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보내주신 질문 감사합니다. 바로 답변해 드릴게요.
저는 처음에 마케팅이 아니라 편성 직무로 입사했고, 2년 반 정도 해당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러다가 당시 진행하던 프로그램의 블로그를 제가 우연히 담당하게 됐는데, 그것을 계기로 마케팅 부서로 옮기게 됐어요.
Ⓒfreepik
저도 멘티님처럼 비전공자여서 업무를 숙지하고자 CJ E&M 채널이 운영하는 여러 SNS를 구독하면서 비교하고 차용하려고 했어요. 더 나아가 같은 업계의 SNS 페이지를 벤치마킹해보고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해봤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그런 경험들이 다 피와 살이 돼서 지금 도움이 되고 있어요. 또한, 디지털 마케팅 외에도 채널 마케팅이나 제휴 마케팅을 통해 넓은 시야를 가지고,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네요.
자격증, 어학 점수보다는 직무 관련 경험이 더 중요합니다
콘텐츠 분야의 마케터가 되려면 인턴, 아르바이트 같은 직무 관련 경험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C 기업을 준비하신다면 어학이나 자격증 같은 경우 기본적인 수준만 넘겨도 충분합니다. 물론 더 좋은 성적이 있으면 낮은 분들보다는 더 강점이 생기겠지만, 이보다는 지원 분야에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더 중요한 거죠.
성과를 거두면 열정과 끈기가 생깁니다
제가 요즘 맡은 주요 업무는 채널 콘텐츠 마케팅입니다. 방송하고 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모든 방향의 마케팅을 진행하는 건데요.
ⒸCaleb Dow
가장 쉽게는 시청자가 보는 예고편의 기획부터 포스터에 삽입되는 카피, 프로그램 방송 중에 나오는 자막, 이벤트 판촉물, SNS 이벤트 기획, 외부 업체와의 제휴 등 정말 다양한 업무를 동시다발적으로 합니다.
물론 그중에서도 가장 중심에 있는 것은 콘텐츠입니다. 시청자들이 콘텐츠에 호감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마케팅의 핵심 요소 아니겠어요? 이 목표를 이루고자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는 거죠.
추가로 업무하다가 뿌듯했던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SNS 페이지 구독자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봤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초기부터 담당한 SNS 페이지 구독자가 현재 45만 명 정도 되는데, 저와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라 보람을 느꼈죠.
그리고 제가 프로그램의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했을 때 오전 9시부터 시작인 행사에 사람들이 새벽 6시 30분부터 와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정말 뿌듯했어요. TV를 통해서 했던 마케팅 활동이 실제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되었다는 생각에 감격했던 것 같아요.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물론 어려운 부분, 실패한 경험이 많지만 그래도 이런 뿌듯한 경험들이 있어서 계속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야근하면서 적다 보니 답변이 살짝 두서없었던 것 같은데, 도움이 되셨나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다시 질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