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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공백기’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까요?
대상 주식회사 · 글로벌기획실 (해외 법인, 신사업 기획)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28살 취업 준비생입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던 질문들이 있는데요. 멘토님의 조언을 듣고 싶어서 질문드립니다.
 
질문에 앞서 제가 했던 대외 활동을 조금 말씀드릴게요. 졸업 전에는 6개월간 인도 첸나이에서 대한민국 총영사관 공공외교 지원을 했었고요. 졸업 후에는 의료기 제조 회사의 해외 기술 지원 부문에서 5개월 정도 인턴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한 미국 건축 회사의 미주 영업팀에서 계약직으로 3개월 정도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너무 짧기도 하고,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퇴사했기 때문에 웬만하면 서류에 적지 않고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면접을 볼 때 많이 받았던 질문과 그에 대한 저의 답변인데요. 이런 질문에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일단 몇 개를 적어 볼게요.


Ⓒijeab



Q. (졸업하고 구직 활동을 통해 취업을 하지 않고) 인턴을 한 이유는?
A. 구직 활동을 했었으나 (해외 영업에 필요한) 관련 경험이 부족하다 생각되어 더 경험을 쌓으면서 취업 준비를 하려고 인턴을 하였음.

Q. 의료기 제조 회사 인턴 후 정규직 전환이 안 된 이유, 인턴 근무 중 힘든 게 있었는지?
A. 전환형이 아닌 인턴이었고, 조직 개편으로 일하던 팀이 다른 팀으로 흡수되어 더 이상 인턴 인력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음.

Q. 의료기 제조 회사 인턴 종료 후 반년간 공백기에 어떤 것을 했나?
A.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음.
 
이렇게 주로 공백기 관련 질문이나, 졸업 후 인턴을 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는데요. 그때마다 답변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특히 공백기에 대한 답변의 경우, 미국 건축 회사의 미주 영업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고 말하는 게 나을까요? 또 일어 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그것도 말해야 할까요?
 
사실 제가 무엇 하나 진득하게 한 것이 없다는 걸 저 자신도 알아서인지, 면접관 앞에서 답할 때 다른 답변만큼의 자신감이 안 드는 것 같습니다. 면접관분들도 그걸 대번에 알아보시고 끈기가 없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고요. 면접 때 늘 이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못 해, 점수를 잃는 것 같습니다.
 
인턴을 하게 된 이유를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졸업 후 취업에 실패했기 때문에 인턴을 한 거거든요. 당시에는 집안 눈치도 보였고, 어디라도 다니면서 취업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인턴을 지원했어요. 그러던 중 합격이 되어서 다녔던 거죠.
 
이런 상황이니 차라리 이 인턴 경력은 서류에 넣지 않는 게 좋을까요?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멘토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 기다릴게요. 감사합니다.

💬 신지윤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취업 준비와 여러 고민들로 인해 많이 힘드실 것 같네요. 질문 주신 내용을 보니 깊은 고민이 묻어나는 것 같은데요. 제 답변이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면 좋겠습니다.
 
멘티님의 글 내용을 찬찬히 읽다 보니, 지난 러시아 월드컵이 생각났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독일을 이기긴 했지만 16강 진출은 실패했죠. 저는 앞의 두 경기를 보면서, ‘왜 우리가 잘하는 걸 하지 않고 상대에 맞춰 가려 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는 너무 수비적이었고, 상대의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았거든요.
 
멘티님께도 같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멘티님의 이력에 나와 있는 경력을 보면 훌륭하다고 할 수 있어요. 좋은 어학 성적과 무역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고, 여러 차례의 인턴 경력도 있습니다.
 

ⒸBiZkettE1


진득하지 못한 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한 거예요

멘티님은 진득하게 한 것이 없어서 자신감이 없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오히려 여러 가지를 한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해외 공관 인턴을 해보고 싶었는데 못 했거든요.
 
또 멘티님이 인턴을 하셨던 그 의료기 제조 회사는 이름이 알려진 기업으로, 그런 곳에서 인턴을 하는 것은 아주 좋은 경험입니다. 오히려 이런 경력은 이력서에 기술해야지요.
 
차라리 면접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본인이 느낀 점을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공공 영역도 경험하고 강소기업도 체험했으니, 분명히 거기서 배운 점과 느낀 점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Pedro Figueras

공백기 질문은 ‘스트레스 테스트’

그리고 공백기 관련 질문에 대한 대처에 대해 말씀드려 볼게요. 사실 이 질문은 저에게도 난처한 질문이에요. 그렇지만 제 주변에서 회사에 다니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공백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잘 다니는 친구들이 많아요.
 
회사는 공백기가 있더라도 자기 회사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선발하고 싶어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공백기 관련 질문은 지원자의 순발력을 보거나,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고 유머러스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보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멘티님의 공백기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대답하시면 좋겠어요. ‘인턴을 경험하고, 무역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회사에 적합한 인재가 되기 위해 준비했다’라고요.
 
회사에서는 얼마나 자신 있게 대답하는지, 위기 상황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넘기는지 그 역량을 봅니다. 진짜 회사 생활에서는 그런 상황이 거의 매일 벌어지거든요. 공백기 관련 질문은 그 경우를 대비한 일종의 '스트레스 테스트'인 셈이지요.


ⒸStokkete

 

능동적인 선택이라는 점을 드러내야 합니다

또 멘티님이 면접에서 답변하신 내용 중에서 ‘조직 개편으로 일하던 팀이 다른 팀으로 흡수되어 더 이상 인턴 인력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음’이라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그럴 때는 ‘더 이상 인턴 인력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라는 너무 솔직한 답변보다는, 그 사업 분야 혹은 그 회사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정도의 능동적인 답변이 더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공백기에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멘티님 말씀처럼 미국 건축 회사 인턴은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요. 일어 학원에 다니고 있다는 이야기는 반드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다음 공채 시즌 전까지 일어 자격증 하나 정도 취득하시면 좋겠네요.
 

내 장점을 돋보이게 만드세요

여러 번의 취업 시즌 동안 후배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느낀 점인데, 취업도 결국에는 ‘개인 브랜드’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 많은 브랜드가 장점을 먼저 내세우며 소비자들에게 다가서듯이, 본인의 장점을 먼저 고민하셔서 보다 돋보이게 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미 훌륭한 경력을 가지고 계시니, 더 이상의 인턴 경력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요. 공백기에 대한 질문에는 늘 당당하게 대응하세요. 그것은 단점이 아니니까요. 회사에서는 장점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채용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본인의 장점을 많이 어필하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공채 시즌에는 꼭 원하시는 회사에 합격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지윤 멘토
대상 주식회사 · 글로벌기획실 (해외 법인, 신사업 기획)
해외영업
해본 일이 많고, 하고 싶은 일이 많아 고민되는 해외영업 희망자들 환영합니다.
취업이 잘 안될 것 같아서 고민인 인문계 출신도 환영합니다.
서류통과하는 강점 중심 자기소개서 작성법 도와드립니다.
국제개발협력분야에서 일하다가 해외영업에 관심이 생기신 분들도
환영합니다.
"질문을 잘 하려 애쓰지말고,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주저하지 말고 질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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