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관리 직무로 6개월 근무하다가 퇴사 후, 다시 취업 준비 중인 취준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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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근무했던 곳에서 경영관리 직무는 주로 ‘월 실행 계획 수립’, ‘중장기 경영계획 수립’, ‘실적 마감’, ‘회의 준비’ 그리고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면 그때마다 자료를 분석해서 입점 확대 여부라든지, 투자안 검토를 위한 ‘시장분석’ 등을 수행했습니다.

아무래도 작은 회사다 보니, 다른 회사에서 전략/기획 혹은 경영관리 직무로 나뉘는 걸 합쳐서 관리하는 것 같았습니다. 근데 6개월 정도만 근무했다 보니. 시키는 업무만 제대로 하기에도 바빴기에 직무 이해도가 높지 않습니다.  

전략기획, 경영관리 직무로 계속 지원하고 있는데 최종 면접에서만 5번 떨어졌는데 모두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고 하셨습니다. 한번은, 경영관리 팀에서 대체육 베이커리의 투자 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다른 선배님을 도와 저는 시장분석을 담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시장에서는 이런 제품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수치는 아직 없기 때문에 대략 비건 인구수가 증가한다는 점, 그리고 육류 대 체육, 우유 대 체육 등 다른 비건 품목들의 변화가 증가한다는 점을 바탕으로 비건 베이커리가 향후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해당 내용을 자소서에 적었는데 면접에서 아직 형성되지 않은 시장의 잠재력, 가능성을 측정하려면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하냐고 물으셨습니다.

어떻게 대답했었어야 했을까요? 또 경영관리 직군의 공통된 특성이 있을까요?

경영관리 직무, 회사의 특성과 맞닿아 있습니다 

경영지원 직무 자체가 회사마다 요구하는 게 다르다 보니 당황하셨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이전 회사의 기획팀에서는 말씀하셨던 실행 계획, 중장기 경영 계획, 실적 마감 등의 업무를 했었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하는 일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죠. 지금 회사 기획팀에서는 투자 계획 및 중장기 전략 수립과 경쟁사 분석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획팀이라는 팀명임에도 요구하는 업무 방향은 사뭇 다릅니다. 업무만 보더라도 전 회사에서는 실적 및 KPI 등의 수치 및 중기/단기 전망이 중점이었다면. 현 회사에서는 정성적인 부분과 중장기 전망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런 이유는 회사의 특성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이전 회사는 영업이 핵심 직군이고 매 분기 실적이 곧 회사의 생존과 연결되어 있어 '숫자'를 관리하는 게 중요했는데요. 반면, 현 회사는 비즈니스 특성상 매크로, 정치, 글로벌 경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보니 더 거시적인 방향에서 접근하는 게 사업 방향성을 수립하는데 적합합니다.

따라서 경영관리 직군의 특성을 하나로 단정 지어 말씀드리기도 어렵고, 그렇게 단정 지어 말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규모나 특성, 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위 직무의 크기와 범위가 달라지거든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직자와의 인터뷰겠지요. 기회가 닿는다면 기업 현직자에 문의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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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리 직무, 데이터와 논리로 접근해야 합니다

말씀 주신 면접 질문의 경우 면접에 대한 피드백을 생각해 보면 좀 더 예리한 답변을 요구하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답변해 봤으면 어땠을까요?

"현재 특정 베이커리의 성장 가능성을 정확하게 전망한 조사 기관의 자료는 없다 보니, 잠재 성장률을 가늠코자 현재 한국의 비건 인구수, 대 체육들의 성장률을 대체 기준으로 활용하였습니다. 각 성장률은 00 조사 기관 등을 차용하였으며 향후 0년간 평균 00%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더하여 글로벌 조사 기관 자료가 있으면 함께 차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어때요. 감이 조금 잡히셨나요? 다른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편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럼 파이팅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