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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PM의 두 스킬트리! 개발 PM과 사업 PM, 어느 쪽을 노려야 할까요?
네오위즈 · 게임기획
약 1년 전
💬 멘티의 질문


멘토님,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원에 재학 중이고 1년 뒤 졸업 예정입니다. 평소 mmorpg 게임을 즐겨 하고 졸업 후 전공도 살리고 덕업일치를 이루고자 게임 PM을 꿈꾸고 있습니다.


©Ravi Palwe



개인적으로 게임 개발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것 외에, 비전공에, 신입으로 지원 시 어떤 능력들이 필요한지, 또 플러스 요인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게임 개발 프로세스 이해는 독서만으로도 가능할까요? 포트폴리오의 경우 게임 개발 경험이 전무한데 어떠한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해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추가로 현재 게임 업계에서 중국어에 대한 수요도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예림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PM으로 게임업계에 도전하려고 하시는군요. 평소에도 게임을 즐겨 하신다니 일단 게임업계에 입사하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요건은 충족된 것 같습니다.


한데 질문 내용을 봤을 때, 조금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어요. 게임업계에 오고 싶은 이유는 확실해 보이는데, 굳이 PM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딱히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요.


어쩌면 PM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 없이, 막연히 '덕업일치'에 꽂힌(?) 단계가 아닐까 하는 느낌도 듭니다. 그래서 PM 직무에 대한 설명을 좀 드리면서 답변을 시작해 보려고 해요.


©John Schnobrich


개발 PM, 일단 업계 진입이 중요합니다

게임업계를 기준으로 놓고 말씀드리자면, PM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크게는 개발 PM과 사업 PM, 이렇게 둘로 나눠볼 수 있어요.


'개발 PM'은 말씀하신 것처럼 게임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많이 필요한 직무입니다. 게임의 전반적인 제작 과정을 꽤 자세하게 알고 있어야 해요. 게임을 하나 만드는데 각 부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그 과정에선 어떤 의사결정이 필요한지, 목표한 일정까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일정 관리는 어떤 식으로 하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또, 서로 다른 파트끼리 의견이 상충되었을 때, 마감 일정은 코앞으로 닥쳐왔는데 당장 제작해야 할 목표는 너무 멀리 있을 때 등, 여러 문제 상황을 해결하고 조율하는 역할도 맡아야 하기 때문에, 갈등 관리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아주 중요합니다. 목표하는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의 개발 엔진과 개발 방식, 협업 툴에 대한 이해도 반드시 필요하고요. 협업 툴마다 각각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도 알아두면 좋겠지요.



개발 프로세스 관련해서는 요즘 게임 개발 관련된 책이 워낙에 많이 나와서, 책만 봐도 어느 정도 파악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의지가 있으시다면 일단 게임 개발 프로세스나, 협업 툴에 대한 책부터 찾아서 기본 지식을 쌓아보시길 권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라서요.


하지만 현업 입장에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개발 PM이라는 직무 자체가 단순하게 이런 일을 한다! 고 딱 잘라 정의하기는 어려운 직무기도 하고, 독학으로 과연 어느 선까지 커버가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개발 경험이 없는 신입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기도 참으로 애매하고요. 현실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적당히 기본 지식을 쌓으신 다음, 자소서와 면접으로 승부하고 인턴으로든 신입으로든 일단 회사에서 일해보면서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Mike Kononov


사업 PM이 더 유리할 수도 있어요

만일 멘티님께서 전공을 살리고 싶으시다면 개발 PM보다는 사업 PM 쪽을 알아보시는 게 좋을 수 있어요. 앞서 말씀드린 내용을 보면 아시겠지만, 개발 PM은 멘티님의 전공하고는 관계없는 일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업 PM'은 이미 만들어진 게임의 마케팅, BM, 운영전략 등을 주로 다루는 직무입니다. 때문에, 해외를 타깃으로 하는 게임의 사업 PM을 맡게 된다면 타깃 국가의 문화와 유저층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번역을 전공하신 멘티님께서 좀 더 확실하게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직무라고 할 수 있겠죠.


중국 시장은 일단 판호를 따서 게임을 출시만 할 수 있다면, 인구 수로 보나 유저 규모로 보나 어마어마한 성공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욕심을 낼 수박에 없는 시장입니다. 해외 게임 판호 발급이 완전히 끊기지만 않는다면, 중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력에 대한 수요는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단 사업 PM으로 검색해 봤더니 이런 공고들이 나오네요.



만일 이쪽을 준비하시겠다면, 게임잡에서 사업 PM을 검색해 보시고, 공고에 적혀 있는 우대사항 및 자격요건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서류를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타깃층이 되는 장르의 시장 분석 자료나, 게임 관련 BM 제안서 등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볼 수도 있겠죠.


두 가지 서로 다른 직무를 설명드리다 보니 답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만, 멘티님의 미래를 계획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건투를 빕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덕업일치에 꽂혀 막연하게 게임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비전공으로 알아 보다 번역, PM 등 직무에 대해 알게 되었고 PM에 도전해 보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개발 PM, 사업 PM 각 업무 특징에 대해 설명해 주셔서 제가 방향을 잡고 준비하는데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예림 멘토
네오위즈 · 게임기획
서비스 기획/UI, UX
1n년차 현직 게임 기획자입니다.
제가 처음 게임 기획자를 꿈꿨을 때만 해도, 주변에 이쪽 일을 하는 사람도 없고, 정보도 없어서 막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업계가 커지면서 블로그, 유튜브, 학원 등 정보가 넘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만, 오히려 정보가 너무 넘치는 바람에 도리어 가장 중요한 현장의 실무 정보를 얻기는 더 어려운 시대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랜 게임 회사 생활을 바탕으로, 지망생 여러분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여정에 작게나마 보탬이 된다면 기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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