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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산업, 대중의 마음을 읽는 법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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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잇다에 처음 질문하는 거라 많이 긴장되네요. 멘토님께서 다른 멘토 분들에게 답변한 것을 보니 ‘트렌드를 읽는 능력’과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수집력’을 필수 역량으로 꼽으셨더군요. 

Ⓒfreepik

저 역시 이러한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와 관련된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트렌드나 시장을 파악하실 때 사용하는 방법이나 참고하는 책/매체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심형준 멘토의 답변

고객의 니즈를 읽는 두 가지 접근법

안녕하세요 멘티님. 제 다른 콘텐츠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에 답변하겠습니다. 

우선 트렌드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이 부분은 정해진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트렌드가 있고, 그것을 수집하는 방법도 그만큼이나 다양하기 때문이죠. 앞으로 제가 하는 이야기 역시 매우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freepik

저는 가급적 다양한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으로 소비하는 것이 첫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곳에서 콘텐츠를 접하다 보면 콘텐츠 간의 비슷한 점이나 공통 소스들이 보입니다. 이미 한 장르로 굳어진 범위 내에서 새로운 면모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는 콘텐츠가 눈에 띄기도 하죠. 

예를 들어, ‘요즘 인기 있는 곡을 들어봤더니 랩이 멜로딕하게 풀리는 감성적인 힙합이 많구나’ 라던가, ‘요즘 넷플릭스에서 인기 있는 킹덤이라는 작품은 다른 좀비물과 어떻게 차별화된 거지?’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렇게 거시적으로 형성된 흐름과, 이미 형성된 흐름에서 차별화된 개별 콘텐츠 등을 계속 소비하다 보면 트렌드의 특이점을 다양한 관점에서 읽어낼 수 있을 겁니다. 

고객 니즈에 대한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거시적으로 음원 사이트 음원 분석, 유튜브 트래픽 분석 등을 통해 대중의 선호를 파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시적으로는 팬 커뮤니티 등에서 접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피드백을 점검하면서 우리 아티스트의 팬이 직접적으로 바라는 아티스트의 모습/음악/공연이 어떤 형태인지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하는 모니터링 부서를 둔 회사도 있습니다. 현 시류와 아티스트 피드백 등을 정리해서 내부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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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별 특성을 적극 활용하자

트렌드나 시장을 분석하는 방법은 앞서 말한 모니터링 부서에서 바로미터로 삼는 플랫폼이 있을 텐데, 사실 저는 공연 기획 쪽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제 선에서 말할게요. 

대중의 큰 흐름은 주로 유튜브를 보면서 파악하는 것 같고, 음악은 빌보드/유튜브/멜론 외에 사운드 클라우드나 애플 뮤직을 참고하는 편입니다. 

새로운 움직임은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처음 태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애플 뮤직은 국가별 차트가 잘 정리되어 있어 지역별 트렌드를 읽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 매체는 항상 주시하지만 다양한 이해관계들로 많이 오염된 느낌이라 간혹 시류를 읽는 눈을 되레 흐리게 할 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돌 팬들이 많이 모이는 인스티즈나 더쿠 같은 커뮤니티나 남초/여초 커뮤니티 등도 모니터링 대상이지만 저 보다는 팬 마케팅팀이나 모니터링 등에서 세밀하게 주시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루틴 하나를 공유하자면, 제가 참여한 공연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항상 트위터로 모니터링을 합니다. 트위터는 관객의 피드백이 가장 신속하고 생생하게 올라오는 플랫폼인 것 같습니다. 

써놓고 보니 모든 사람이 이용하는 플랫폼인 것 같네요. 결국, 판을 읽는 능력은 본인의 촉과 센스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여기까지 답변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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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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