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RD 직무를 희망하는 26살 취준생입니다. 졸업을 앞두고 진로 관련 고민이 커져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본격적으로 질문하기 전에 제 기본적인 스펙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지방 4년제 대학교에 재학중이며, 교환학생, 해외봉사, 학술동아리 활동 경험이 있습니다. 토익 점수는 800점대 후반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HRD 관련 경험을 해왔습니다. HRD 관련 특강 참여, 소모임 결성 및 스터디 진행, 아이디어 공모전 참가 및 우수상 수상, HRD 컨설팅 회사 인턴 경력 7개월(일/학습 병행제 보조강사 활동, 대학 교육과정개발 참여)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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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기업 HRD 부서 취업과 HRD 전문 컨설팅회사 취업 후 이직, 이렇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를 준비하는 것에는 굉장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기업 HRD 부서의 문이 굉장히 좁은 것으로 알고 있고, 직무 특성상 고학력, 고스펙을 많이 뽑으니까요. 서울권 명문대 학생들, 석사 학위 소지자 등 고스펙자들은 HRD 경험도 많이 쌓아가며 지원할텐데 스펙 측면에서 제가 밀릴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다니는 학교도 우수한 편이지만, 지방대라는 인식, 그리고 낮은 네임밸류로 인해 학벌에서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제 학벌과 스펙을 고려할 때 대기업 HRD 부서에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이 맞는 걸까요? 현실적으로 제가 대기업에 채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구체적인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또한, 후자의 방법 역시 고민이 있습니다. 최근 7개월 간 인턴으로 일했던 HRD 컨설팅 회사에서 채용 제안이 들어왔어요. HRD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쌓을 수 있고, 석사과정을 병행하는 기회도 제공해준다고 하니 정말 좋은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졸업을 앞둔 취준생으로서 높은 연봉, 사회적 인식, 주변 사람들의 기대, 복리후생 등이 보장된 대기업을 쉽게 포기하기 어렵습니다. 대기업에 끈기있게 도전하지 않으면 후회가 남을 것 같아서요.
그래도 대기업만 고집하며 채용 제안을 미루다가 좋은 기회를 놓치는 건 아닐까 많이 갈등하고 있습니다. 질문이 길었지만 멘토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