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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HRD 직무, 높은 문턱을 어떻게 통과해야 할까요?
에드워드코리아(주) · HR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HRD 직무를 희망하는 26살 취준생입니다. 졸업을 앞두고 진로 관련 고민이 커져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본격적으로 질문하기 전에 제 기본적인 스펙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지방 4년제 대학교에 재학중이며, 교환학생, 해외봉사, 학술동아리 활동 경험이 있습니다. 토익 점수는 800점대 후반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HRD 관련 경험을 해왔습니다. HRD 관련 특강 참여, 소모임 결성 및 스터디 진행, 아이디어 공모전 참가 및 우수상 수상, HRD 컨설팅 회사 인턴 경력 7개월(일/학습 병행제 보조강사 활동, 대학 교육과정개발 참여) 등이 있어요.


ⒸADragan


저는 대기업 HRD 부서 취업과 HRD 전문 컨설팅회사 취업 후 이직, 이렇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를 준비하는 것에는 굉장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기업 HRD 부서의 문이 굉장히 좁은 것으로 알고 있고, 직무 특성상 고학력, 고스펙을 많이 뽑으니까요. 서울권 명문대 학생들, 석사 학위 소지자 등 고스펙자들은 HRD 경험도 많이 쌓아가며 지원할텐데 스펙 측면에서 제가 밀릴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다니는 학교도 우수한 편이지만, 지방대라는 인식, 그리고 낮은 네임밸류로 인해 학벌에서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제 학벌과 스펙을 고려할 때 대기업 HRD 부서에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이 맞는 걸까요? 현실적으로 제가 대기업에 채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구체적인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또한, 후자의 방법 역시 고민이 있습니다. 최근 7개월 간 인턴으로 일했던 HRD 컨설팅 회사에서 채용 제안이 들어왔어요. HRD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쌓을 수 있고, 석사과정을 병행하는 기회도 제공해준다고 하니 정말 좋은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졸업을 앞둔 취준생으로서 높은 연봉, 사회적 인식, 주변 사람들의 기대, 복리후생 등이 보장된 대기업을 쉽게 포기하기 어렵습니다. 대기업에 끈기있게 도전하지 않으면 후회가 남을 것 같아서요.

그래도 대기업만 고집하며 채용 제안을 미루다가 좋은 기회를 놓치는 건 아닐까 많이 갈등하고 있습니다. 질문이 길었지만 멘토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윤혜림 멘토의 답변

기업, 직무의 지원 범위를 넓혀보세요


Ⓒijeab

반갑습니다 멘티님! 졸업을 준비하면서 이런저런 고민이 많아질텐데, 깊이 있는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아 정말 뿌듯하네요. 저는 졸업할 때 멘티님처럼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은 것 같아 오히려 제가 자극을 받는 것 같습니다. 

멘티님께서 작성하신 글을 읽어보니 지금까지 하셨던 활동 배경이 매우 인상적이네요. HRD에 초점을 맞추고, 현실적인 고민을 해봤다는 점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컨설팅 업체에서 입사제안까지 받으셨다고 하니 기본적인 인성이나 태도도 우수한 편인 것 같네요. 

이렇게 좋은 경험과 자세를 가지고 계시니 더더욱 올바른 방향 설정이 필요합니다. 현재 멘티님께서는 대기업 HRD 부서와 HRD 컨설팅 회사 중에서 고민하고 계시는데, 대기업에 관해 먼저 말씀드릴게요.

멘티님은 대기업의 기준을 어떻게 설정하고 있으신가요?

Ⓒfreepik


사실 대기업 HRD 직무에 바로 채용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애초에 삼성, 현대, 포스코, SK 같은 인지도 높은 대기업들은 교육기획만을 위한 신입사원을 거의 뽑지 않습니다. 만약 HRD 직무만을 위한 신입을 채용한다면, 직무 관련 전공자가 훨씬 유리하겠죠.

따라서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의 기준을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대기업이나, 교육에 관심이 많은 중소기업 등으로 수정해보세요. 이 과정에서 본인이 얼마나 교육업무를 하고 싶은지 판단할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회사 자체를 바라보는 기준을 재설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원하는 부서를 교육 직무에만 한정 짓지 말고 넓히는 것도 필요해요.

사실 기업의 규모나 오너의 성향에 따라 교육 업무는 천차만별로 운영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에서는 인사와 교육업무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교육업무만 전담하는 부서가 없으니 신입 교육담당자를 채용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죠.

그래서 인사 부서에 들어가더라도 교육 업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추후 교육 컨설팅으로 전향하게 된다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따라서 경영지원이나 인사 쪽 신입사원으로 지원해 다양한 경험을 쌓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서울권 대기업에 과감히 도전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서울권 회사에만 집중하지는 마시고, 다른 지역에도 눈을 돌린다면 더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freepik


컨설팅 회사 취업,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이제 컨설팅 회사에서 받은 입사 제안으로 인해 갈등하고 계시는 멘티님의 두 번째 고민을 풀어볼게요. 멘티님이 인턴으로 일하신 HRD 컨설팅 회사가 어딘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석사 과정까지 제안했다면 말씀하신대로 좋은 기회입니다. 

다만 회사가 주로 수주하는 프로젝트가 무엇인지에 따라 다르게 생각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멘티님 설명을 보니 해당 회사는 주로 대학 쪽 사업을 진행한 것 같네요.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해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혹시 업체의 사업 방향이 과도하게 대학 프로젝트 중심으로 흐르거나, 일/학습 병행제 사업의 일환으로 학위연계형에만 치중하게 된다면 기업에 이직할 때 오히려 애매해질 수도 있습니다. 

감히 추측하자면 멘티님께서는 궁극적으로 대기업에서 교육업무를 하고 싶으나 경쟁력이 없어 보이니 대학원 학위를 따면 대기업 이직 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물론 서울권 대학에서 교육공학을 전공하거나 해외 학위가 있다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학위 취득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줄 수는 없어요. 

따라서 지금 당장 학위 취득기회가 있다고 해당 컨설팅 업체의 입사 제안을 덜컥 받아들이지는 마시고, 너무 긴 공백을 두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더 고민해보세요.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컨설팅 업체의 진입장벽이 그렇게 높지는 않거든요. 

취업이 어려운 것은 사회적 현상이지만, 본인이 그린 꿈에 똑 떨어지는 길은 현실에 존재하기 힘드니까 더 어려워 보이는 것도 있을 거에요.

혹시 더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다시 질문주세요. 멘티님의 취업을 응원합니다. 

윤혜림 멘토
에드워드코리아(주) · HR
인사/총무/노무
인사/교육기획 부문
커리어 컨설팅/ 이력서 클리닉
꿈을 향한 도전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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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도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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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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