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관세사 시험을 준비한 지 4개월 된 대학생입니다. 관세사이신 멘토님께 여쭤보고 싶은 내용이 몇 가지 있습니다. 

 

저는 관세사 업무 중에서 *관세환급이나 *불복에 관심이 있는데요. 이쪽에 필요한 자격증이나 역량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또 관세사에게 가장 필요한 적성이 무엇일까요? 솔직히 영업이나 사교에 자신 있는 편이 아니라서 이쪽으로 가기 망설여집니다. 또 현장에 계신 멘토님은 관세사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관세사 시험 경쟁률이 지나치게 높은 상황인데 3~4년의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을까요? 그리고 회계사는 학벌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관세사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관세사는 이해력과 암기력, 둘 중 어느 게 더 필요한 직업인가요? 바쁘시겠지만 답변 부탁드립니다.

 

*관세환급: 수출용 원재료 등을 수입할 때에 관세 등을 징수하였다가 그 원재료 등을 가공한 제품을 수출할 때에 징수하였던 관세를 환급해주는 제도.

*불복: 국세기본법 또는 세법에 의한 처분으로써 부당한 처분을 받거나 필요한 처분을 받지 못해서 권리와 이익의 침해를 받았다고 인정될 때 불복할 수 있다.

 

멘티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관세사 준비를 하고 계시군요. 그런데 벌써 관세환급과 불복이라는 특정 업무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다니 공부를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이 두 가지는 관세사의 고유 업무 영역이다 보니 별도의 자격증은 없습니다. 능력이라면 수학적 지식(관세환급), 법률 지식(불복) 정도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꼭 관세사가 영업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경력이 쌓이면 영업에 대한 부담이 자연스럽게 생기긴 합니다. 그래도 대형법인에서 내무업무 및 기존 업체 관리나 컨설팅 업무만 하셔도 문제없습니다. 그러니 영업에 큰 부담은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 관세사 전망을 문의하셨는데요, 아시다시피 FTA가 확대되고 있고 기업에서도 관세사 수요가 많아 전망은 밝다고 생각합니다. 

 

관세사 시험은 2년 안에 합격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세요. 물론 그 이상이 걸려도 투자할 가치가 있습니다. 관세사는 다른 자격사에 비해 학벌도 크게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험과목의 특성상 암기력이 이해력보다 조금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시작하셨으니 반드시 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세요.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해요. 혹시 공부하면서 슬럼프가 오거나 힘드시면 연락 주세요. 맛있는 밥 한 끼 대접할게요. 끝까지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