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직자 멘토님. 기획자에 관심이 있는 취준생입니다. 저는 기획자를, '문제를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정의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그리고 레퍼런스들을 보며 머릿속으로 고민하고 사람들과 회의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것이 기획자의 일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Andrej Lišakov
들으면 들을수록 실제 실무는 좀 다른 것 같더라고요. 제안서, 기획서 작성, 계약서 작성, 계약사 관리 등의 추가 업무가 있는 것 같아요. 이외에도 실무는 어떤 업무를 하는지, 그리고 업무 비율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먼저 멋진 고민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 박수를 드립니다. 본인이 관심 있는 직무가 있고 그 직무 내에서 어떠한 업적을 이뤄낼 것인가를 고민하고 계신 점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생각하고 계시는 '기획자'라는 정의는 어떤 점에서는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고 어떤 면에서는 거리감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기획'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일을 꾀하여 계획함'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창의적이거나 통찰력이라는 것이 정의되어 있지 않지요. 풀어 말하자면 '기획'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가 굉장히 방대하다는 뜻이 됩니다. (꼭 창의적이거나 통찰력 있지 않아도 기획이라 정의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멘티께서 '실제 실무'라고 표현하신 기획 일은 창의적이거나 통찰력이 필요한 기획보다는 사전적 정의와 같은 '일을 꾀하여 계획함'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합니다.
©CHUTTERSNAP
기획에는 수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이제는 좁혀 봅시다.
사업기획, 운영기획, 전략기획, 상품기획, 광고기획 등 '기획'의 수많은 종류 속에는 본인이 희망하시는 창의적이고 통찰력을 요하는 기획도 있습니다.
특정 기획 업무가 그럴 수도 있고, '어떤' 분야의 기획이냐에 따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연기획, 전략기획은 같은 기획자이지만 해야 하는 업무와 역할은 너무나도 다르죠. 같은 사업기획이지만 교육업에 속하는지, 또는 플랫폼 기업에 속하는지에 따라 또 다릅니다.
기획자를 '문제를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정의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사람' 이라고 정의하셨다면, 꼭 기획자가 아니어도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업(業)이 있는지 한번 고민해 보시고, 기획자라는 직무를 꼭 하고 싶다면 어떤 업계 어떤 기획자가 말씀하신 정의와 비슷한 업을 하는지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힌트를 드리자면, xx 기획 현직자 인터뷰 등을 찾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어떤 분야에 내가 더욱 관심이 가는지 그 분야의 기획자는 내가 원하는 방향의 기획업무를 하고 있는지 수없이 찾아보세요, 세상에 정말 많은 기획을 만나게 되실 겁니다.
추가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질문 주세요. 멋진 기획자가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