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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에게도 학력이 많이 중요한가요?
멘토
디자인/예술
약 6년 전
💬 멘티의 질문
 저는 패션디자인을 전공 중인 학생으로, 현재 국비 지원을 받아 패턴을 배우고 있습니다.
 
패턴사와 디자이너 사이에서 장래를 고민하고 있는 제게, 많은 분들이 학벌과 관련된 조언을 합니다. 어떤 분은 해당 직종에서 학벌이 중요치 않다고 하시는 것에 반해, 다른 분은 최소한 석사 학위는 필요하다고 말씀하셔서 고민입니다. 현직자이신 멘토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Fancycrave


또한, 제가 문신을 굉장히 좋아해서 취직 후에도 취미를 이어가고 싶은데, 문신 여부에 대한 패션업계의 인식이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끝으로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어떤 식으로 런웨이를 열 수 있는지 그 방법 역시 알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멘토의 답변
멘티님, 안녕하세요. 질문해주신 순서대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학벌을 뛰어넘는 신념과 노력이 필요해요

어떤 직장에 가더라도 최종 학력은 그 사람에 대한 하나의 평가 기준으로 작용합니다. 좋은 학교를 들어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얘기는, 그 사람이 최소한 학업이라는 분야에 있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반증이 되기 때문이죠. 이는 디자인 혹은 패턴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최종 학력이 뛰어난 지원자는 분명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벌을 뛰어넘는 상위 단계의 스펙은 지원자의 ‘가치관’과 ‘목적’입니다. 평소 어떤 가치관을 지녔으며, 어떤 목적을 갖고 대학과 학과, 나아가 입사할 회사를 선정했는지는 지원자를 평가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준입니다. 디자이너나 패턴사가 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역시 지원자의 강력한 스펙이 됩니다.
 
그러므로 멘티님께서도 본인의 신념과 노력을 입사 지원 시 잘 드러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우수한 학벌 하나만으로 입사 관문을 쉽게 넘을 수는 없답니다.

ⒸBradley Ziffer


과도한 개성은 문제적일 수 있어요

한국 사회에서 문신은 많은 논란이 되어 왔지만, 최근 들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 패션계에서는 문신을 받아들이는 시선이 양분되어 있는데, 아직까진 겉으로 보이는 모습보다 상당히 보수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에요.
 
문신 얘기가 나왔으니 한 가지 사례를 말씀드릴게요. 이직하기 전 회사에서 제가 팀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일화인데, 한 신입사원이 공채로 입사했어요. 굉장히 평범한 사원이었고 인사팀에서도 특별히 결함을 찾을 수 없었던 친구였죠. 그러던 중 그 친구가 SNS에 자신의 온몸에 문신이 있다는 이야기를 올려 회사에 소문이 퍼지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딱히 부정적인 의미의 소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팀장 회의에서 자주 그 친구의 이름이 언급되곤 했고, 나중엔 임원들에게도 소식이 흘러들어가, 사내에서 그 친구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진 않게 변했어요.
 
요컨대 젊은 층의 세대로 구성된 회사에서는 개인의 개성이 그리 큰 문제로 부각되지 않고 좋은 가십거리 정도가 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조직 단위가 큰 회사에서는 아직까지 과도한 개성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진 않는 것 같다는 게 제 소견입니다.

ⒸFlaunter.com


런웨이 개최 기회는 많아요

최근 들어 이전보다 다양한 루트로 런웨이를 열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지난번 Seoul Fashion Week에서 열린 Korea Style Week, Fashion KODE, Indie Brand Fair 등이 대표적인 예로서, 모두 디자이너가 본인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도록 국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랍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인디 브랜드를 위한 제품 샘플 및 제작비 지원 사업을 하고 있으니, 해당 지원 사업 내용을 직접 찾아보시고 필요한 도움을 구하셨으면 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능력과 스펙을 갖춘 사람이라도 꿈과 열정을 갖고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멘티님께서도 꼭 지금의 꿈을 잊지 마시고 열정을 갖고 부단히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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