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운영 내의 품질 관리와 품질 본부의 가장 큰 차이는 관리 영역인데요. 품질 관리는 공장 내에서 발생하는 품질 문제를 주로 담당해요. 대부분은 고객에게 인도되기 전,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죠. 문제가 발생하면 유관 부문과 함께 개선 작업을 하며, 이때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합니다.
반면, 품질 본부는 품질에 관련된 문제를 총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요 이슈 사항에 대해 주관이 되어 문제를 해결해요. 이 범위는 굉장히 광범위한데요. 크게 나누자면 필드 클레임(고객 클레임)과 신차 개발 단계의 문제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필드 클레임은 단발성 문제보다는 다발성 문제(예. 싼타페 DM 트렁크 누수 등)에 포커스를 맞춰 개선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관이 되어 공장 품질 관리와 생산 관리, 생산, 협력사 등 유관 부문과 함께 문제를 해결합니다. 신차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개발 일정에 맞춰서 개선을 진행하고요.
현장 업무를 선호한다면 플랜트 운영
플랜트 운영이나 품질 본부 모두 비전과 배울 점들이 있습니다. 더구나 요새는 주 52시간 시행으로 예전처럼 야근을 한다든지 하는 문제들도 없어지는 추세라 근무 여건도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Jenson
다만 공장의 특성상 생산 라인의 현장에 계신 분들은 조금 억센 면이 있어, 상대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현장과 일을 해보고 싶다면 플랜트 운영을 추천드리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품질 본부 쪽으로 지원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또 이쪽으로 지원하실 때는 남양 연구소나 본사 등으로 이동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시는 게 좋아요.
끝으로 참고삼아 제 경험을 조금 말씀드릴게요. 입사 후 제가 처음 맡은 일은 *KD 지원팀 품질 관리 업무였습니다. 해외 공장에 부품 단위로 공급을 해주고 거기서 생기는 문제를 처리하는 업무였죠.
제가 담당하는 공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간섭을 받지 않으면서도 책임을 지고 일했기 때문에, 힘든 점도 있었지만 뿌듯했고 또 재미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그쪽에서 일하고 싶어요.
조금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궁금한 점 있으면 또 연락해주세요.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
*KD : KD 사업은 해외 공장에 적기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생산에 필요한 부품의 조달, 저장, 포장, 선적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