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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토익만 있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멘토
공사/공기업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작년에 대학을 졸업한 24세 취준생입니다. 서울 소재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고, 지리학을 부전공했습니다. 최근에 공기업에 관심이 생겨 지원해 보고 있는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fizkes

 
사무직, 행정직에 지원하고 싶지만, 경영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동아리 인턴 등 관련 경험도 전무합니다. 컴활 같은 사무 관련 자격증이나 한국사 시험 점수도 없습니다. 고만고만한 토익 점수가 있고 토익 스피킹 점수가 그나마 좀 높을 뿐입니다. 저 같은 경우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까요?
 
자소서는 어떤 식으로 써야 하는지, 경험 및 경력 기술서는 비워두어도 되는지, 직업 기초 능력 평가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한국사, 전공 필기(경제, 경영, 법, 행정 등)를 보는 곳도 많은데 이걸 공부해서 준비해야 할지 아니면 안 보는 곳을 공략해야 할지, 면접 준비는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궁금한 게 너무 많습니다.
 
멘토님의 조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재훈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고민이 많으신 게 느껴집니다. 공공 기관에 대해 잘은 모르시는 것 같으니, 전체적인 면들을 우선 말씀드리고 나서 질문에 하나씩 답변드릴게요.


Ⓒtommaso79

 
기본적으로 공기업, 공공 기관의 채용도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서류-시험(전공시험, NCS 등등)-면접 순으로 이루어집니다. 우선 서류 전형은, 요새는 크게 보면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첫 번째는 스펙타파 전형으로, 말 그대로 스펙을 보지 않고 지원자 전원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주는 방식입니다.
 

출신 대학, 학점 < 토익과 자격증

또 하나는 서류에서 일정 배수를 추리는 방식입니다. 다만 모든 공공 기관은 객관적으로 증빙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출신 대학 및 학점은 보지 않습니다. 보통 토익과 자격증을 기준으로 하는데요. 사무, 행정의 경우에 대표적으로 많이 준비하는 자격증은 토스 7 또는 오픽, 컴활 1급 또는 정보처리기사, 한국사 1급입니다.
 
스펙을 보는 공기업 중에서 대표적인 기관인 한국전력공사는 보통 토익 900 이상+위의 자격증 중 3개 이상 보유해야 서류를 신경 쓰지 않을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점점 스펙타파 전형이 넓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느 기관을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전공 시험 혹은 경영학을 준비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필기시험입니다. 공기업 필기시험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집니다. 기본적으로 NCS는 모두 들어가고요. 거기에 전공 시험과 한국사가 추가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만약 전공 시험을 본다고 하면, 특정 과목 1~2개 선택인지, 아니면 통합형(경영+경제+법+행정)인지에 따라 준비는 달라지겠죠.


Ⓒjannoon028

 
각각의 분류에 따라 대표적인 곳들을 아래에 안내드립니다. (2015, 2016년 기준)
 
 - NCS만 :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 건보, 중진공 등 여러 공단들
 - NCS + 전공시험(1과목) :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동서발전, 국민연금공단
 - NCS + 전공시험(통합형) :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한국도로공사 등 (특히 도로공사가 과목수 및 난이도에 있어 가장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기업을 준비한다고 하면 전공 시험도 함께 준비하는 게 좋고요. 따로 전공이 관련돼 있지 않은 분들은 경영학을 많이 준비합니다. 저는 전공이 비상경, 비법정이고, 한국공항공사 준비하면서 경영학을 준비했었습니다.
 
공기업은 필기시험 점수가 당락을 크게 좌우하기에, 비전공자가 전공 시험을 고득점으로 통과하려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3~4개월은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엄청나게 파야한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입니다.
 
제가 본 한국공항공사 사무직 시험 과목에는 오직 경영학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선택권이 없었죠. 이렇게 전공과목이 회사마다 다르니 취준생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더더욱 가장 보편적인 경영학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ijeab


경영학을 준비하신다고 하면, 세부 내용은 크게 경영학원론 / 재무관리 / 회계 세 가지로 나뉩니다. 이 과목을 어떻게 조합해서 시험을 치는지도 또 회사마다 다릅니다. 제 취업 준비 당시에는 시험 과목이 경영학원론과 재무관리였기 때문에 그 두 과목에 대해 CPA 1차 인강을 들으면서 공부했었습니다. 경영+재무를 치는 곳이 아마 가장 많을 겁니다.
 

