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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관리, 정말 여성지원자에겐 불리한 직무인가요?
멘토
유통/무역/구매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산업경영공학과를 졸업했지만, 전공 관련된 품질관리/생산관리 쪽보다는 구매관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Mangostar



1. 이 분야는 남자 지원자를 주로 뽑고, 여자지원자는 거의 뽑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정말인가요?
 
2. 구매관리가 어떤 일을 다루는지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자재입출고 업무가 발주만 하면 되는 건지 운반까지 포함되는지 궁금합니다. 지게차나 1종 운전면허 소지자를 우대하는 곳은 운반일까지 포함해서 그런 건가요?

3. 대기업이만 바라보는 것도 아닌데 지역 중소기업 면접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지역 중소기업에서 구매관리 직무로 일하게 된다면 더욱 힘들까요?

4. 서류에서 떨어지는 건 부족한 스펙 탓도 있지만, 자기소개서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쓰기가 어려운 이과생인데 요즘은 더욱 막막합니다. 구매관리 직무로 지원할 때 어떤 능력이나 역량을 어필하면 좋을까요?

하루라도 빨리 취업하고 싶습니다. 멘토님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혁 멘토의 답변

여성 지원자에게도 당연히 기회가 있습니다


ⒸYuttana Jaowattana


제가 생각하기엔 여성과 남성을 구분해서 채용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선입견이 굳어진 데 이유를 찾아보자면,  구매관리는 사내외의 의견 충돌을 자주 겪는 직무라 아무래도 남성이 더 이런 충돌을 잘 다룰 수 있다는 선입견 때문에 또 다른 선입견이 생긴 게 아닐까 싶습니다.

구매관리는 협력업체와 민감한 부분(단가)을 두고 충돌하며, 협력업체의 케어를 받는 만큼, 회사 내 다른 부서에서 협력업체의 부당한 대우(사소한 품질문제, 계약 외 무리한 사항 요구 등)에 문제를 제기할 때 이를 방어하다 부서 간에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갈등 상황을 우려해 일부 채용담당자들이 여성은 심약하고 남성은 강인하다는 선입견을 근거로 채용을 하고 있는 데, 잘못된 현상이죠. 

당장의 선입견은 어쩔 수 없지만, 지원자가 회사가 취급하는 제품 자재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자신감을 함께 어필한다면 성별에 상관없이 채용 담당자들도 상식적으로 지원자에게 충분히 기회를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매부서의 업무 범위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기준으로 구분하자면 구매부서는 기획구매/조달/외주관리 세 가지 파트로 나뉩니다. 각 파트별로 담당하는 일을 설명할게요. 

Ⓒsebboy12
1. 기획구매파트: 협력업체 문제 조율(환율변동에 따른 단가 재협의/자재품질문제에 대한 협의)/ 협력업체변경(사업종결에 따른 자재공급처 이관/단가 혹은 최소발주량을 고려해 자재공급처 이관)

원자재동향확인(구매중인 자재의 지속적인 원자재 동향. 여기서 동향은 생산량, 가격의 낙폭 등을 의미합니다)/자재 단가(자재의 원가요소 파악 / 단가의 적정성여부 확인)/협력업체들의 정기평가(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위험여부 판단. 여기서 위험여부란 '업체도산'을 뜻합니다.)

2. 조달파트: 수요예측량에 따른 자재소요량 파악 및 자재발주(제품 생산일자에 따른 자재소요량)/생산에 지장을 주지 않는 납품일자계획 수립 및 납기체크(납기의 문제사항은 없는 지 확인)

월말 입고된 자재들의 마감 및 정산(납품수량이 맞는지/설정된 단가로 정산이 잘 되었는지 확인)/자재 변경 발생 시 선입선출을 위해 협력사 재고/먼저 생산에 쓰일 수 있도록 당사 재고관리/자재의 재고현황관리

3. 외주관리: 만약 회사에서 외주로 반제품을 납품하는 자재가 있다면, '외주관리'는 협력업체보다는 당사와 좀더 밀접한 관계를 맺고 경영에 여러가지로 관여합니다.

인원/매출액/설비의 최신화 여부 확인, 이외에는 기획구매파트와 조달파트를 합친 것과 같습니다. 

구매부서라면 위의 업무를 기본적으로 수행한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업체 크기별로 업무가 추가되거나 줄어듭니다.

ⒸAfrica Studio


운반에 관한 질문에 답을 드리자면, 자재구매를 할 때 협력업체에서 자사로 직접 자재를 운반해 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대부분 협력업체에서 배송해줍니다. 자사에서 바로 필요로 하는 상황이 아니면 배송기간까지 포함해서 발주를 진행하기에 운반일까지 포함되진 않는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회사의 규모가 크지 않아 구매 부서 사원이 자재관리 혹은 제품납품기사까지 겸해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지게차나 1종 운전면허가 필요하겠죠. 

여기서 자재관리란 입고된 자재를 제품 제조공정 투입 전까지 파손/불량/분실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업무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구매부서 업무와는 조금 동떨어져 있습니다. 이는 입사 지원서 작성 전에 정확히 인지해야 할 부분입니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신입사원은 다 힘들어요

지역 중소기업이라면 여러 일을 겸업하는 경우가 많아서 힘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신입사원이라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어느 곳에 가도 힘드니까 굳이 상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bud-helisson

지금 당장 떠오르는 구매관리 직무의 필요 역량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어 하는 탐구심',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능력', '타인과의 충돌 상황에서의 대처능력', '각종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루는 능력'등 이네요. 항목별로 설명하겠습니다.

1. 탐구심: 실무에서는 품질은 높이고 단가는 낮추는 방법을 찾아내는 게 중요합니다. 따라서 원유 원가 동향 및 국제정세 같은 항상 변화하는 원자재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재의 새로운 공정과 새로운 원자재를 계속 공부하는 탐구심이 필요합니다. 이런 점을 어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ᅠ

2. 문제 해결능력: 협력업체 혹은 부서 간 충돌이 발생할 때 문제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작 임시방편책만 내놓고 문제의 본질적 해결은 뒷전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면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언젠가 터지고 말 시한폭탄이 되겠죠.ᅠ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입사원이 온다면 채용 담당자들은 두 팔 들고 반길 겁니다.ᅠ

3. 충돌 상황 대처 능력: 갈등을 겪은 대상이라도 이들은 비즈니스를 위해 다시 만나야 하는 협력업체 담당자나 동료입니다.ᅠ

충돌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했느냐는 앞으로의 비즈니스 혹은 회사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겁니다. 이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사람임을 어필한다면 채용 담당자들이 눈여겨볼 것입니다.ᅠ

4. 엑셀 능력: 구매부서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으로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특히 엑셀은 학생 때보다 다섯배 이상은 더 자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현업에서 거의 모든 기획업무를 엑셀로 처리하는 만큼 프로그램을 잘 다룬다는 점을 어필해보세요.

이상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칩니다. 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질문 주세요. 저도 경력이 얼마 안 된 지라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멘티님이 필요로 할 때 온 힘을 다해 돕겠습니다. 힘내시고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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