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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업,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할까요?
멘토
영업/영업관리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휴학 중인 체대생입니다. 저는 해외취업을 희망합니다. 1년 동안 강남에서 영어회화를 공부했고 1년간 해외봉사를 했습니다. 오픽 AL 등급을 취득했고 군대는 카투사로 병장 만기 전역을 했습니다. 

대외 경험으로는 공사현장 일용직/음식점 서빙/술집 서빙/장애인 퍼스널 트레이너/멘토링 강사/올림픽 공항 통역 지원병 활동 등을 했습니다.  

Ⓒkitsune05

해외영업 직무로 취업하고 싶어서 현재 무역영어 1급 자격증을 준비 중이며 테마파크에서 통역 관련 아르바이트를 할 예정입니다. 최근 중국어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저는 국내 취업과 해외취업 준비를 동시에 하고 싶습니다. 현재 유튜브나 여러 사이트에서 취업 정보를 접하면서 갈피를 잡는 중인데, 해외취업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막막합니다. 

검색을 통해 구인정보를 찾아도 인턴십/사원모집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설령 원하는 공고가 있어도 제가 지원해도 되는 건지 감이 안 잡힙니다. 어디에서 정보를 얻는 게 좋을까요?

제가 외국인으로서 경쟁력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체육교육을 전공해서 상경계열 지식이 부족합니다. 자격증 준비를 해서 조금이나마 업무지식을 쌓아가고자 하는데 경상계열 직무에 비전공자가 지원하는 게 흔한 일인지 알고 싶습니다. 

Ⓒfreepik

흔하지 않다면 일단 국내에서 관련 직무를 경험 후에 옮기는 것이 좋을까요? 또 해외에서 많이 뽑는 직무는 무엇인가요? 저는 해외영업을 꿈꾸지만, 자리가 부족하거나 경쟁력이 없다면 직무를 바꿔서 준비할 의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주거문제입니다. 집안 사정이 넉넉지 않아 직업을 구하고 자리를 잡을 때까지의 비용이 걱정됩니다. 싱가포르 유학 중인 지인에게 물어보니 기업에서 외국인 직원을 위해 초기 정착비용(주거비용)을 지원해주기도 한다는데 사실인가요? 사실이라면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질문이 막연하고 기본적이라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해외취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에 질문 드립니다. 답변 부탁드리며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혜성 멘토의 답변

반갑습니다. 질문 감사합니다.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왔고 구직활동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chuttersnap

제가 오픽 레벨을 전혀 몰라서 멘티님이 영어를 얼마나 구사하는지 잘 모르지만, 영어 공부를 꾸준히 했으니 영어권 국가에서, 혹은 영어 100%인 업무 환경에 바로 투입되어 근무할 수 있다는 전제로 질문한 내용에 답변 하겠습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해외취업 접근법이나 수기는 사람이 10,000명 있으면 10,000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직 유경험자라고 해도 분야나 개인의 배경, 일하는 국가와 회사에 따라 전혀 다른 말을 할 수도 있거든요. 

그것들이 모두 정답일 수도, 아닐 수도 있으니 제 답변을 정석으로 보지 말고 멘티님에게 해당하는 내용만 부분적으로 참고하세요. 

취업 정보 수집, 무턱대고 해선 안 됩니다

무역영어 자격증은 국제자격증이 아닙니다. 본인이 원하는 바가 국내 포워딩 업체나 공급, 무역회사가 아니라면 별로 가점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노력 대비 아웃풋이 적을 수 있으니 취업 준비에 참고하세요. 

유튜브를 통해 얻는 취업 정보 역시 앞서 말했듯 그 유튜버에게만 해당할 수도 있는 내용입니다. 정보 수집하기에 적합한 매체는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말합니다. 남들은 어떻게 준비했나 궁금증을 해소하고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나 대체로 외국 기업의 채용방식과 지원자에게 원하는 게 각기 다르기에 멘티님 본인이 길을 트는 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
 
Ⓒrawpixel

국내취업 정보는 해외취업에 참고할 만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만큼 유사한 방식으로 채용하고 작은 것 하나까지 정부지침이 채용과정을 결정하는 나라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니 우선 취업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는 매체부터 정확히 설정하세요. 

무턱대고 포털에 검색하면 채용 공고의 아주 일부만 보게 될 겁니다. 우리나라처럼 취업정보 사이트가 나라마다 있습니다. 정확히 어느 나라에서 일하길 원하는지 모르지만 많은 나라가 jobmonster, jobsdb, indeed 등의 나라별 도메인을 활용합니다. 

앞에 말한 사이트 외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운영하는 월드잡이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있다고 하니 거기서 좀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상담을 요청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그쪽에서 실적 때문에 젊은이들을 3D 직장으로 수출한다고 한번 뭇매 맞은 적이 있어요. 그러니 본인에게 도움 되는 정보만 선별적으로 뽑으세요. 

