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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없이 취업, 가능할까요?
SM C&C · 홍보팀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마케팅과 광고 분야를 지망하는 26살의 취준생입니다. 대학 시절 창업에 관심이 많아 자격증과 스펙보다는 교내 창업동아리 활동에 집중했습니다. 공모전이나 창업프로그램으로 창업 경험을 쌓아 창업에 도전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 후 눈을 돌려 취업 준비를 해야겠다 결심했습니다. 현재는 마케팅과 광고 분야로 취업 분야를 정하고 문을 두드리고 잇습니다.

지금은 인사이트랩에서 대외활동하며 마케팅 직무능력을 기르고 있습니다. 또한, 취업 성공패키지의 도움을 받아 광고영상제작 도구인 *애프터이펙트와 *프리미어도 배우고 있습니다.

©Romain Vignes

저는 직무와 관련 없는 토익을 몇 달간 공부하기보단 직무능력에 도움 되는 공모전, 대외활동, 교육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창업준비와 직무 대외활동에 집중해 아직 토익점수가 없습니다.

제 친구들은 어학 능력은 기본 스펙이니 토익 공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가끔은 생각의 차이로 다투기도 했습니다. 저는 시간을 투자해도 남들 보다 나은 아니, 남들 만큼의 토익점수는 못 얻을 것 같은데, 꼭 토익이 필요할까요?

멘토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프리미어 : 어도비 시스템즈가 개발한 실시간 타임기반의 영상 편집 응용 소프트웨어

*애프터 이펙트 : 어도비 시스템즈가 개발한 디지털 모션 그래픽 및 합성 소프트웨어로 , 영화의 비선형 영상 편집이나 광고 제작, TV, 게임, 애니메이션, 웹 등의 콘텐츠 제작에 쓰임
💬 정애지 멘토의 답변
대외활동에 매진하는 멘티님의 모습이 마치 대학 시절의 저를 보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열정적으로 미래를 위해 달려가시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취업에 정답은 없습니다.

‘토익이 꼭 필요하냐’라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필요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라는 답변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광고대행사의 인턴부터 시작할 거라면 말씀하신 대로 토익보다는 실무 능력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토익의 변별력이 없어진 것도 오래되었고요. 하지만, 멘티님의 목표가 대기업이라면 토익 점수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여전히 규모가 있는 기업들은 영어 능력을 필요한 사무 능력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일하는 능력보다 토익을 중요시하냐고 질문할 수 있겠지만, 현실이 그렇다는 말밖에 드릴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Rawpixel

멘티님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제 얘기를 들려드릴게요. 저도 토익 점수 없이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광고대행사 인턴부터 시작 해 7년 차인 지금까지 사회 생활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토익 점수가 없었던 것이지, 영어를 공부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근무하는 동안 틈틈이 영어공부를 했고, 이 실력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를 여러 차례 진행한 적도 있습니다.

영어가 되면 규모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지금 당장은 영어가 필요하지 않아 보이겠지만 직급이 올라가다 보면 영어 능력을 발휘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시야를 넓게 보면 영어는 필요한 부분일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그 언젠가를 위해서 꾸준히 영어공부를 해 두시면 분명히 멘티님께 도움이 될 날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만약 토익 점수가 있었다면 더 좋은 직장에서 시작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충분한 답변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원하는 답이 아니라 실망하실수도 있겠죠. 한 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저는 멘티님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첫 구직활동에서 나만의 장점을 어필할 때 영어만이 답은 아니거든요.

영어 능력 이상의 직무 능력을 잘 쌓아가신다면 대학 생활 내내 토익 점수에만 매진했던 ‘친구들보다는 쉽게 취업이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봅니다.

혹시나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 주세요.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요. 감사합니다.

정애지 멘토
SM C&C · 홍보팀
마케팅/MD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인 코난 오브라이언은 2011년 다트머스대학 졸업 축사에서 꿈은 늘 바뀌기 마련이니 특정 직업이나 커리어 목표로 꿈을 정의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실패를 하고 실망을 해야만 비로소 남들과 다른 나의 모습이 보이게 되고, 그제서야 자신의 목표를 명확히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지요. 실제로 그는 공중파 방송에서 퇴출되는 실패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케이블방송에서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오히려 공중파에 있을 때 보다 더 큰 성공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스스로를 잉여, 루저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많은 실패를 거듭했고, 남들이 '한심하다'고 여길만한 일도 많이 저질러 왔으며, 이 순간에도 전공과 직업을 밥 먹듯이 바꿔가며 이렇다할 성공을 이루지 못한 채 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코난 오브라이언의 말처럼 결국 성공의 자리에 올라가는 사람은 한번 쯤은 실패와 실망에 좌절해 본 잉여, 루저들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은 무엇도 아니지만, 스스로의 목표를 명확히 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믿고 있고, 언젠가는 제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공을 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매우 복잡한 방법으로 살아왔지만, 방향을 잃었던 적은 없었으니까요.
저는 저처럼 자주 흔들리고, 넘어지고,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절대로 자신을 포기할 수 없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멘토라는 이름보다는 서로 부족한 삶의 과정을 나누고 고민하며 함께 자랄 수 있는 공생 관계가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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