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보험사 영업관리직에 관심이 있는 취준생입니다. 이 직무로 취업을 준비한지는 1년 정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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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멘토님께 궁금한 점은 세 가지입니다.

 

1. 보험사 영업관리자의 주요 업무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영업관리자와 설계사의 관계를 비유해서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의사소통능력과 대인관계 능력은 그 중요성을 익히 들어 알고 있는데요. 이런 능력 외에도 특별히 중요한 게 있을까요?

2. 저는 H 생명과 H 손해보험에 관심이 있는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영업 관리 업무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3. 면접장에서 면접관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팁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면접에서 어떤 방법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궁금합니다. 또 보험사 영업관리직 신입사원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이나 장점으로 작용할 만한 요인은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보험회사 영업관리직을 진로로 정하고 취업을 준비하신다니 대단하네요. 질문해 주신 것에 답변을 하나씩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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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의 영업관리는 FP(보험설계사)를 채용해 교육하고 매출을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H 손해보험의 경우, 보통 부지점장으로서 실무를 익히는 과정을 거친 후 지점장으로 발령받게 됩니다. 그 기간은 길지 않아서 30세부터 지점장을 하는 경우도 많아요.

 

지점장은 FP의 담임선생님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보통 20~30명의 FP와 함께 지내며 그분들이 힘내서 일할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아침 조회 시간에 영업 전략을 교육하고 개인적으로 면담도 한답니다.

 

그러니 교육 능력이나 발표력 외에도 다양하고 종합적인 능력이 필요하겠죠? 어쩌면 다양한 매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네요. PPT나 엑셀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면 좋고, 사람들을 즐겁게 독려할 수 있는 인성을 갖추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또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업무 차이점을 질문하셨는데, 업무의 차이보다 회사 규모와 시스템, 회사 문화의 차이라고 설명하고 싶어요. 환경과 상황에 따라 업무가 조금씩 다르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멘티님이 관심 두고 계신 H 생명은 참 좋은 회사입니다. 생명보험 업계 중에서도 규모가 큰 편이고 H 그룹 전체 이익의 절반을 책임지니 그룹에서도 매우 중요한 회사죠. H 손해보험에 비해서도 규모가 큰 편인 만큼 지점장이 되면 필요한 역량도 더 커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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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으로 면접 전략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멘티님은 아직 나이가 어리고 관련 업종 경험이 없기 때문에 면접에서 리더십이나 업무 역량을 어필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타인에게 인정받았던 객관적인 경험을 어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학교나 모임에서 리더로 활동한 경험이나 에피소드도 좋고, 어려운 일에 처했을 때 극복한 방법이나 어려운 사람을 도왔던 경험도 좋습니다.

 

저는 대학생 때 S기업 경제연구소 포럼에서 20대들을 모아서 자기경영 소모임을 3년 정도 운영했습니다. 그 모임의 회장을 하면서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했던 노력을 면접에서 어필했어요.

 

제가 어렸을 때 웅변을 했고, 모임에서 리더 역할을 맡을 때가 많아 사람들 앞에서 잘 떨지 않아요. 그래서 면접에서도 제 생각을 잘 얘기할 수 있었습니다.

   

본인에게 있는 어떤 능력이 회사에 틀림없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단순히 경영지식이나 자격증, 금융 상식, 영어 실력을 내세운다고 해서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큰 매력을 느끼는 것은 아니에요. 업무적 능력보다 사람으로서 매력을 어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농담으로 하는 얘기겠지만, 이성을 잘 유혹하는 사람이 지점장도 잘한다고 합니다. 그게 외모든, 언변이든, 성격이든, 자신 고유의 매력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일이 영업이고 조직관리이기 때문이겠죠. 멘티님도 꼭 매력을 찾아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