채용 절차는 회사마다 다릅니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공채하거나 별도의 채용시즌이 있는 경우는 적고 빈자리가 있을 때마다 상시채용을 합니다. 귀찮고 불안해도 매일 확인하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unsplash

아주 큰 회사는 자사 상시채용사이트를 갖고 있으니 본인의 이력서를 등록하거나 홈페이지를 뒤져서 담당자 이메일로 이력서 보관을 요청해보세요. 지원자 국적제한도 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됩니다. 

다만 엄청난 기술자나 경험자가 아니라면 비자나 외국인보증, 체류비나 항공비 등을 지원해야 하는 외국인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불경기니까요. 다만 앞에 말한 매체를 통해 korea, korean 키워드로 검색하면 관련 정보를 좀 더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외국인 사무직원을 뽑는 이유

외국계에선 전공을 별로 안 따집니다. 어차피 학사니까요. 회사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더 봅니다. 심지어 전공을 required라고 표기하지 않았으면 전공 무관이라고 봐도 됩니다. 

각종 자격증을 따지는 나라도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다고 자신합니다. 외국계 취업을 위해 자격증 공부하는 건 비효율적일 수도 있어요. 

앞서 말했듯 해외에선 왜 돈을 몇 배 더 들여서 외국인 사무직원을 뽑을까요? 해외에서는 한국이랑 비즈니스를 하고 싶으니 현지인을 하나 데리고 있어야 하거나 현지인 하나 끼고 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한국인 신입을 채용합니다. 또는 한국어가 필요한 직무라서 한국인을 뽑겠지요.

그래서 서비스직을 가장 많이 채용합니다. 레자 산업이나 통역(번역 아닙니다), 출장이 잦은 구매 담당자 등이 대표적이죠. 예를 들어 중국 업체가 동대문에서 옷을 떼어다가 중국에서 팔 때 한국인을 채용하죠. 하지만 한국에서 유학한 중국인이 많아서 이런 유형의 일자리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Peshkova

본인이 생각하는 해외영업이 무엇이고, 해외에서 일하는 한국인 현직자가 매일 마주하는 해외영업이 과연 그것과 일치하는지 먼저 확인해보세요. 

주거비가 아니라 집을 제공하는 회사를 찾으세요

주거지원 여부는 외국인을 채용하는 공고라면 공고 내에 별도로 적혀있습니다. 말레이시아를 예로 들어볼게요. 말레이시아의 전체 물가는 한국보다 월등히 낮습니다. 그래서 적지 않은 업체가 ‘현지 월급은 70만 원인데 우리는 120만 원을 준다. 대신 주거비나 집을 따로 제공하지는 않는다’며 채용을 합니다. 

회사 말도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현지인이 아니므로 생활비가 현지인보다 통상 많이 들겠지요.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지인의 말만 듣고 현지에 갔다가 살만한 집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싸거든요. 그래서 주거비를 지원하는 게 아니라 집을 제공하는 회사를 알아보는 게 더 안전한 방법입니다. 

적어도 회사의 복지담당자나 외국인담당자 또는 인사팀에서 집 알아보는 걸 도와줘야 집을 수월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의도 집값이 정말 살인적입니다. 월세 100만 원으로 20평대 집의 방 1칸에 살면서 남들과 욕실이나 주방을 공유해야 하는 곳이 정말 흔합니다.

외국인을 채용할 정도로 규모나 자금력 있는 회사의 주변부에 그런 집을 얻으려면 200만 원 까지도 봐야 합니다. 제가 다녔던 싱가포르 회사의 본사는 완전 중심에 있어서 3년 전에도 그 가격으로 방 얻기 힘들었어요. 

Ⓒfreepik

이 말은 외국인보험+외국인보증+월급+200만 원 이상의 주거비까지 투자해서 자국으로 데려올 인재여야 채용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젊을 때 고생은 사서 한다고, 불편을 감수하고 내 돈을 조금 까서라도 나가겠다 싶지 않으면 기회가 적은 대표적인 곳이 홍콩이나 싱가포르입니다. 

호텔직원이 좀 수월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식사를 해결할 수 있고 운이 좋다면 사택 같은 숙소가 있어서 주거 문제가 해결되지요. 그런데 업무가 정말 제한적이라 추천하기가 꺼려집니다. 

멘티님의 성공을 기원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고 좋은 결과 거둘 테지만, 해외 취업에 무엇이 필요한지 제대로 알고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 사무직으로 외국인을 고용할 때 회사가 국가에 해명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문과생이 취업하는 건 어렵습니다. 금융으로 확장한다면 한국에서 경력 쌓고 나가는 게 수월합니다. 

아니면 일단 싱가포르 등지에 나가서 호텔 등에서 일하면서, 현지에 있다는 점을 내세워 면접을 보러 다니다가 다른 분야로 이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딱 두 개의 사례를 아는데, 그중 하나는 한국에서 구글 다녔던 이력으로 붙은 거고 다른 하나는 한국에서 관련 업계에서 일한 사람이 필요로 하는 회사를 반년 만에 극적으로 찾은 거라 참고만 하세요. 

좀 더 좋은 곳에 빨리 취업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좀 거칠게 말한 것 같네요. 불편해 말고 좋은 방향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저에게도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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