NCS 준비 글을 빠르게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세요

전공 시험이 부담스러워 NCS만 치는 곳을 준비하신다면, 공기업 중에서는 한전과 코레일 정도고요, 공단 쪽이 그나마 여러 곳 있습니다. 이 분류의 채용 중에 인원을 많이 뽑는 곳은 한전, 코레일, 중소기업진흥공단, 건강보험공단 등이 대표적입니다. 전공 시험이 없는 대신에 다들 NCS만 준비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상대적으로 고득점 통과가 더 어렵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사실 많은 분들이 전공 시험이 없는 회사들이 준비가 더 수월하다고 생각하기에 더 경쟁률이 치열한 것도 사실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경쟁률이 치열한 기업으로는 한전을 꼽는데요. 필기시험에서는 전공 시험이 없지만, 1차 면접 때 전공 지식을 테스트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전공 시험에 준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물론, 필기시험보다는 쉬운 수준이긴 하지만요.)


Ⓒfreepik

 
NCS는 회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가장 핵심은 역시 글을 빠르게 읽고 해석하는 능력입니다. 원하시는 기업을 정해서 관련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시고, 다양한 글들을 읽고 글의 주제 파악 및 요약하는 연습을 많이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또 스터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공준모 사이트에서 일주일에 한 번 스터디를 했는데요. 개인별로 지망하는 기업별 책을 사서 제본하는 방법으로 계속 공부하면서, 가장 보편적인 유형들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지원하면서 서류를 통과하면 그에 맞게 집중적으로 공부했어요. 예를 들어 토요일이 시험이면 그 주에는 그 회사 시험만 대비하는 거죠.
 

원하는 기업을 정해서 맞춤형으로 준비!

결국은 기본적인 스펙 및 NCS는 하실 수밖에 없고요. 그와 동시에 수많은 공기업, 공공 기관 중에 가장 원하는 몇 곳을 정하셔서 세부적으로는 그에 맞게 준비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인턴을 했던 한국공항공사를 가장 중심으로, 같은 시장형 공기업이자 전형이 비슷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및 서울시 산하 기업인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등을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했었고 그중 한 곳에 올 수 있었습니다. 개인별로 준비 계획 및 지망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한 가지로 확정해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공기업 인턴에 도전하세요

면접은 일반 기업이나 공기업이나 비슷합니다. 뭐가 나올지 모른다는 공통점도 있고요, 면접관마다 다 다르고, 동기들 얘기 들어보면 같은 면접관이라도 받은 질문이 다 달랐습니다.
 
면접과 자소서는 학교에 취업센터 같은 곳에서 도움받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희 회사를 예로 말씀드리면, 보통 여름 방학에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학교별로 추천받아서 뽑는 채용형 인턴이란 게 있는데요. 보통 학생들이 취업센터 쪽에 지원을 하고 그중에 센터 직원분들이 선별해서 저희 회사 쪽으로 명단을 넘겨주거든요. 채용형 인턴 전형은 경쟁률이 훨씬 낮습니다.
 
또한 영어 면접 여부도 생각해보세요. 대표적으로 한국수력원자력 같은, 영어 면접이 필수로 들어있는 곳도 있고, 인천항만공사처럼 아예 토스 8급 위주로 뽑는 곳들도 있습니다.


Ⓒkatemangostar

 

경험과 경력 기술서는 반드시 쓰세요

그리고 자소서는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니 중요한 점만 말씀드릴게요. 일단 경험 및 경력 기술서는 절대로 비워두시면 안 됩니다. 알바, 대학 생활 등등 뭐라도 연관 지어 쓰셔야 해요. 기업 입장에서 보면 경험 없다고 항목을 그냥 비워두는 자소서는 바로 탈락시킵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 다 쓰는데, 내 것만 비어있으면 얼마나 비교될까요.
 
요새 점점 이 항목 비중이 커지는 추세이니, 가능하면 공기업 인턴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대학시절에 전공 관련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느라 멘티님처럼 동아리 경험을 내세울 게 없었는데요. 인턴을 하고 나니 쓸 말이 많이 생겼고, 자소서와 면접에서 얘기한 50% 이상이 인턴 관련 경험이었습니다.
 
다들 좋게 봐주셨기도 하고요, 뽑는 입장에서는 공기업 인턴을 한 사람들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공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회사 문화는 어떤지 어느 정도 알고 오는 사람들이니까요.
 
일단 질문이 조금 광범위해서, 일반적인 내용 위주로 써드렸는데요. 혹 더 궁금하신 점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멘티님의 취업 준비에 있어서 늘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며,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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