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지원
파트너스
현직자 클래스
멘토 찾기
Best 질문답변
영업을 하고 싶은데, 매장 관리직 인턴에 붙었습니다
KT · B2B 영업 지원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이전에도 고민 상담 질문드렸던 멘티입니다.
 
지난번에 명확하게 방향을 제시해 주셔서 영어 점수 향상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자소서도 계속 쓰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에 드럭스토어인 L 사와 O사의 매장 관리직에 이력서를 넣어 합격을 했습니다.
 
ⒸMike Petrucci

그런데 사실 제가 매장 관리직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요. 이 인턴 경험이 향후에 영업이나 영업 관리 직무에 지원할 때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제가 듣기로는 드럭스토어인 이 L 사나 O 사의 경력은 다른 곳에 지원할 때 경력을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정말 그런지 현직자분께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멘티님의 답변 부탁드리며, 고민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지혜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또 찾아 주시다니, 기분이 좋네요. 우선 축하드립니다. 요즘도 이름만 딱 들으면 아는 회사의 인턴 붙기가 쉽진 않을 테니까요.
 

이걸 하는 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 때

‘계속 떨어지던 내가 붙었네. 다들 붙는 건가? 괜히 이거 했다가 시간만 뺏기고 이도 저도 안 되면 어쩌지. 버릴까?’
 
이건 제가 25세 상반기 때 한 편의점 체인점 인턴에 붙고 나서 했던 생각이에요. 멘티님과 제 상황이 아직까지는 많이 비슷하네요. 그러니 제 이야기를 조금 해 볼게요.
 
Ⓒyanalya

저 역시 그때 당시에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렇지만 당장 뾰족한 수가 없었기 때문에 일단은 그냥 갔죠. 그리고 힘들었지만 서류, 인적성 스터디를 계속 병행했어요. 매장 관리직이라고는 했지만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마찬가지였거든요.
 
이렇게 계속하는 게 맞나 그런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하지만 중도에 포기하면 진짜 이마저도 경력이 없어지겠다 싶었죠. 차라리 잠을 덜 자는 걸 선택했어요. 그리고 시험이 있거나 면접이 있는 날은 조금 둘러대면서 다녔고요.
 
제가 오만했는데, 사실 당시에는 제가 서류상 스펙으로만 본다면 편의점은 당연히 전환형에서 될 거라 단정 지었거든요. 결과는, 당시 준비하던 타기업 두 군데 중에서 한 곳은 면접 1차 탈락, 다른 한 곳은 최종 면접 탈락이었어요. 심지어 다니던 편의점 전환형도 탈락이었고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경험을 못 해본 주변인들이나 같이 인턴 하던 동기들보다 더 스스로 만족하는 회사에 취업했어요.

 
Ⓒgerasimov_foto_174


현장 경험이 스토리를 만들어 줄 거예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멘티님도 지금 스펙이 무난하다고 봐요. 그러면 자기만의 무언가를 만들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선 경험이 필요한 거고요. 뭐라도 해서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거죠. 위기가 있는 곳에 기회가 있다잖아요.
 
제가 떨어진 인턴 정규직 전환은 전환율이 80퍼센트였어요. 그때부터 저는 무난하지 않은 삶을 산 거지요. 취업 준비생으로서 이렇게 일을 통한 경험을 하다 보면, 자기소개서 스토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생기기도 하는 거 같아요.
 
만약 저보고 다시 그때로 돌아가서 똑같은 일을 할 거냐고 묻는다면 저는 한다고 답할 거예요. 거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째는 큰 회사를 경험한다는 건 언젠가 원했던 일을 하게 될 때 분명히 도움이 된다는 거고요. 

둘째는 자기소개서에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생긴다는 거죠. 마지막 셋째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활력이 생긴다는 거예요. 그러면 면접에서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거든요.
 
제가 멘티님에게 인턴을 강요하는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니에요. 선택은 본인의 자유니까요. 다만 제가 입사한 경험을 토대로 보면 영업, 영업 관리 직군은 가만히 앉아서 공부한 사람보다 경험 있는 친구들을 선호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어떤 선택을 하든 멘티님의 앞길에 좋은 일 있길 기원할게요. 파이팅!
 
김지혜 멘토
KT · B2B 영업 지원
영업/영업관리
자연과학대학 졸업 / 취업준비기간 2년 / 자기소개서 182개 제출
"비범한, 뛰어난, 대단한"보다 "평범한, 농땡이, 웃음부자"
수능 언어 6등급의 "누가봐도 이과생"이 취업 시장에서 경영, 경제학과 학생들과 경쟁하기까지
조금 다른 경로로 노력했더니 꽤 오래 준비하고 실패했던 2년
♤♤실패가 많았던 만큼의 대기업/금융업/공기업 준비 노하우 보유♤♤
같은 직무를 다룬 글
인기 있는 글
연구/설계
약 5년 전
잇다의 멤버가 되어주세요 🚀
직무, 취업 콘텐츠를 담은   뉴스레터를 받아볼 수 있어요.
멘토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어요.
현직자 클래스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