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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유학생, 해외 영업이 제 적성에 맞을까요?
Cisco Australia · 세일즈
약 6년 전
💬 멘티의 질문

인도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25살 남자입니다. 16살에 인도에 와서 7년간 인도에서 지냈습니다. 다음 주에 졸업을 앞두고 있고, 다음 달 중순부터 인도에 있는 회사에서 일을 시작합니다.

취업은 했지만 아직 뚜렷한 진로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해외영업과 무역업을 저울질하고 있고, 조언을 얻고자 해외 영업을 하시는 멘토님께 몇 가지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

1. 친화력, 해외영업에 도움이 될까요?

우선 해외 영업에 있어 제가 경쟁력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어울려 지냈습니다. 스스로는 커뮤니케이션에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관계 맺기를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이 실제 취업이나 직무에 큰 도움이 될까요?

ⒸJulián Gentilezza


2. 다른 나라 업체로의 이직 

두 번째로 인도에서 해외 영업 일을 경험하면, 싱가포르나 홍콩 업체로의 이직에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해외 영업에 힘든 점을 여쭙고 싶습니다.

💬 Sena Suh 멘토의 답변

본격적으로 사회에 나와 일을 시작하기 전에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죠. 무역과 해외 영업이라는 분야로까지 좁혀서 첫 시도를 위한 단추를 끼웠다는 것도 이미 큰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rawpixel


협업이 기본입니다

직무가 어떤 것이든, 직장생활 대부분의 일은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그램 개발자와 같이 혼자 일하는 이미지가 강한 직업도 일의 완성에 있어서 다른 사람과 협업하고 소통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다는 건 어떤 일을 하건 큰 장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닌 실력 

하지만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해서 꼭 영업에 유리한 것도 아닙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업무의 촉매제지 일의 성패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아닙니다. 친분은 친분일 뿐 고객은 결국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가진 사람과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경험은 경쟁력

두 번째 질문으로 이직에 관한 질문을 하셨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떤 경험이든 관련 직종에 경험이 있다면 이직에 도움이 됩니다.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보다는 그 방면에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선호하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멘티 님의 경우 한국인 지원자에 대비 언어의 숙련도와 해외 경험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rawpixel


비즈니스에서는 실력이 신뢰를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해외 영업의 힘든 점에 관해 질문해주셨는데, 제 경우 로컬과의 친분과 신뢰를 토대로 하는 영업을 하다 보니 때로는 외국인이라는 신분이 보이지 않는 장벽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저 역시 지역 사람과 같은 주류가 될 수 없을 거란 생각에 고민했는데, 결국 '고객은 고객이다'라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비즈니스 관계에서 신뢰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문제를 해결할 때 만들어집니다. 저는 이런 신뢰 구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신다는 게 한편으로는 놀랍습니다. 앞으로 두려움이나 게으름 없이 다양한 도전을 하면서 그에 맞는 기회를 잡아간다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Sena Suh 멘토
Cisco Australia · 세일즈
해외영업
토종한국인으로서 싱가포르를 거쳐 호주 시드니에 있는 미국계 글로벌 IT기업에서 현지 회사를 대상으로 세일즈를 하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중소기업, 공기업, 외국계 기업 등을 거치며, 생존능력과 맷집을 키웠습니다. 그렇게 얻은 깨달음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제 블로그에 일과 삶에 대해 쓰고 있으니 직장인의 현실적인 모습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blog.naver.com/sen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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