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대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흔히 증권사 입사에 있어 좋은 대학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또 전공도 경영학과도 아니라 막연하게 증권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Tierra Mallorca

대학 간판에 대한 자존감이 떨어져 그나마 증권사에서 학벌을 덜 본다는 PB 쪽을 생각하다가 근래 자산운용, 리서치, 부동산 PF 쪽으로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1) 학벌이 좋지 않다 보니 자격증으로 공백을 매우려고 합니다. 현재 'AFPK, 투자자산운용사, 공인중개사, CFA 1'을 소지하고 있는데 CFA를 졸업 전 또는 직후까지 3레벨까지 취득할 생각입니다. CFA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데요. 현직자의 시선으로서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이 자격증은 필요하다 싶거나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자격증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2) 부동산 PF 쪽은 신입을 거의 뽑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맞다면 자산운용, 리서치에 집중하는 게 맞을까요?

3) 모의주식투자대회를 하며 포트폴리오를 나름대로 작성하고 투자 동아리 또한 하려고 하는데 취업에 있어 어떤 활동이 가장 중요하고 도움이 될까요?

현실적인 학벌 디메리트가 궁금합니다 다소 질문이 난잡하고 많지만 간절합니다...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어려운 시기에 고생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바로 답변드리겠습니다.

©Markus Spiske

증권사 취업, CFA 취득은 어떨까요?

CFA는 다른 자격증보다는 확실히 메리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CFA 취득을 통해 인턴을 구할 수 있고 결국 인턴 경력이 증권사 취업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시 말해 CFA가 만능은 아니지만, 취업문을 따는 데 괜찮은 열쇠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여타 자격증은 충분히 많으시네요.  앞으로 CFA만 집중해서 취득하시면 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특히 PF 업무에 관심을 나타내기 위해 공인중개사를 취득하신 것은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면접 때 이 부분을 최대한 어필해 보세요. CFA를 제외한 다른 자격증은 딱히 도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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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이직의 루트도 있다는 거 잊지 마세요

부동산 PF 쪽은 신입을 거의 선발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대형 증권사는 공채로 선발을 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대형 증권사 공채를 노려보시면서 시행사, 시공사, 부동산 신탁사들도 같이 지원해 보셨으면 합니다. 한 가지 정보를 드리자면, 시행사, 시공사, 부동산 신탁사에서 증권사 PF로 이직은 수월하며 꽤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증권사 취업, 인턴만큼 좋은 경험은 없습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증권사 취준하는데 가장 필요한 활동은 단연 인턴 경험입니다! PF 쪽을 목표로 하신다고 하셨으니 부동산과 관련된 다양한 인턴 경험을 가지고 계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덧붙여 PF 부문은 전통 IB(DCM, ECM)보다는 학벌을 많이 보지는 않는 편이나, 아예 안 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바로 증권사 PF를 노려보시는 것보단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시행, 시공, 부동산 신탁사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증권사 PF로 가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루트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도움이 되는 답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