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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직무, 한번에 뚫을 수 없다면?
멘토
마케팅/MD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올해 2월 졸업을 앞둔 대학생입니다. 답변 주시기에 앞서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모바일 마케팅, 이커머스 시장에 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산업이나 직무에서 인턴을 한 경험도,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험도 없습니다. 그래서 직무 관련 경험이 없이 관심 직무에 지원해도 괜찮을지 고민이 많습니다.

저는 미국 텔레비전 서비스 업체에서 고객 응대 및 재고관리를 하는 인턴을 했고, 두 IT기업에서 각각 SCM과 영업 지원을 담당하는 인턴을 했습니다. 호텔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호텔산업보다 IT 산업에 관심이 갑니다. 시대적으로 IT의 중요도가 커지는 분위기와 더불어, 새로운 산업에 호기심이 생깁니다.

ⒸBranislav Nenin

현재 가장 가고 싶은 기업은 A 사입니다. 실은 작년 하반기에도 도전했지만, 인적성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서 올해 다시 도전하려 합니다. 특히 멘토님께서 담당하고 계신 업무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 멘토님께서 담당하고 계시는 직무가 모바일·온라인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멘토님은 지금의 커리어를 쌓기 까지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커리어를 결정하실 때 가장 중점을 두셨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멘토님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혹시 저처럼 직무 관련 경험이 없었던 분들도 팀에 계시나요? 또 올해 팀에서 신입 채용 가능성이 있는지, 알고 계신 소식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마지막으로 A 사에 입사하실 때 어떤 점을 중점으로 두셨는지 궁금하고 여러 조언 부탁드립니다. 다 적고 나니 내용이 너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님!
 
💬 *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질문해 주신 내용에 관해 제가 알고, 경험한 선에서 답변을 드릴게요.
 
Ⓒpressfoto

저는 L 사의 공채로 경력을 시작했고요, 신입 때 배치받은 팀은 제휴마케팅팀으로, 멤버십 쪽을 담당했습니다. 4년 정도 일하고 퇴사한 뒤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MBA에 진학해 공부했고요. 졸업 후엔 S 기업 플랫폼기획팀으로 입사해 1년 반 정도 온라인 결제 사업기획을 담당하며 일했고 작년 8월 지금의 A 사로 이직했어요.
 
제가 소속된 뷰티플랫폼팀은 작년 8월에 생겼는데요, 전에 있던 ‘뷰티포인트’ 앱을 전담하여 리뉴얼/운영/마케팅하는 팀입니다. 기획 파트 3명, 콘텐츠 파트 4명, 팀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기획파트는 말 그대로 앱의 컨셉과 목표에 맞게 기능과 디자인을 기획하거나 외부와 제휴 및 마케팅을 합니다. 콘텐츠 파트는 앱에 게시될 뷰티 관련 동영상・사진 콘텐츠를 기획, 제작, 운영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직무 경험이 없어도 입사는 가능합니다

팀의 구성원을 보면, 저는 모바일 시장에서 계속 일했던 경력직이고, 한 분은 A 사 영업직군 공채입사, 다른 한 분은 마케팅 직군 공채 입사예요. 콘텐츠 파트 네 분은 모두 영상 관련 일을 전문적으로 하셨던 경력직입니다. 경력으로 입사한 저를 제외한 다른 분들은 모두 다른 팀에 있다가 이 팀으로 옮기신 거지요.
 
이 팀에 오기 전부터 모바일 앱을 경험한 사람은 팀장님과 저 둘입니다. 팀장님이 네이버, 삼성전자 등을 거치셔서 IT와 모바일에 익숙하신 분이거든요. 그나마 경험이 있는 저도 주니어 직급이니, 저희 기획파트 3명 전체는 모바일 앱을 이제 본격적으로 다뤄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팀은 작년에 생겼고, 기존 멤버십 기능을 위해 존재했던 앱을 이른 시일 내에 여러 기능을 추가한 후 플랫폼화시키는 일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여유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어 경력 5년 이상의 인력 세 분이 1분기 내 합류하실 예정입니다.
 
Ⓒfreepik

관심 직무 경험이 있으면 좋습니다

최근에 보니 신입사원들을 뽑을 때 직무 연관성을 많이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목표로 하시는 기업이나 직무가 있으면 단기간이라도 그쪽을 경험해 보시기를 꼭 권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서류에서든 면접에서든 훨씬 답변하기도 수월하고, 설득력이 있거든요. 경험에 근거한 답변들이 면접관에게 신뢰감을 주죠. 저도 신입 때부터 계속 모바일 시장에 몸담고 있었고 모바일 앱 관련 업무를 해왔던 것이 합격의 결정적 요인이에요.
 

직무를 전환하는 것도 한 방법

만약 특정 직무를 반드시 하고 싶은데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일단 현재 강점을 가지고 있는 직무에 신입으로 입사하시고, 몇 년 일하신 후 직무를 전환하는 방법도 고려해 보세요. 우리 회사 기준으로 보면 직무 전환이 빈번하고, 저희 팀에도 영업 쪽에서 일하시다가 합류하신 분이 있거든요.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꼭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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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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