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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진로 선택, 무엇을 고려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멘토
교육/상담/컨설팅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대학 졸업까지 한 학기를 남겨둔 취업 준비생입니다. 잇다를 통해 멘토님께 고민을 나눌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요즘 진로를 두고 고민이 많은데 조언을 얻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취업 시장에서 경영학과 경제학 전공이 대세지만 저는 수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를 지원할 때 제한이 있는 것 같고 또 어떤 직무를 선택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Cathyrina

제가 진로로 생각하는 두 가지 직무가 있습니다. 하나는 회계, 재무 관련 직무입니다. 이 분야는 경력이 쌓일수록 인정을 받고 오래 할 수 있는 직무라고 들었습니다. 제가 전공자는 아니지만, 이 길을 진로로 결정한다면 다음 학기에 관련 과목을 수강할 예정이고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합니다.
 
다른 하나는 해외 영업 혹은 무역 관련 직무입니다. 제가 영어를 원어민처럼 잘하지는 않지만, 영어를 좋아하고 대화를 하는 데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를 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이 두 가지 직무를 하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을 뿐입니다. 진로를 선택하는데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 멘토님은 지금의 직업을 선택하시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 유진주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먼저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직무를 선택하기 어려운 게 당연한 거예요. 현재 취업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도 고민하는 부분이랍니다. 사실, 사회 경험을 해보지 않은 대학생들이 '직무'부터 먼저 정해야 하는 건 어불성설이죠. 직무는 항상 풀어야 할 숙제고, 이것이 본인과 맞는지 맞지 않는지는 겪어봐야 알 수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적성검사는 차선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먼저 자신을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도 이번에 재취업을 준비하면서 적성검사를 했어요. 내가 무슨 일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잘하는지 파악하면 직무 선택에 도움이 되지요.
 Ⓒchristin hume


직업과 직무 결정하기

이제 본격적으로 직업과 직무를 결정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유수연의 독설>이라는 책에 '직업은 단순히 좋아서만 할 수 없다.'는 내용이 있어요. 시간이 있다면 읽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어느 정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지, 취미로 남길지 냉정하게 생각해 보셔야 해요. 좋아하는 일을 남들이 인정할 만큼 잘하면 직업으로 삼아도 되겠지만, 좋아하는 일이라도 지속해서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직업으로 삼기 어렵겠죠. 직무를 선택하려면 적성, 재능, 꿈,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멘티님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까 해서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저는 피아노를 전공했는데 예술계는 대학 졸업 후, 보통 대학원에 가거나 유학을 가서 공부의 길이 너무나 깁니다. 저는 경제적으로 그럴 수 없었기에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전공을 그냥 두는 게 아까워서 저는 성가대 반주를 4년 이상 하면서 손을 굳지 않게 했습니다. 피아노 치는 일은 부업이 되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부업으로라도 살려서 할 수 있어 좋아요. 개인적으로 직업은 생계와 큰 연관이 되기 때문에 무난하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일이면 좋을 것 같아요.
 ⒸNew Africa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길

저처럼 좋아하는 일을 본업으로 삼지 못해도 살면서 그 일을 할 방법은 많아요. 그러니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만약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처음에 다른 일을 하며 경험을 쌓고 나중에 하고 싶은 일로 이직하는 방법도 있어요. 한국은 경력자를 대우해주는 편이거든요. 또 경력을 쌓은 후 이직하더라도 절대 늦지 않아요. 저도 2년 정도의 경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영업 관리 직무를 하고 있습니다.
 
또 전공과 직무의 연관성이 낮아 걱정하시는데 요즘엔 전공을 살려서 일하는 분이 많지 않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저도 예체능 전공자로, 처음 회사에 입사하기 쉽지 않았지만 결국 해냈으니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수학과 회계는 어느 정도 비슷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해요.
 
경제학과나 경영학과를 졸업했다고 해서 다 취업에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하고 싶은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교육을 받은 경험이면 충분해요. 그런 걸 자소서나 면접에서 확실하게 내세우시고요!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두서없이 작성한 것 같네요. 다음에 또 질문해 주시면 아는 부분을 최대한 이야기해드릴게요. 또 답답하거나 힘들 때 글 남겨주세요.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과 이런저런 인생이야기도 하며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취업 걱정에 힘든 시기이겠지만, 오늘 하루에 충실하시고 또 자신을 많이 사랑해 주세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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