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지원
파트너스
현직자 클래스
멘토 찾기
Best 질문답변
식품무역, 공기업과 사기업을 모두 노릴 수 있을까요?
(前)롯데제과 · 마케팅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멘토님,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3학년 2학기 네덜란드 교환 학생 이후 휴학 중입니다. 평소 바른 먹거리와 국내 식품 해외 판로 개척에 관심이 많아 관련 기업들을 알아보던 중  농수산 식품 관련 공사와 P 식품 기업을 목표로 삼게 되었습니다.
 
목표 기업이 생겼지만 여전히 취업 방향 설정에 방황하고 있고, 준비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부분이 많아 멘토님께 질문 남깁니다. 취업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어 질문이 다소 광범위하고 모호할 수 있지만, 최대한 정리해서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HALITSA HONGTONG


1. 공기업과 사기업 중에서 하나만을 선택해 준비해야 할까요?
 
2. 식품 관련 공사나 식품 기업(멘토님이 계시는 L 제과나 P 식품 기업 같은 사기업) 취업을 위해 무엇을 최우선으로 준비해야 할까요? 만약 여름 방학 인턴을 하기 어렵다면 국제무역사, 무역 영어, 오픽 자격증을 준비해도 괜찮을까요?
 
저는 식품 관련 공사와 식품 기업 모두 수출 행정 업무를 희망하는데요. 무역 관련 자격증이 실무와 연관성이 높은지, 취업 시 메리트가 큰지 알고 싶습니다.
 
3. 자격증 외에 식품 기업 취업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제가 생각한 예시는 아래와 같은데, 멘토님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경험을 공유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한 건 ‘꾸준히 식품 트렌드 포스팅하기’인데요. 수출 행정 업무를 희망하는 만큼 해외 식품 트렌드와 수출 동향 파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꾸준히 관련 기사를 구독 중이고요. 이것을 블로그나 SNS에 정리해 공유하는 활동을 하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 질문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님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 조현진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답변에 앞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통은 식품 관련 공사에서 일하기를 원하시는데요. 멘티님의 역량이라면 지금 생각하고 계신 목표 기업 이상도 가능할 것 같아요. 회사의 규모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멘티님께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경험과 스펙을 가지고 계시니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보셔도 될 것 같네요.


Ⓒevening_tao

 

공기업과 사기업 동시에 준비할 수 있어요

그럼 질문 주신 내용에 답변드리겠습니다. 첫 질문은 공기업과 사기업 중에서 하나에만 중점을 두어야 하는가인데요. 식품 업계에 한해 말씀을 드린다면 동시에 준비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품 업계에서는 관련 경험이나 해당 직종의 역량이 있으면, 본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공기업과 사기업 지원 시 다른 점이 있다면, 자소서 쓰는 스타일과 시험을 보는 형태의 차이(NCS 기반의 적성 시험 또는 일반 사기업의 인적성 시험) 정도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동시에 준비하셔도 두 분야 모두에 쓰일 수 있을 거예요. 그러나 업계나 성향이 다른 공기업 또는 사기업이라면, 다른 준비 방향이 필요하니 이 부분은 유념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외국어 역량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다음으로는 식품 업계 취업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해 질문해 주셨는데요. 멘티님께서는 식품 업계 중에서도 수출입 업무를 주요 목표로 삼고 계신 듯하니 이 수출입 업무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oman Motizov


첫째는 ‘외국어 역량 높이기’입니다. 식품업 및 무역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어 능력입니다. 매우 능숙한 영어와 기타 제2외국어를 플러스 알파로 준비하신다면 매우 도움이 될 거예요.
 
이와 관련해 제 경험을 조금 말씀드려 볼게요. 저는 각종 무역 자격증을 따고 수출입 업무 심화 교육을 받았었고, 코트라 인턴에서도 수출입 업무 관련 준비를 하였습니다. 이런 스펙과 경험으로 인해 면접까지 갔던 기업들이 많았었죠.
 
그러나 제가 외국어 능력에서는 타 지원자들에 비해 강점이 없었습니다. (오픽 IH, 토익 875, 제2외국어 없음) 이 때문에 면접에서는 번번이 떨어졌습니다. 수출입 업무 관련 지식은 입사 후에 쉽게 쌓을 수 있지만, 외국어는 단번에 유창한 수준으로 올릴 수 없다는 것이 실무진들의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저희 회사에서 글로벌 업무를 담당하는 제 동기들만 봐도 그런데요. 우선 영어는 거의 토익 만점 수준이고, 그 외에 회화에서도 외국인 수준으로 유창하게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식품 업계라면 외국어 능력이 더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글로벌 담당자의 수가 적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외국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뽑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는 거의 만점 수준(멘티님은 이미 확보하신 것으로 보입니다)으로 준비하신 후에, 제2외국어까지도 준비하시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거예요.
 
