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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기술직과 사무직, 연구직에서 하는 일은?
멘토
공사/공기업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공기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입니다. 그런데 아직 취업에 대한 기초적인 감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멘티님께 드리는 질문이 너무 포괄적이거나 기본적인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여쭤보겠습니다.


ⒸOPOLJA

 
공기업 혹은 좀 더 자세하게는 사회복지 분야 공기업에서는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사무직과 기술직, 생산직을 뽑는다고 하는 것 같던데요. 이렇게 사무직이나 기술직, 생산직으로 채용돼서 일을 하게 되면 각각 어떤 일(업무)을 보는지 대략적으로라도 알 수 있을까요?
 
너무 초보적인 질문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간략하게라도 답변 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길현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질문 잘 보았습니다. 질문이 광범위한 편이긴 하지만, 차근차근 답변을 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pressfoto

 

사무직: 공동 작업을 할 때 꼭 필요한 문서 작업

먼저 사무직에 대해 말씀드리면 말 그대로 사무를 보는 직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리에 앉아서 행정 사무 업무를 보는 거죠.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지만 직장 경험이 없는 학생에게는 사무직이라는 말 자체가 잘 와닿지 않을 수 있겠네요.
 
간단히 말해 문서 작업을 하는 것이 주 업무라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멘티님이 공부를 혼자서 할 때는 머릿속으로만 이렇게 저렇게 해야지라고 생각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죠. 하지만 만약에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여러 명이 공부를 한다면 어떨까요?
 
공부에 대한 것이 아니더라도 지각, 결석에 대한 벌금을 걷는다고만 해도 규칙이 필요하죠. 모인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도 미리 규정을 해 놓아야 하고요. 이렇게 여럿이서 업무를 할 때는 문서 작업(행정 업무)이 필수적입니다.
 

Ⓒpressfoto


사무직 업무 프로세스

사무직의 모든 업무는 계획 보고 – 중간 보고 – 결과 보고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문서 복사 같은 자잘한 업무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지만, 몇천만 원에서 몇백억 단위의 비용이 발생하는 사업은 금액에 따라서 더욱 세밀한 문서 작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수백억짜리 사업을 맡은 담당자라면 전체 큰 그림을 그리는 계획 보고를 먼저 하고요. 그에 따른 인력 충원 계획 보고, 조직 개편 계획 수립, 예산안 계획 보고, 사업 수행 계획서, 착수 보고, 중간 보고, 변경 보고, 리스크 관리 보고, 최종 보고 등 수많은 계획서와 보고를 서류 작업을 통해서 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일반 행정 업무에 해당하는 출장 신청 및 출장 결과 보고도 있고, 근태 관리 등 다양한 작업이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 기관 등에서는 투명한 비용 관리 및 행정을 위해서 이런 문서 작업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보통 사무직(행정직)이라 할 때는 위와 같은 일을 하는 일반직 직군을 총칭합니다. 이런 사무직은 흔히 자신의 전공과 무관하게 많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고요. 채용 TO도 가장 많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이 가장 치열하기도 하죠. 일반직 공무원이라고 하면 이런 업무를 기본으로 하면서, 자기가 소속된 부처의 특성에 따라서 그에 맞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Lorenzo Cafaro

 

기술직: 자기 전공을 강화한 형태

다음으로는 기술직을 설명해 드릴게요. 기술직은 자기가 가진 전공의 특성이 강화된 형태라 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기술직이라고 하면 전기/전자/건설 등 공대 계열이 주로 이 카테고리 안에 포함되고요. 한전/한수원/가스공사 등 자체 발전소를 가지고 있거나 본사 건물이 무척 크고 방대하여 관리하는 인력이 별도로 필요한 경우 이러한 기술직들을 뽑아서 씁니다.
 
이와 별도로 전산직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전산 전공을 한 사람들이 선택하는 직군입니다. 이런 전산의 경우, 학원 등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어 학원에서 제대로 배우면 전공자를 어느 정도 따라잡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한정된 인원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 전공을 한 학생이나, 사기업에서 개발 경력이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추세이긴 합니다. 또는 해당 회사에 인턴 경험을 통해서 어느 정도 실력을 인정받으면 입사가 수월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생산직: 국가 출연 연구소에서는 석사 이상의 전공자를 많이 채용

마지막으로는 생산직에 대해서 말씀드려야 하는데요. 공공 기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직군이라 생략하고, 대신 연구직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Martin Lopez


국가 출연 연구소 등에서는 순수 과학을 전공한 (물리/화학/원자력/우주 등) 전공자들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국가 출연 연구소에서 하는 근무는 대우가 꽤 좋은 편이고(해외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해), 위치는 주로 대전 등에 포진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학사가 합격하는 경우는 적은 편이고요, 보통 석사 이상에서 주로 박사가 취업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사회 복지를 전공한 경우도 연구직으로 갈 수 있는 공공 기관은 있는 편이지만, 이공계 쪽 연구소와 달리 이쪽은 대우가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정규직이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요. 보통 계약직으로 매년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는 고용 보장이 되지 않고 자신의 커리어 관리도 힘들기 때문에 직업 안정성은 조금 낮은 편입니다.
 
이런 상황을 볼 때, 만약 멘티님이 사회 복지 공공 기관 쪽으로 취업을 희망하신다면 행정직 쪽으로 준비하는 것이 유리한 전략으로 보여지네요. 연구직으로 지원하려면 관련 분야로 석사를 따면서 자격증도 취득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야 하는데, 정규직 채용이 쉽지 않기 때문에 그다지 추천해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 답변이 원하시는 만큼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궁금한 점 있으면 추가로 질문해 주시고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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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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