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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중한 외국어 실력만으로 무역 직무에 입사할 수 있을까요?
MMV Global · 해외사업개발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무역 수출입 분야에 관심 있는 29살 여자 취업준비생입니다. 저는 일관된 직무 경험이 없습니다. 외식업/물류/학원 조교로 아르바이트했거든요. 제가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뒤늦게 무역 업계로 진출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무역학과 출신이 아니라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채용공고를 보면 네고, 비딩, fcst(예측, 예량) 등 모르는 용어뿐이더군요. 수출입 관련 사무보조라도 하고 싶어도 경력 1년 이상을 명시한 곳이 대부분이고요.  

ⒸPixabay


제가 궁금한 점을 정리해서 질문하겠습니다.

1. 무역 분야 신입으로 입사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2. 비전공자에다가 무역 관련 지식이 없다면 무역영어나 국제무역사 같은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나요? 또한 공인 영어 성적이 어느 정도 돼야 서류통과를 할 수 있을까요?
 
3. 이런저런 스펙도 없이 외국어 실력만 출중해도 괜찮을까요?

이상입니다. 추후 멘토님의 답변을 바탕으로 더 질문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호성 멘토의 답변
질문 사항 잘 읽었습니다. 고민이 많은 시기죠? 저도 조금 더 고민하고 답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떤 업무를 하고 싶은지부터 정해야 합니다

우선 무역 분야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 것을 추천합니다. 구인구직 공고를 보면 ‘무역’ 직군으로 인력을 구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보통은 해외영업/무역사무/해외 마케팅 등으로 직무가 세분화된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막상 입사하면 포괄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는 있겠지만 채용할 땐 직군을 나눠서 사람을 뽑아요.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싶은지부터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직군마다 요구사항이 다 다르거든요. 

Ⓒjannoon028


그럼 각 직무의 역할과 필요 사항을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1. 해외영업 : 해외영업은 주로 바이어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하면서 포괄적인 무역 업무를 수행합니다. 해외영업 담당자는 무역 업무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알아야 하고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외국어를 구사해야 합니다. 보통 토익 800점 이상을 기준으로 하는데, 850 이상의 점수를 보유하는 걸 추천합니다. 

해외 영업 담당자는 일선에서 바이어를 상대하고 거래를 이끌어내며 계약의 전반 상황을 총괄해야 하기에 이 직무를 채용 할 때 외국어는 물론 무역 용어, 업무 프로세스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인력을 선호합니다. 입사 후 사내 교육을 진행하지만, 기본 교육을 받은 인재를 좋아하죠.

2. 무역사무 : 무역사무직은 수출입 업무를 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서류 및 행정 업무를 담당합니다. 외국어 실력도 어느 정도 중요하지만, 서류를 잘 이해하고 잘 만드는 능력이 필수 역량으로 꼽습니다. 

또한 무역 용어를 모르면 서류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 관련 지식을 함양한 사람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해외 마케팅 : 해외 마케팅은 외국어 능력을 활용한 마케팅 직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물론 무역 관련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좋겠지만, 보통은 외국어 능력에 조금 더 비중을 둡니다. 

요즘 취업 준비생들의 역량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인지 외국어/무역지식/경험 등을 이미 갖춘, 최소한의 교육을 받고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해요. 

ⒸNishka321


그러니 지원자의 영어, 무역 지식은 기본 베이스라고 생각하고 플러스알파가 되는 경험이 있는지 중점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요. 희망 기업이 담당하는 제품이 있다면 그 제품을 자세히 알아보고, 제품과 관련한 멘티님의 경험을 떠올려보세요. 이런 부분을 고려하고 준비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실무에 사용되는 무역 용어를 숙지하세요

무역 관련 전공을 하지 않았다고 자격증을 필수로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면접 시 무역 관련 용어를 물어볼 것이며, 자신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직무 전문성이 조금은 필요한 분야라 자격증이 있다면 좋겠지만, 자격증이 없어도 어느 정도의 지식을 함양하고 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성적은 업체마다 기준을 달리하기에 이를 정량화해서 말할 순 없습니다. 평균적으로 해외 영업 직무는 보통 800점 이상을 기준으로 하되 850점 이상을 선호하며, 무역사무는 750점 이상으로 기준으로 하지만 800점 이상을 확보하는 게 안정적입니다. 다만 요즘 회화 능력을 더 보기 때문에 토익 스피킹 레벨 7 정도는 확보하는 게 좋아요. 

ⒸKai Pilger



외국어보다 실무를 뒷받침할 경험이 중요

외국어 실력만 출중하다고 무역 업계에 취업할 수 있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무역 일은 취급하는 제품을 이해하고, 그 제품을 수입하거나 수출하는 업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무역회사에서 영어 잘하는 기계공학과 출신을 채용하거나, 섬유/의류회사의 해외 영업직으로 동대문에서 옷 판 경험이 있는 사람을 채용하는 게 요즘 트렌드입니다. 그만큼 지원자의 경험이 핵심요소로 꼽히고 있다는 거죠. 회사는 지원자의 다양한 경험과 그 경험이 해당 업무에 도움이 될 것인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언어 능력만으로 입문할 수 있는 분야는 아마 교육계열 말고는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채용이 시급할 땐 언어가 가능한 인력을 우선 채용해서 교육 시킨 후 업무에 투입하기도 하겠지만 그렇게 하는 곳은 대다수가 중소기업이죠.

이렇게 채용되면 직원 한 명이 많은 업무를 커버해야 해서 기업과 신입직원 사이에 자연스레 불화가 발생할 수도 있답니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언어 실력만으로 무역 직군에 입사하는 건 현실적으로 힘들 뿐 더러 그렇게 되더라도 힘겹게 직장생활을 해야 할 수도 있어요. 

질문에 대한 답을 구구절절 쓴 바람에 멘티님이 잘 이해했을지 우려가 되네요. 읽어보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나 추가로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면 언제든 질문하세요. 파이팅 입니다!

조호성 멘토
MMV Global · 해외사업개발
유통/무역/구매
쉬운건 없지만 못할것도 없지요. 똑같은 고민을 해봤던 어느덧 30대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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