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비행계획서 작성은 항공기가 출발하는 공항에서 목적지 공항에 도달하는 데까지 지나가는 항공로와 항공관제시설 등을 확인해 하나의 계획서로 작성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영공을 통과하려는 국가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요. 허가가 없으면 항공기는 해당 국가 공역 진입이 금지됩니다. *영공통과 허가는 항공사 내 다른 부서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항공로 작성은 양이 너무 많고 어려워 컴퓨터가 알아서 작성해줍니다.
그 다음 연료 계산은 비행계획서를 작성하는 단계에서 한답니다. 화물이나 승객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연료를 계산하는 작업이죠.
순수 비행 연료, 착륙 *복행을 위한 연료, 대체 공항까지 가기 위한 연료, 회사에서 정한 여유분의 연료, 기타 조종사가 원하는 추가 연료 등을 포함해 항공기에 탑재합니다. 목적지 공항의 날씨가 매우 안 좋다면, 회항을 할 수 있으니 당연히 연료 계산 단계에서 철저한 조사와 준비가 필요하겠죠?
그외 다른 협조 업무도 수행합니다. 저가 항공사의 경우 김포공항이 소음통제시간이 있어 밤 11시까지만 착륙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제주에서 10시 이후에 이륙해서 김포공항에 밤 11시까지 착륙 못 하면 인천공항으로 회항해야 합니다. 이때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버스를 구해 승객이 집에 갈 수 있게 하는 것도 운항관리사가 합니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면 됩니다
운항관리사는 관제사에 비해 업무의 영어 비중이 높지 습니다. 다만 조종사에게 비행계획서를 작성해 전달해야 하니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합니다. 한국인 조종사와 한 팀이 되면 한국어로 대화하겠지만, 외국인 조종사와 함께할 경우 영어로 대화합니다. 서로 못 알아들어서 사고가 나면 안 되겠죠?
항공사의 경우 입사할 때 토익이나 토익스피킹 점수를 보니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운항관리사에게 물류 지식이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운항관리사가 하는 일은 수화물 중량이 어느 정도 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적재를 얼마나 출하하는지는 운항관리사의 업무가 아닙니다.
운항관리사 면장은 다니고 계신 H대에서 취득하시면 됩니다. 일반 대학이라면 편입학이나 외국 FAA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죠.
운항관리사는 3교대 근무를 해 주말과 공휴일이 없습니다. 밤샘 근무를 할 수도 있습니다. 관제사인 저와 운항관리사 친구들은 서로 바빠 얼굴 보기 힘듭니다.
답변이 멘티님께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공통과(Overflying): 한 국가의 영공을 무착륙 비행으로 통과하는 것을 말하며 민간 항공업계에서 가장 기본적 하늘의 자유(Freedoms of the Air) 중 하나다. 영공통과 권리를 얻기 위해서는 양국한 협정이나 다자간 협정을 통해 사전 허가를 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