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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의 시작, 직군보다 직무 선정
멘토
공무원/비영리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아랍지역학과를 졸업하고 방황하는 취준생입니다. 멘토님 소개 중 ‘천방지축 업무의 경계를 넘어 다닌 REAL 버라이어티 형’이라는 대목에 이끌려 조언을 받고 싶어 글 남깁니다.

저는 대학에 다니면서 대학생서포터즈 CSR 홍보, 다문화가정멘토링, 공기업 해외인턴, 공적 개발원조 인턴 등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활동을 나열해 보니 ‘공공분야’라는 연결고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다음 발판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Dean Drobot


앞으로 나아가야 할 목표를 세워야 하는데 쉽게 세워지지 않아 걱정되고, 졸업하고 소속이 없다는 불안감과 경력 없이 나이를 먹어가니 조급함이 저를 한없이 초라하게 만듭니다. 이제는 저만의 직무 경력을 쌓아야 할 시점인 것 같은데, 제 경험을 바탕으로 직무를 선택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NGO에 지원해보기도 했지만, 후원으로 유지되는 불안한 재정, 급여에 비해 높은 업무 강도 때문에 본업으로 삼아도 될지 고민됩니다.그래서 지금은 NGO 쪽은 고려하지 않고 있고, 사실 *ODA에 열정과 동기가 있다면 가리지 않고 했을 텐데, 이제는 그마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멘토님, 어떻게 하면 다음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을까요? 요즘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가리지 않고 지원하고 있지만, 외국계 기업으로도 시야를 넓혀 보려고 합니다. 외국계 신입으로 지원하려면, 어떤 포지션을 목표로 지원서를 작성해야 할까요?
 
멘토님께서 업무의 경계를 넘어 다니신 비법을 알려주세요!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ㆍ사회발전ㆍ복지증진 등을 주목적으로 하는 원조로, 공적 개발원조 또는 정부개발원조라고도 함.

💬 김수경 멘토의 답변

멘티님! 안녕하세요? 저랑 경력이 비슷해서 더욱더 반갑네요. 멘티님의 이력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아랍지역 전공입니다.
 
Ⓒphotofriday

특수 전공을 적극 활용하세요

저는 현 직장에 오기 전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일했습니다. 해외에 국내 원자력 기술을 소개하는 업무를 해 왔는데요. 실제 ENEC(아랍에미리트 원자력 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은 MOU를 통해 정기적인 교류 및 기술 협력을 맺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랍어와 영어를 잘하는 인력 수요가 높습니다. 그러니 원자력과 관련된 공공기관의 채용공고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어떨까요? ENEC에 직접 채용을 지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NGO 쪽 지원은 권유하고 싶지 않아요. 현실과 아주 다를뿐더러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열정을 바쳐 일해야 하지만 급여가 낮습니다. 게다가 사기업에서 경력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 부분도 있고요. 
 
졸업하고 남들이 취업하는 것을 보면 본인만의 길을 가다가도 의문이 들기 마련이에요. 조급해지다 보면 ‘남들 다 하는 공무원을 준비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죠. 그러면 평소 자신이 그려오던 모습과는 달라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 이런 자신이 싫어질 때도 있죠.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게 있어요. 취업에 여러 번 도전하다 보면 결과에 실망하면서 지금까지 자신의 경력이 다 헛되다고 생각하며 슬럼프에 빠지기 쉽습니다. 절대 그 경력들이 헛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시간이 남들보다 오래 걸리긴 하겠지만 실무에서는 분명 그 경험들이 반짝반짝 빛날 거예요!

경험에서 배운 것을 정리해보세요


Ⓒbest_nj


자, 그럼 무엇을 하면 좋을지 얘기해 볼까요? 우선 지금까지의 경력과 경험에서 얻은 장단점과 느낀 점을 글로 자세하게 정리해보세요. 그러면 장점 몇 가지와 단점 여러 가지가 드러날 거예요. 

이를 바탕으로 희망 직무를 결정하세요. 단순하게 직군을 정하는 게 아니라 회계 분야면 회계, HR, 홍보, 마케팅 이렇게 구체적으로요. 참고로 CSR 분야는 대기업 외에 채용하는 곳이 별로 없고 대부분 대외협력이라는 분야에 속해있습니다. 

이제 직군을 정했다면 기본적인 사무직 기술과 정한 직무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해야 겠죠? 작성한 것 중에 단점과 느낀 점은 앞으로 멘티님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줄 거에요. 회계가 싫었다면 그 일을 할 때 회계 관련 업무 처리속도는 늦어질 테고, 이 부분이 단점이 될 수 있겠죠? 그럼 이를 위해 앞으로 3개월 동안 엑셀을 공부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겁니다.
 
문과 출신 지원자들은 사실 대부분의 사무직에 지원할 수 있지만, 차별성이 없다는 점에서 취업이 어렵습니다. 실제로 외국계 기업에서는 단순 사무직에 큰 전문성을 두지 않습니다. 다만 조언 드린 것처럼 사무직군에서도 특정 분야를 정해 경력개발을 하신다면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기 훨씬 유리할 것입니다.
 
조금 더 모험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특정 직무를 정해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스타트업 쪽에서 일해보세요. 소수 인원으로 시작하는 만큼 바로 실무를 할 수 있고 다양한 경험도 할 수 있어요. 또 회사가 빠르게 성장을 한다면 그만큼 자신의 커리어도 급성장하는 기회가 됩니다.
 
일단 오늘 제가 드릴 수 있는 답변은 여기까지고요.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추가 질문 해주세요. 그럼 오늘도 힘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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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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