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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연구직, 석사의 어떤 점을 강조해야 하나요?
멘토
연구/설계
약 6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작년에 대학원을 졸업하고 취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학부 전공은 생명공학과였고 대학원도 동일한 전공으로 진학해 동물 세포 배양을 기반으로 효능 독성 분석을 했습니다.
 Ⓒpixabay

제가 석사 기간 동안 했던 경험을 그대로 살려 제약 회사 연구직으로 취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소서를 쓰면서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할 지 고민입니다.
 
회사에서는 학부생이 아닌 석사에게만 바라는 점이 있을 텐데 어떤 점을 부각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이나 학회 발표, SCI 논문 발표 등을 강조하는 것만으로는 차별성을 두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또 제가 주로 세포 배양을 했었기 때문에 바이오 의약품 배양 공정의 세포 배양 공정 쪽으로 지원하면 어떨까 하는데요. 이것도 맞게 지원을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현직에 계신 분의 답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멘토님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반갑습니다. 석사 후 연구원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계시군요. 전공은 동물 세포 배양을 이용한 독성 분석이시고요.
 Ⓒpexels

전공을 그대로 살려 지원한다고 하면 제약, 화장품 등에 관련된 생명 의약 분석 분야로의 지원이 좋을 것 같네요. 동물 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분석법 연구 개발 분야도 좋을 것 같고요. 일단 전공을 기반으로 하는 취업 분야의 선택은 적합하게 설정하신 것 같습니다.
 
제약 회사의 연구직 지원에 있어 석사 졸업생이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은, 각각의 공고가 난 회사마다 피력해 주어야 할 포인트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연구 업적보다 적응력을 어필하세요

어떤 제약 회사의 연구소가 전체 10명 정도를 정시 공채로 진행한다고 가정하면 멘티님께서 지원 가능한 파트에는 1~2명 정도만 취업이 가능할 텐데요. 거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채용하는 데는 각 회사마다 선호하는 성향이 있을 것이고 때로는 그 포지션에서 함께 일할 사람과의 환경적 관계가 당락을 결정지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미리 준비할 수 없는 부분은 제외를 하고, 객관적인 지표에서 장점을 가질 만한 점을 보면요. 일단 석사 연구원을 신입으로 채용하는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그 업무에서 석사 연구원이라는 포지션에 맞는 이해력과 근무 적응력, 교화력을 갖추었는지를 봅니다.
 
다시 말해, 지금 진행될 업무에 새로운 스킬을 적용하기 위해 처음부터 석사 연구원의 경험을 활용하려는 회사는 없으니, 이미 하고 있던 기존의 업무(또는 새롭게 시작되는 프로젝트)에서 팀원으로서 잘 적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pexels

자소서를 작성할 때는 본인이 석사 때 했던 업무가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고 그 결과가 가지는 의미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드러내기보다는, 이런저런 경험들이 두루두루 있으며, 특정 업무를 해결하는 능력, 인내, 책임감, 과제 이해력, 주변인들과의 교화 능력 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분이 세밀한 연구 업적에 대한 설명보다 더 중요한 항목입니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요. 본인이 전공에서 했던 일과 완전히 동일한 업무를 하는 회사와 연결이 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건 질문 주신 멘티님뿐만 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지원자에게도 해당되는 말이기도 하죠. 때문에 어떤 업무가 주어진다 해도 회사가 기대하는 만큼의 성취를 낼 수 있다고 어필을 할 때는 그 주장이 억지스럽지 않게 보여야 할 것입니다.
 ⒸPixabay


영어 회화, 작문 능력이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하더라도 영어 구사 능력이 있다면 큰 가산점이 될 수 있습니다. 공인 시험 성적은 실제 업무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요. 이런 공인점수가 아니더라도, 회화 구사력 또는 작문 능력이 있다면 입사 후 다양한 방면에 쓰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본인의 일을 수행할 때에도 매우 큰 장점이 됩니다.
 
입사 기준이 되는 최소한의 공인 점수가 확보된 상황이라면, 입사 후에는 시간 날 때마다 이런 회화, 작문 능력을 향상시키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멘티님께서는 작년에 졸업하셔서 지금까지 1년 이상의 공백이 있는데요. 이 시기에 대해 면접자가 이해할 만한 설명이 미리 준비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취업 준비만 했다라는 것보다 취업하기 위한 노력이 어떠했는지, 그 밖에 구체적인 기타 사항들도 어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면 멘티님의 앞날에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며 이만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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