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이렇게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 질문해주신 글 잘 읽어봤는데, 너무 많은 자격증 취득을 계획하시다 보니 적절한 취업 타이밍을 놓쳐버릴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많은 자격증을 따려고 하기보다 면접이나 자소서에 더 집중하시기를 권장합니다.
ⒸAfrica Studio
특별한 역량보다는 태도와 자세가 중요
저 같은 경우에는 취업 전에 특별한 스펙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면접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스펙 쌓기에 급급하기보다 면접에 집중했던 것이 유효한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펙은 그냥 스펙일 뿐이고, 취업 과정에서 회사는 해당 지원자가 실무를 수행하면서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지를 가장 눈여겨보거든요. 이를 어필하기 위해서는 지구력, 서비스 정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이성적인 모습 등을 면접에서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인사 업무를 하다 보니 특별한 역량이 필요하다기보다, 기본적인 태도와 자세를 갖추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사 업무는 단순 작업의 반복이고, 결과물이 뚜렷하지 않아서 인내심이 강하면 좋으니까요.
자소서 같은 경우에는 최대한 많이 써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합격 자소서를 적어도 500개 이상 읽어본다는 마음가짐으로 많이 접해보시면 대략 합격의 방향이 보일 거에요. 저도 자소서를 약 300개 정도 쓰고 첫 회사에 취직했습니다.
사실 멘티님께서는 인사 분야와 연관된 거의 모든 자격증을 준비고 계신 겁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 같아요.
Ⓒnorthpix
다만 취업 과정에서 어떤 자격증이 인사 직무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콕 집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 그중에서도 전산회계 자격증을 따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인사팀에 막 들어가게 되면, 막내는 보통 급여 업무를 담당하니까요.
수시채용도 눈여겨 보세요
일단 대기업 공채는 무조건 다 넣어보세요. 최대한 많이 도전해서 하나라도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굉장한 성과니까요.
그리고 기업들은 공채 외에도 인사 직무로 수시채용을 많이 합니다. 중소기업을 포함한 많은 곳에서 인사팀 신입사원을 종종 채용해요. 따라서 공채 시즌이 아니더라도 매일 채용 사이트를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루한 시간이겠지만, 어딘가에 내 자리는 꼭 있다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다시 질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