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솔자는 국내 고객과 함께 해외로 나가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흔히들 *아웃바운드라고 합니다. 요즘 인솔자라고 하면 주로 유럽 인솔자들을 지칭합니다. 여행 자율화 이후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다녀와, 인솔자들은 상대적으로 여행 기회가 적은 유럽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에서 멘티님이 불어를 하실 줄 안다는 것은 큰 장점으로 보입니다.
인솔자가 되기 위해선 국외 여행 인솔자 자격증을 취득하셔야 합니다. 만약 멘티님이 가진 자격증이 관광 통역사 자격증이라면 여행 인솔자 자격증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셨다면, 현장 실무를 배우시면 됩니다.
인솔자를 하기에 좋은 나이대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데요. 너무 나이가 어리면 한 그룹의 리더가 되었을 때 손님께 믿음을 못 드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방법은 우선 여행사에 입사해 여행에 관한 업무를 차근차근 배우고 나서 인솔 업무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행사에 있다 보면 해외 출장의 기회도 종종 생기고, 여행업무를 충분히 배울 수 있어 추후 인솔자의 일을 하실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약 인솔자를 일찍 시작하고 싶다면 하나투어나 모두투어 등 대형 여행사 인솔자 공채에 응시해 보거나 인솔자 선배들이 운영하는 곳에서 인솔자 실무 교육을 받거나 현지 유럽 *인스팩션투어를 다녀오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솔자의 업무에서 필요한 첫 번째의 역량은 현지 감각입니다. 가이드를 하기 위해선 현지의 문화와 언어, 그리고 지리 등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만, 안타깝게도 현재 국내에서 현지 문화, 현지 지리 등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기관은 없습니다. 저처럼 다들 개인적으로 일부 인솔자들이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 중 현지 문화와 언어는 국내에서도 어느정도 교육할 수 있지만 지리는 현지를 직접 다니면서 익혀야 합니다. 이는 배낭여행을 통해 현지의 지리를 이해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데요. 배낭여행은 탐험하며 현지를 돌아다닐 수 있지만 인솔자는어떤 구간에서라도 고객들을 안전하게 안내하는 가이드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솔자에게 필요한 두 번째의 역량은 임기응변입니다. 외국 현지에서 가이드를 하다보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현지 감각을 이용한 임기응변이 필요합니다. 인솔자의 임기응변에 따라 해결하는 방법이 천차만별 입니다.
그 밖에 말씀을 드리자면, 여행 인솔자는 시간과 수입이 불규칙해 *시테크와 재테크를 잘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불어 관광 통역사 자격증이 있으시다면 인바운드(국내 유입 외국 관광객) 가이드가 가능한데요. 여행사 모집 요강을 잘 보시고 충원 시 지원해 입사하시면 됩니다.
최근에는 중국어 관광 통역사들이 많이 필요한 실정이라 중국어를 좀 더 배우셔서 중국 인바운드 가이드를 도전해 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언제든지 필요하시다면 질문 주시길 바랍니다.
*아웃바운드: 인 아웃의 경계는 한국을 기준으로 하며, 한국 내에서 일하면 인바운드, 한국 밖에서 일을 하면 아웃바운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