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마케팅 전략 기획 쪽 직무에 관심이 있으시군요. 멘티님께서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 답변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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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기획, 회사 전체의 사업 계획을 담당해요
우선 마케팅 직무와 마케팅 전략 기획과의 차이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회사 조직마다 차이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큰 기업이거나 소비재 전문 기업일수록 마케팅 부서 내에 전략팀과 실행팀이 나누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각의 역할을 설명해 드리자면요. 마케팅 전략 기획은 작게는 리서치에서 4P 전략까지 마케팅 실행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요. 크게는 전사적 사업 계획이나 주요 임원진 의사 결정을 위한 자료 조사와 제안 등 회사의 전략 기획 업무를 담당합니다.
한편 마케팅 실행 부서는 실행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진행합니다.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를 위한 마케팅 액션 목적과 소구 메시지를 기획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타깃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마케팅 믹스(광고, 홍보, PPL, 온라인 활동, 프로모션 등)를 수립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vs 브랜드 가치 유지
다음으로는 마케팅 전략 기획과 브랜딩의 차이점에 관해 질문해 주셨네요. 이 두 분야의 큰 차이점이라면 중점을 어디에 두는가에 있습니다. 마케팅 전략 기획은 어떻게 하면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할 수 있을까’를 업무의 중점에 두고요. 반면에 브랜딩에서는 4P를 중심으로 과거 대비 현재와 미래의 '브랜드 가치를 어떻게 유지, 발전시킬 수 있을까'가 중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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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은 마케터가 되기 위한 준비 차원으로 도전하세요
세 번째 질문으로는 마케팅 직무에서 일을 하려면 학벌이나 공모전 입상 경험이 중요한지 물어보셨는데요. 지금 멘티님이 다니고 계신 서울 소재 공립대 정도면 학벌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고학력 인플레이션으로 학력이 상향 평준화되다 보니 면접 시 새로운 기준이 생기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인성, 회사에 대한 충성도, 직무에 대한 열정 등) 공모전은 이력서에 기재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마케터로 시작하기 전에 전체 프로세스와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트레이닝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경험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마케팅 전략에서 중요한 것은 담당자의 마음가짐이에요
마지막으로는 마케팅 전략을 짜는 일을 하기 위해 어느 업체를 선택해야 하는지 궁금해하셨네요. 모든 것이 그러하듯 환경만큼이나 사람의 마인드도 중요합니다. 마케팅 전략에 있어 중요한 것은 기업의 규모나 크기가 아니라, 담당하는 마케터의 전략적 사고와 열정, 그리고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것들이 모여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니까요.
마케터, 전략 기획, 영업 기획을 모두 경험해 본 직종 선배로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전략'이라는 화려한 단어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실제 이런 ‘전략’이라는 것이 대중매체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그렇게 멋지지는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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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전략은 여러 부서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시장의 이야기를 들으며, 낮은 자세와 날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때로는 상사나 임원, 최고 의사 결정권자를 설득하기 위해 경영 전반에 걸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노력도 남들보다 많이 해야 합니다.
답변이 잘 됐는지 모르겠네요. 잘 준비하셔서 마케팅 전략가로 성장하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