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무역업에 종사하고 싶은 취업 준비생입니다.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무역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무역 마스터 과정이 실제로 무역업 취업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가입니다.
Ⓒchuttersnap
이번에 두 가지를 놓고 고민 중인데요. 어학 성적을 높이고 공모전에 참가하면서 간단한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들을 것인지, 아니면 이 무역 마스터 과정을 들을 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무역 마스터 과정에 참여하게 되면 돌아오는 공채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그것을 감수할 만큼 이 무역 마스터 과정이 효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바쁜 와중에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호성 멘토의 답변
멘티님, 안녕하세요. 주신 질문에 답변 드리기 이전에 무역 직무에 대해서 조금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무역이라는 단어 자체가 굉장히 포괄적인 업무를 뜻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제품 마케팅, 해외 영업, 무역 사무, 포워딩, 외환 결제, 관세 업무 등 많은 업무가 있는데 이것을 모두 무역 분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Ylanite Koppens
무역지식이 없으면 업무 수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멘티님이 정확히 어떤 직무를 수행하고자 하는지 모르기에 대략 해외 영업을 기준으로 말씀을 드려 보겠습니다. 주신 질문은 무역 마스터 과정을 듣는 것과 다른 취업 준비를 하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가였는데,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무역 마스터 과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어학 성적은 당연히 높이셔야 하는 부분이고요. 직무 교육 프로그램은 깊이 있는 교육이 되지 못해 실무에 직접 적용하기는 아마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멘티님 프로필을 보니 전공이 어문학이신데요. 혹시 교양이나 부전공으로 무역 관련 수업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만약 없다면, 실제로 해외 영업 직무를 수행하기는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해외 마케팅 업무의 경우에는 무역 관련 제반 업무의 비중이 다소 적은 편이지만, 해외 영업이나 무역 사무 등의 직무를 수행하시려 한다면 상황이 조금 달라져요. 거래 시 필요한 전문 용어 및 서류의 종류, 규제 및 규칙의 확인 방법 등을 모른다면 실제 취업에도 다소 어려움이 따르실 수 있어요.
무역 마스터 과정의 이점
무역 마스터 과정은 교과목만 보더라도 무역 제반의 모든 내용을 포괄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제가 이 과정을 수료하게 된 계기도, 당시에는 이 정도로 세분화 된 교육을 자세히 해주는 프로그램이 다른 곳에는 없었기 때문이었죠.
Ⓒjannoon028
제가 예전에 갓 취업했을 때 입사 초년생임에도 불구하고 무역 업무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알 수 있었던 것도 이 과정 덕분이었고요. 무역 관련 서류 업무도 직접 수행 가능해 이것이 강점이 되기도 했었죠. (회사에서 기본 직무 수행을 위한 교육 외에는 별도로 해주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당연히 가산점이 됩니다.)
또 지금에 이르러 무역 회사를 운영함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는데요. 회사에 다니며 배울 수 없었던 관세, 통관, 세무, 무역 사무, 운송 등의 과정을 배웠던 이력이 있기에 모든 업무를 직접 관리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취업보다 ‘전문가’가 되는 것이 중요
이 선택에 있어서는 멘티님이 장차 어떠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 어떠한 직무를 수행하고자 하는지에 따라 다른 답변이 나올 수 있을 거예요. 다만 멘티님이 제시한 두 가지 안이 모두 도움이 될 것은 틀림없습니다.
회사에 다니면 직원은 전문가가 되어야만 합니다. 제품을 만들든, 디자인을 하든, 영업 업무를 수행하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만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어요. 입사만 한다고 끝이 아니라는 것은 아마 멘티님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입사하고 나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시작하는 사람과 그전부터 준비된 사람과는 차이가 있겠죠.
본인의 장래 모습을 상상하시면서 지금부터 준비하시고요. 일 년, 이 년 일찍 취업하는 것이 반드시 능사는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면서, 목표에 맞는 준비를 하시면 좋겠네요.
항상 노력하시고, 힘내시어 미래에 한 필드에서 다시 만나 뵙길 바랄게요. 파이팅 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