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원래 통번역 일을 하고 싶었는데, 진로 상담을 하다가 우연히 MICE 산업에 관해서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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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컨벤션 기획사에 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MICE 관련 직무를 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MICE 산업과 직업군은 전망이 어떤지 멘토님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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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 산업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MICE는 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의 약자로 기업행사, 인센티브관광, 컨벤션 및 국제회의와 전시를 아우르는 산업군을 지칭한다고 보시면 돼요.

 

그렇기 때문에 MICE와 관련된 직업으로는 컨벤션 기획자뿐 아니라 전시 및 이벤트 기획자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더 넓게 보면 인센티브 관광을 진행하는 여행사나, 코엑스나 호텔처럼 콘퍼런스와 전시가 열리는 행사장의 행사 담당자들도 이 산업군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겠네요.

 

뿐만 아니라 멘티님의 원래 희망직업이었던 통번역사나 행사 사회자, 시스템업체 등도 MICE 업계와 긴밀하게 엮여있습니다.

 

관련 학과로는 경희대학교의 컨벤션경영학과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관광학과나 호텔경영학과에서도 컨벤션과 MICE 산업을 다뤄서 그쪽 전공자들도 많이 있는 편이에요.

 

하지만 이쪽 업계는 일하는데 전공의 제약이 없습니다. 국제적인 감각이나 어학적 능력 때문인지 어문계열 전공자가 가장 많고, 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전공자도 많습니다. 학과가 중요하다기보다는 기획자로서 역량을 갖추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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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 업계의 전망에 관해 얘기하자면, 한국의 MICE 업계는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많이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기존에 다른 국가들에 비하면 업계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MICE 업계의 전문가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컨벤션 기획을 하는 회사뿐 아니라 일반 기업이나 기관 등에서도 관련 업무를 맡아서 진행하는 전문가를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실력과 경력만 갖춘다면 그 능력을 펼칠 기회는 충분히 많을 겁니다.

 

컨벤션기획사는 국제회의, 전시 등의 행사를 기획하고 실제로 현장에서 행사를 운영하며 마지막으로는 결과 보고를 하는 일을 합니다. 행사는 그 규모와 성격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직업, 국적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죠. 이런 기회가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50명, 100명의 작은 세미나부터 G20 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와 같은 대규모 정부 행사들까지, 컨벤션기획사들이 맡아서 하는 행사의 종류는 정말 다양하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컨벤션기획사라는 직업은 겉보기에는 다소 화려할 수 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그 화려한 모습에 매료되어 컨벤션 기획사를 꿈꾸는 경우가 많아요. 직원들이 무전기를 차고 행사장으로 누비는 모습을 보면 정말 멋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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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그 모습 뒤에는 행사를 위해서 길게는 몇 달, 짧게는 몇 주 동안 준비한 노력이 숨어있답니다. 특히 행사가 임박해서는 업무량이 더 많아지니 이런 현실적인 부분도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이 직업이 본인에게 잘 맞는지 사전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컨벤션이나 전시회의 운영인력으로 참여해 직무를 경험해보는 방법이 있는데요.

 

자원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대학생들을 모집하니 대학에 입학하면 그런 운영인력 아르바이트를 해보세요. 그런 후에 이 직업을 가져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 계약직으로 일해보는 것을 권할게요.

 

계약직은 보통 행사 한두 달 전에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서 기획사에서 많이 뽑습니다. 운영인력으로 일하는 것은 다소 제한되어 있지만, 계약직으로 일하게 되면 직원들이 하는 일을 직접 경험할 수 있고,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이라는 걸 제대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계약직 이후에도 컨벤션 기획사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면, 분명 멋진 기획사로 성장해나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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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컨벤션 기획사로서 필요한 역량이라면 체력, 어학 능력, 의사소통 능력, 컴퓨터 능력, 꼼꼼함, 국제적인 감각 등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본인이 역량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기회가 많이 돌아오고 빨리 성장할 수 있습니다.

 

어느 직업이든 본인의 적성에 잘 맞고 잘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그런 과정에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네요. 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문의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