멘티님의 현재 상황에서는 제2외국어 역량 높이기가 가장 중요해 보이는데요. 식품업의 최근 경향이 동남아 시장 진출이니, 이 부분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freepik

 

무역관리사 자격증만으로도 충분해요

둘째는 ‘무역 역량 높이기’입니다. 외국어가 준비되셨다면 그다음으로는 향후 담당하실 실무적 능력을 갖추셔야 해요. 시간 여유가 있거나 반드시 최상위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면, 국제무역사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 자격증 취득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요.
 
그렇지 않다면 쉽게 취득할 수 있는 무역관리사 자격증도 좋습니다. 이 무역관리사는 2~3주 정도의 준비 기간만 갖춘다면 충분히 취득할 수 있는 기본 무역 상식 자격증입니다.
 
이 정도의 자격증만 취득해도 향후 무역업 관련 기업 면접 시에 받을 질문에 대한 답변은 모두 할 수 있으니, 멘티님의 현재 상황에 맞춰 자격증 준비를 하시면 될 것 같네요.
 
참고로 무역 영어의 경우, 국제무역사 수준의 자격증이 있다면 별도의 준비 과정 없이 취득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많이 겹치는 자격증입니다. 저도 국제무역사 합격 후에 약 4~5시간 정도의 공부만으로 무역 영어 1급을 취득했습니다. 이점 참고하셔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식품 업계 인턴 경험이 가장 좋습니다

셋째는 ‘식품업 역량 높이기’입니다. 위의 두 가지가 준비되셨다면, 꼭 식품업이 아니더라도 수출입 업무 관련 회사에는 모두 지원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식품업을 생각하시고 계신다면 마지막 퍼즐인 식품업에 관한 역량을 높여야 하죠.
 
제일 빠르고 좋은 방법은 식품 업계에서 인턴을 하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수출입 업무 관련 식품 회사 인턴이 좋겠지만, 기회도 한정적이고 뽑는 시기도 길지 않을 거예요. 대신 식품 업계의 인턴이라면 어떤 직종이든 모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턴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간단하게 식품 관련 경험을 쌓아 나가면 됩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건 단기 아르바이트인데요. 단기 아르바이트로 식품을 판매한 경험은 나중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실 때, 식품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하나의 스토리로 쓰일 수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도 V-DAY, W-DAY, 빼빼로 데이 등 2~3일짜리 단기 아르바이트를 전국적으로 채용하고 있으니, 이런 유사한 아르바이트를 찾아서 실제로 경험을 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Zubair Malik

 

모든 활동은 문서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끝으로 그 외에 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사실 위에서 말씀드린 사항만 모두 준비된다면, 식품 업계 취업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멘티님이 질문에서 예시로 말씀하신 블로그와 SNS 활동 같은 것은 매우 좋다고 생각해요.
 
다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식품 트렌드 포스팅이나 기사 구독 같은 활동들도 일련의 스터디나 대외 활동 같은 형식으로 진행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건 이런 활동도 구체적으로 이력서에 기재할 수 있는 형식이 되었으면 하기 때문인데요.
 
‘관심이 있어서 신문을 구독하고 있습니다’보다는 ‘OOO라는 대외 활동을 통해 수출입 관련 동향을 분석하고 트렌드를 파악하며 자기 발전을 꾀하고 있습니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자신의 역량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은 메이킹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활동은 문서화, 구체화할 수 있을 때 본인의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활동이든 혼자 하기보다는 공식적인 업체를 통해 활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기까지가 제 답변인데요. 사실 이미 멘티님께서는 충분히 역량을 갖추었으니 너무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취업 시장에서도 정진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혹시라도 추가로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잇다를 통해 질문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조현진 멘토
(前)롯데제과 · 마케팅
유통/무역/구매
영업과 마케팅 2가지 분야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의 많은참여 바랍니다. 2가지 업무를 다른 회사에서 경험한 유경험자로써 솔직한 답변드리겠습니다.
같은 직무를 다룬 글
인기 있는 글
연구/설계
약 5년 전
잇다의 멤버가 되어주세요 🚀
직무, 취업 콘텐츠를 담은   뉴스레터를 받아볼 수 있어요.
멘토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어요.
현직자 클래스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