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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활동하는 전업주부, 광고 분야에 취업하고 싶어요
SM C&C · 홍보팀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대학교 졸업반인 동생 걱정에 검색하다 우연히 잇다를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 졸업 예정자들만 질문해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저에게도 기회가 있을까 싶어서 질문드립니다.
 
저는 성악을 전공했고 악보회사에서 잠깐 인턴을 했고, 1년 동안 오페라단에서 활동했습니다. 
 
현재는 전업주부로 5년 차 블로거/ 2년 차 카드사 패널로 활동 중입니다. 블로거로 활동하면서 제품 체험뿐만 아니라 바이럴 경력도 많이 쌓았습니다. 카드사 패널의 경우 아이디어 제안도 많이 해봐서 요즘 온라인 시장 흐름을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freepik
 
아이가 많이 어려서 지금 당장은 정규직 취업이 어렵지만, 제가 지금 하는 활동을 포트폴리오 화해서 나중에 취업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마케팅 쪽 전공도 아닐뿐더러 자격증이나 전문지식도 부족합니다. 이쪽으로 취업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어느 분야나 회사로 취업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나이도 그렇고 주부라는 것이 큰 걸림돌이 되겠지만 멘토님이 이쪽 계통에서 근무하고 계시니까 혹시 좁은 틈이라도 있는지 묻고 싶네요. 짧게라도 답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정애지 멘토의 답변

제작자를 노린다면 디자인 툴을 익히자

멘티님 안녕하세요. 적어도 이 업계에선 늦은 나이 같은 것은 크게 걱정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패널로 활동하고 계시니 더 잘 알거예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답변보다는 이쪽 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이 멘티님이 걱정하고 계시는 부분에 도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제 의견이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업계에서 꽤 굵직하다는 회사 위주로 이직을 여러 번 했으니 업계의 대략적인 분위기가 이렇다는 설명은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Reezky Pradata
 
일단 온라인 마케팅 일은 광고/홍보업을 섞어 놓은 것과 비슷합니다. 그중에서도 광고 쪽에 더 가까운데요, '제작물'이라는 결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제작물이란 멘티님께서 작성하고 계신 블로거 후기 등이 좋은 예가 될 수 있겠네요. 
 
이런 관점으로 보면 지금까지 해오신 일은 광고업 가운데서도 제작(디자이너/카피라이터) 쪽에 가깝습니다. 광고회사는 크게 기획팀과 제작팀으로 나뉩니다.
 
기획팀에 있는 사람들은 제작팀이 만들어야 할 것을 기획하는 일을 합니다. 광고주의 의견을 취합하고 정리해 컨셉을 만든 후 제작팀에 이렇게 만들어달라고 브리프를 작성하지요.
 
멘티님께 리뷰 요청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획자입니다. 광고회사의 업무 단계로 따지면, 기획자가 브리프를 외주 제작사(블로거)에 의뢰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여기서 문득 멘티님께선 기획자가 되고 싶은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하셨던 일이 온라인 마케팅 업무 가운데 제작 쪽에 가깝기 때문이죠. 만약 지금 하는 리뷰작성 같은 업무를 4대 보험 받으며 회사에서 하고 싶으신 거라면, 취업 방향을 바이럴 콘텐츠 제작업체 쪽으로 잡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쪽은 아무래도 외주 제작사와 비슷한 일을 하다 보니, 대체로 소규모 업체가 많습니다. 때에 따라 디자인 작업 등을 요구할 수도 있어서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기본적인 디자인 툴을 습득하시고, 그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함께 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JoemanjiArts
 

광고대행사 기획자, 일과 가정 병행 어려워요

만약 기획자를 노리신다면 광고연구원이나 KOBACO 같은 광고단체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듣거나 대학원 또는 평생교육원, 방통대 등의 광고 과정을 수강하시는 것이 도움 되실 것 같고요. 
 
이쪽은 아무래도 제작 방향에 대한 포괄적인 '기획'을 하는 곳이다 보니, 마케팅적인 이해도와 크리에이티브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요시합니다. 이렇게 말하니 굉장히 창의적이고 멋있는 일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질적으로 광고회사에 돈을 벌어다주는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라서 스트레스도 많고, 야근도 잦습니다. 
 
그래서 사실 아이가 있는 여성이 이 직업을 택할 경우 가정적으로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 추천해 드리기 망설여지네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야근도 잦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이라 결혼하고 가정이 있는 실무자를 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실제로 전 직장은 인원이 90~100명 정도 되는 광고대행사였는데, 아이 있는 기혼여성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저도 대학교 때부터 이쪽 직업에 뜻이 있고 야망이 있어서 계속하고는 있지만, 솔직히 아이를 갖고서도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pressfoto
 
한 가지 대안을 말씀드리자면, 저희 회사처럼 대기업 위주의 일을 수주받아 진행하는 광고대행사가 아닌 지역 중심의 바이럴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 회사들은 마케팅적 지식을 특별히 요구하지 않아서 도전해 볼 만하지 않나 싶어요. 
 
다만 이런 회사들은 '지역' 중심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영업적인 부분까지 기획자에게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잘 알아보시고 입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선에서 멘티님께 도움 될만한 부분을 먼저 말씀드렸습니다만, 혹시 위와 같은 환경임에도 정말 이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단 마음이 드신다면 다시 한번 잇다에 글 남겨주세요. 저도 멘티님이 참고할만한 회사나 정보를 찾아보고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ᅠ
 
그럼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애지 멘토
SM C&C · 홍보팀
홍보/CSR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인 코난 오브라이언은 2011년 다트머스대학 졸업 축사에서 꿈은 늘 바뀌기 마련이니 특정 직업이나 커리어 목표로 꿈을 정의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실패를 하고 실망을 해야만 비로소 남들과 다른 나의 모습이 보이게 되고, 그제서야 자신의 목표를 명확히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지요. 실제로 그는 공중파 방송에서 퇴출되는 실패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케이블방송에서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오히려 공중파에 있을 때 보다 더 큰 성공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스스로를 잉여, 루저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많은 실패를 거듭했고, 남들이 '한심하다'고 여길만한 일도 많이 저질러 왔으며, 이 순간에도 전공과 직업을 밥 먹듯이 바꿔가며 이렇다할 성공을 이루지 못한 채 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코난 오브라이언의 말처럼 결국 성공의 자리에 올라가는 사람은 한번 쯤은 실패와 실망에 좌절해 본 잉여, 루저들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은 무엇도 아니지만, 스스로의 목표를 명확히 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믿고 있고, 언젠가는 제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공을 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매우 복잡한 방법으로 살아왔지만, 방향을 잃었던 적은 없었으니까요.
저는 저처럼 자주 흔들리고, 넘어지고,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절대로 자신을 포기할 수 없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멘토라는 이름보다는 서로 부족한 삶의 과정을 나누고 고민하며 함께 자랄 수 있는 공생 관계가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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