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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공채 시즌까지 공백기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멘토
회계/재무/금융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은행원이 되고 싶은 29세 취준생입니다. 올해 인적성 및 합숙 전형에서 불합격하면서 두 번째 공채를 마감했습니다.
 
Ⓒfreepik

내년이면 제 나이가 30인데 너무 불안합니다. 계속 이 길을 도전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다음 공채까지 시간 여유가 있는데요. 이 공백기간에 뭘 하면 도움이 될까요?
또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제가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 여러 조언 부탁드립니다.

💬 Jeong Geun Hyeop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먼저 이렇게 질문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질문 내용이 짧지만, 단어 마다 멘티님의 걱정이 묻어있네요. 저도 29세 꽉 찬 나이로 취업을 했고 당시에 멘티님과 비슷한 고민을 했습니다.
 
정말 힘든 시기일 듯 합니다.  30대를 앞두고 있지만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주변 친구들은 취업에 성공하는 상황 등으로 불안감이 가득할 때죠. 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지만, 제 조언이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Igisheva Maria

공백기에 스펙을 쌓기보다 기본을 

다음 공채 시즌까지 짧은 공백기가 있는데, 이 짧은 시기에 스펙을 바꾸기는 쉽지 않겠지요. 무엇보다 스펙이 좋아지더라도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저도 당시에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욕심으로 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그것이 실질적으로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스스로 위안이 될 뿐이었지요.
 
그래서 제가 드리고자 하는 조언은, 공백기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는 겁니다. 새로운 경력, 경험보다는 지난 전형을 돌이켜보면서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지원자들의 모습은 어땠는지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서류전형을 심사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취업한 지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여전히 자기소개서가 너무 뻔하더군요. 게다가 자기중심적으로 쓴 자소서가 많았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능력을 어필하는 동시에, 본인이 그 회사에 얼마나 걸맞는 사람인지 광고하는 것입니다. 멘티님도 가고자 하는 기업에 본인이 맞는 인재인지, 또 그것을 자기소개서에 잘 표현하고 있는지 다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ShotPrime Studio

기업 분석 후, 기업 입장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자소서와 면접을 위해, 기업과 면접관 입장에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세요. 신기하게도 심사위원이 공통으로 높은 점수를 주는 자소서가 있습니다. 그것은 스펙이 훌륭한 자소서가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솔직하고 기업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는 자소서입니다.
 
단순히 다른 기업을 위해 쓴 자소서를 복사해 쓴 내용은 티가 납니다. 지금부터라도 가고자 하는 기업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기업문화는 어떤지 조사해보고 직무의 역할과 특성도 분석해보시기 바랍니다.
 
막연한 동기로 면접관을 설득하긴 어렵습니다. 준비를 철저히 하면 면접에서도 자신감이 생기고, 본인이 회사에 필요한 인재임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겁니다. 자화자찬이겠지만, 저는 한 번도 면접에서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면접에 임하는 자세가 다른 지원자와 달랐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많은 생각을 하고, 남들과 차별화되는 콘텐츠와 논리로 자신을 설명할 줄 압니다. 효율적으로 의견을 전달하는 연습을 하세요. 면접 스터디의 피드백도 중요하지만 스스로도 가능합니다.
 
또 인생 지도를 다시 그려보세요. 29세면 적은 나이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단순히 굵직한 스펙을 나열하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경험에서 배운 것을 정리해보세요.
 
그런 것들이 쌓여 지금의 멘티님이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이런 정리와 스스로 분석을 마치면 어떤 면접 질문에도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소소한 것에서도 배울 수 있고 작은 것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unsplash

시간이 없어도 많이 읽으세요

그리고 책과 신문을 많이 읽으세요. 대부분 취업준비생들이 간과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전자문서 형태가 아닌 종이로 된 책과 신문을 읽으세요. 필기도 하고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가지세요. 읽는 시간보다 생각하는 일에 3배 이상의 시간을 할애하세요.
 
정보의 양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분야를 엮어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은 독서력으로 만들어집니다.  수많은 자기소개서를 읽다 보면, 책을 많이 읽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표현력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자소서를 잘 쓰는 사람들은, 그동안 쌓아 온 생각을 자소서에 진심 어리게 담을 뿐만 아니라, 경험을 직무와 회사에 유기적으로 엮을 줄 압니다.
 
한 달에 1~2권이라도 좋습니다. 취업을 준비하시는 지금 시점에는 경영도서 1권, 인문학 도서 1권을 꼭 추천합니다.
 
저는 대학교에 9년 동안 다니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취업 준비가 너무 즐거웠습니다. 왜냐하면, 될 것이라는 확신이 항상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지 그 시기가 늦어지는 것뿐이라고 생각했죠.
 
성공은 노력한 자에게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직장에 들어가면 고생이 더 많을 걸 알고 있기에 그 고통의 시간을 즐겼습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 다 잘 풀릴 겁니다! 멘티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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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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