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마케팅이란 사람을 이해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사람의 욕망을 읽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들에게 스펙 쌓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들었니다. 하지만 간과해서 안 될 점은 취업 후에 지금까지 쌓아온 스펙이 업무에 얼마나 활용되냐는 점입니다. 지금 생각은 당장 1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데 2단계를 생각하는 건 사치라고, 당장은 필요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어떤 특정 분야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거기에 필요한 능력을 연습하여 실력을 키우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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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즘 벗어날 수 있는 인간 이해
저는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는 "인간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이 절대 필수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제품을 홍보/마케팅 할때 회사에서 범하기 쉬운 실수가 나르시즘에 빠지는 것입니다.
“우리 기술력이 최고이며, 해당 제품은 지금까지의 모든 기술을 집약한 최고의 제품이야!” 이렇게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품은 자칫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주장만 하면 쉬운 말로 "꼰대"가 되기 십상입니다.
내 생각이 소비자 생각일 거라는 편견과 아집
다음소프트 부사장이자 빅데이터 전문가인 송길영 교수님이 있습니다. 이 분이 주창하는 말이 "관찰하고, 관찰하고, 관찰하라!"입니다. 섣부른 상상은 곧 실패로 귀결된다는 말입니다.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소비자가 그럴 거라는 생각은 편견과 아집이라는 것입니다.
1차적으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빅데이터가 수집되면 상상력을 발휘해서 소비자의 욕망을 읽어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보통 여자들이 하루에 세 번 정도 메이크업을 고친다고 합니다. 점심 먹고 오후 업무를 보기 전에 한 번, 그리고 퇴근을 앞둔 4~5시 경에 저녁 약속을 앞두고 한 번, 그리고 마지막은 언제일꺼라 생각이 드세요?
바로 밤 9시~10시 사이라고 합니다. 남자들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일반 직장인이라면 왜 그 시간에 메이크업을 고치는걸 까요? 또 다른 약속이 있어서? 정답은 바로 '셀카'를 찍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조금은 싱거운 결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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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하고 관찰하고 관찰하라!
저는 좋은 마케터란 ‘인간의 욕망을 잘 이해하는 마케터’라고 생각하고, 결국 인간의 욕망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섣부른 편견을 버리고, “관찰하고 관찰하고 관찰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비로소 조금 더 상대방을 깊이 공감할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문학 책 읽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
조금 개념 중심으로만 말씀드려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스펙 부분은 저보다 더 잘 아실 것이고 인문학 서적을 꾸준히 읽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트렌드에 민감해야 합니다.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어떤 부분에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새로운 IT제품이 나오면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 냅니다. “쓸모를 모르겠다”, “너무 비싸다”, “S사가 최고다” 등등. 하지만 저는 과거에 살아왔던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새로울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은 자신들이 만든 검색 엔진을 파괴하는 '인공지능'에 많은 투자를 합니다. 이를 ‘자기 파괴 혁신’이라고 합니다. 마케터는 항상 싱싱해야합니다. 누군가의 표현으로는 ‘뇌가 섹시해야’ 합니다.
아침에 출근하여 두서없이 작성했는데 나중에 좀더 좋은 기회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