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적인 자소서 작성은 NO, ‘디테일’ 살려 포부 그려보기
안녕하세요 멘티님. 대부분 자소서 작성과 관련된 질문이네요! 제 의견은 다소 주관적일 수 있고, 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들어주세요. 제 조언이 부디 멘티님의 취업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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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멘티님께서는 회사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자소서에 어필하는 방식을 여쭤보셨습니다. 저는 수치를 이용해 구체적으로 접근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멘티님이 적으신 것처럼 추상적인 표현보다는 회사 입사 후 3년, 5년, 그리고 10년 후 내 모습을 디테일하게 그려보는 거죠. 그 이후에는 최종적으로 어떤 CFO가 되고 싶은지 단계별로 설정해 자소서에 기입해보세요.
혹시 업무 관련 지식을 더 얻고 싶으시면, NSC(국가직무능력표준)나 취업 카페, 회사에서 제공하는 직무 소개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차별화된 노력으로 매력적인 자소서 만들기
그다음으로는 한정된 직무 경험 기회와 차별화 소재에도 불구하고 자소서에 최대한 녹여낼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지금까지 어느 정도 스펙을 준비해오셨으니, 그것을 바탕으로 본인이 강점을 내세울 수 있는 역량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katemangostar
그리고 주위에 발품을 팔아 희망 직무의 실무자와 인터뷰를 해보시길 권합니다. 지금 멘티님이 가지고 있는 시각과 실무자의 시각은 확실히 달라요. 대화를 나누면서 그 차이를 나름대로 뽑아내서 자소서에 녹여내 보시는 게 핵심입니다. 자소서가 더 풍부해질 거예요.
회계, 세무 직무는 인턴도 없고, 경험을 쌓을 기회가 한정적입니다. 멘티님만 고민하고 계신 게 아니에요. 그렇기에 더더욱 나름의 정보와 노력을 더 해 차별화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고민해서 만든 자소서는 그렇지 않은 자소서보다 훨씬 매력적이에요.
회사는 성실한 사람을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면접에 관해 말씀드릴게요. 면접 유형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제가 멘티님의 글과 이력을 보고 느낀 부분을 바탕으로 세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1. 멘티님의 학과나 활동은 경제학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왜 금융권이 아니고 재무 직무를 택하셨나요?
2. 왜 회계사나 세무사 직종이 아니고 회사 취업을 택하셨나요?
3. 회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것들은 간단한 질문 같아 보이지만 가장 기본이므로 거창한 부분만 생각하다가 의외로 모의, 실제 면접에서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회사는 잘하는 사람도 좋지만, 오래 성실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해요. 멘티님의 직업관과 가치관을 잘 정리해 면접에 임하시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팁을 드리면, 지원하는 회사의 공시 정보와 변동사항, 이슈 등을 숙지하는 것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