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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 없는 방송 작가, 나만의 시나리오가 스펙
멘토
미디어
약 6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방송작가가 되고 싶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평소에 말하는 것과 글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3학년이라 진로를 결정하는 데 고민이 많습니다.
 
Ⓒfreepik

저는 드라마 작가도 좋지만, 구성작가 쪽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작가가 되고 싶은데 작가는 공채 시험도 없으니 어떻게 작가가 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적성을 확인하고 싶어서 KBS 아카데미도 다녔습니다. 거기서 많은 작가 지망생을 만났고, 그분들의 뛰어난 창의력과 집필력을 보며 많은 자극을 받았어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방송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 점점 더 커졌습니다. 그런데 대학 진학을 앞두고 전공도 문예창작, 극작, 언론영상 중 뭘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고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아는 게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답답한 마음이 큽니다. 멘토님의 답변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제 궁금증과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세요!
💬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제가 멘토로서 처음 답변을 하게 된 멘티님이라 각별한 마음입니다.
 
전공에 관해 질문하셨는데, 사실 전공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오히려 방송에 얼마나 많은 애정이 있는지, 어떤 일을 하더라도 방송 감각과 연관시킬 수 있는 지가 관건이라고 해야겠죠.
 
ⒸJane Carmona

참고로 저는 정치외교학과를 나왔고, 대학생 시절 학교에서 방송 일을 했습니다. 학교 방송국에 지원해서 활동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권하고 싶습니다.
 
또 저는 방송과 관련된 어떤 경험이라도 하고 싶어서 많은 노력을 했어요. 방송 프로그램에 엽서를 보내 뽑히기도 하고, 청취자를 대상으로 한 작품 공모에서 상도 받았습니다. 그런 식으로 열심히 방송국과 저와의 연결점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전공 공부보다 중요한 건 세상에 대한 관심입니다. 사람의 마음, 우리를 둘러싼 환경, 젊은이의 고민, 사회 문제, 트렌드, 여행 등. 다양한 경험과 관심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매일 쓰는 훈련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핵심이죠. 하고 싶은 프로그램의 대본을 구해 보셔도 좋고, 그 대본을 나는 어떻게 다르게 쓸 수 있을지 연구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해마다 방송 작가상 수상작품을 모아 책을 발간하는데, 서점에 가면 구해보실 수 있어요.
 
Ⓒpressfoto

교육과 인맥을 동시에

다시 한번 방송작가의 꿈을 위해 도전할 생각이 있다면, 한국방송작가협회에서 운영하는 구성작가 반에 들어가 공부하시면 도움이 될  거에요. 한국방송작가협회의 강의가 가장 공신력도 있고, 강사진도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현직에 있는 사람과 연결될 기회도 많습니다. 실제로 현직 프로듀서와 방송관계자분들이 강의를 하시니 열심히 하시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도 있겠죠. 또 그곳의 게시판에는 막내작가를 구하는 공지도 많이 올라옵니다. 현실적인 준비를 원하신다면 한국방송작가협회 교육원을 노크해보세요.
 
말씀하신 것처럼, 방송작가는 공채의 개념이 없습니다. 그래서 방송작가가 되는 길은 참 모호하고 어렵습니다. 그러니 이 길로 쭉 가면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기 곤란한 면이 있어요.
 
ⒸWaewkidja


자기만의 전문 분야를 만들어 보세요

조금 더 자세한 조언을 하자면, 자기만의 분야가 하나 있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화장품을 잘 안다든지, 여행에 관심과 애정이 많아 실제로 많은 경험이 있다든지. 남들에게 없는 특별한 강점이 있으면 훨씬 좋겠죠.
 
방송작가는 생각만큼 화려한 직업이 아니고, 오히려 3D 업종이라고 불릴 만큼 체력적으로 힘들고 수입도 좋은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성취감도 크고, 매력적인 분야죠.
 
멘티님처럼 고등학생 시절부터 방송작가가 되려고 체계적으로 준비한 분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미리 방송아카데미에서 훈련을 받았다는 건, 먼저 출발하고 멀리 나아갈 준비를 한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늘 '최고'보다는 '최초'가 되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먼저 준비하는 사람에게 아무래도 많은 기회가 있을 테니까요.
 
처음엔 막막해도 방송작가를 준비하는 건 권할 만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방송작가가 되기 위한 훈련은 '좋은 사람'으로, '능력 있는 사회인'으로 살기 위한 준비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자신을 글로,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입니다. 나만의 시나리오를 꼭 만드세요. 방송작가의 꿈 중에서도 특별한 꿈이 있으면 그것에 가까이 다가가기 쉽습니다. 방송작가가 되는 방법이나 목표를 찾는 것에서도 자기만의 특별한 시나리오를 만들기 바랍니다.
 
제 답변이, 멘토님이 꿈을 향해 가는 첫 번째 징검다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Good Luck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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