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해 주신 부분을 차근차근 말씀드릴게요. 일단 기업에 입사하려면 최소한의 스펙이 필요합니다. 목적이 불분명한 어학연수나 연속성 없는 봉사활동 말고, 학습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학점이나 최소한의 어학 점수 같은 것들이 있어야 합니다.
스토리로 차별화를 해야 합니다
또 스토리가 있어야 합니다. 국내만 해도 삼성, LG, 대우, 위니아, 노비타 등 굵직한 전자 회사가 있습니다. 여기에 중소기업과 해외에 있는 기업까지 생각하면 셀 수 없이 많은 회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S 전자에 입사하려고 하는지 스토리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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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S 사인지, 왜 전자인지, 왜 가전제품인지, 그리고 가전제품 중에서도 어떤 제품인지, 왜 그 제품에 관심이 있는지 등 설득력 있는 스토리와 함께 진심을 담아야 합니다.
면접관 중에는 인사팀도 있고 실무자도 있습니다. 실무자들은 전공 이야기에 예리한 사람들이고, 인사팀은 사람 보는 데 예리한 사람들입니다. 이야기를 급조하지 마시고 멘티님이 왜 S 사의 가전사업부에서 일하고 싶은지 다시 한번 잘 생각해서 스토리를 완성해 보세요.
면접관 중 누가 그 이야기를 들어도, ‘이 지원자는 정말 S 사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구나.’라고 느낄 수준이어야 합니다.
그 회사만을 위한 특별한 노력을 보여주세요
S 사에 입사해야 하는 본인만의 스토리로 진심을 보여줬다면, 이제 남들과 차별되는 부분을 보여주면서 합격의 쐐기를 박아야 합니다. 입사를 위해 남들과는 다르게 무엇을 했는지를 보여줄 차례입니다.
S 전자 입사를 위해 학업에 집중했다는 얘기는 큰 변별력이 없습니다. 학업에 집중하는 건 사실 누구나 하는 부분이고, 다른 회사에 가고 싶어도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런 것 말고 예를 들면, 지금 하고 있는 소셜 멘토링 서비스, 잇다를 언급하셔도 좋겠죠. S 사에 입사하고 싶어서 S 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 소속된 멘토에게 멘토링을 받았다는 스토리가 진정성 있게 느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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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에게 어떤 부분을 지도받았고, 그 능력을 키우기 위해 어떤 일까지 해봤는지의 노력을 내세우는 게 남들과 차별화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여기에서 인사 담당자가 기대하는 노력은 남들과 다른 노력이거나, 가전제품에 관한 관심 때문에 한 행동이겠죠. 예를 들면, 남들은 *오토캐드로 그림을 그리는데 본인은 *NX캐드를 이용해 설계했다든지, 열역학·유체역학이 학교 교과과정에 없어서 다른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었다든지 등의 특별히 노력한 부분 말입니다.
제가 만나본 많은 후배들이 다 비슷합니다. 누구 하나 실력이 특출나게 뛰어나지도 않고 특별히 모자라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면접관들은 실력이 고만고만한 사람 중에서 마음가짐, 도전정신, 노력과 실행력이 남다른 신입사원을 뽑고 싶지 않을까요? 제가 말씀 드린 방법을 잘 활용해 입사 전형을 무사히 통과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