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다시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답변을 드리도록 할게요.
가려지는 흉터라면 전혀 문제 되지 않아요
모든 항공사 승무원에게 흉터와 타투는 매우 민감한 문제입니다. 다만 항공사마다 그 엄격한 정도가 정해져 있죠. 일단 유니폼을 입었을 때 가려지는 신체 부위에 있는 흉터나 타투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요. 유니폼 밖으로 보이는 부분이 문제인 거예요.
ⒸDmitri Ma
실제로 승무원들 중에는 커다란 흉터와 몸통(어깨까지도)에 타투가 있는 분들도 많아요. 다만 잘 가리고 다니는 거죠. 멘티님처럼 다리에 있는 흉터가 컨실러와 스타킹으로 가려 보이지 않는다면 문제 없습니다.
에미레이트는 흉터 체크를 그 정도로 하지는 않아요. 면접 때 그냥 육안으로 훑어보며 확인하는 정도입니다. 뒤를 돌아보라는 요구도 없고요. 그냥 면접에서 지원자가 걷고 돌아다닐 때 전체적으로 확인하는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 또 에미레이트 항공사는 멘티님이 말씀하신 카타르 항공처럼 속옷 입고 체크 한다든지 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저는 심지어 손에 흉터가 있어요. 왼손 손가락 중지와 약지에 스케이트 타다가 날에 베였던 흉터가 지금도 남아 있죠. 물론 15년도 넘은 흉터라서 그냥 살색에 살만 약간 툭 튀어나와 있는 정도예요.
그래도 면접 중에 최대한 오른손을 왼손 위로 올려 가리고 있었어요. 다른 데는 몰라도 서비스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손의 흉터는 매우 치명적이라 생각했거든요. 이런 저도 합격했으니 멘티님의 다리 흉터 정도는 크게 고민하지 않으셔도 될 거예요.
ⒸDmitri Ma
여름이라도 면접에서는 꼭 재킷을 입으세요
그리고 근무 중에는 스타킹이 필수예요. 무조건 신어야 합니다. 또 연예인들처럼 다리에 화장을 하는 승무원은 없지만, 멘티님처럼 다리에 흉터 있는 친구들은 근무할 때마다 화장하는 거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오픈 데이나 어세스먼트 데이 때는 여름이더라도 재킷을 입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더운 나라에서는 힘들 수도 있으니, 재킷을 들고 있다가 본인의 면접 순서 전에 입고 들어가는 방법을 써 보세요. 혹시라도 면접관 앞에서 입으면 안 되고요. 꼭 그 전에 입고 입장하셔야 해요.
외국에서는 블라우스만 입는 것을 격식을 지키지 않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면접은 외국인들에게도 매우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니 재킷은 무조건 입으세요. 이건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답변이 다 잘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궁금한 게 또 있으시면 언제든 질문해 주세요. 그럼 멘티님 오늘도 힘내시고요. 좋은 결과 있길 기원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