필하는 건 어떨까요?
제 답변이 도움되었으면 좋겠어요. 궁금한 점이 더 있다면 언제든지 추가 질문 주세요.
꼭 신입사원으로 입사해서 만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