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취업 관련 질문이 있어 이렇게 질문드려요. 내년 상반기 증권사 취업을 목표로 준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Tom Ritson

금융자격증, 토익은 기본으로 준비할 예정이고, 인턴을 하기에는 시간 관계상 쉽지 않아, 커리어 하이와 잇다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증권사와는 아예 다른 일을 하다가 증권 쪽에 준비를 하는 거라(그럼에도 주식투자, 금융 쪽에 관해서는 관심을 항상 갖고 있었습니다) 타 지원자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게 느껴집니다.

기본이 되는 부분은 당연히 남들만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로 기본을 채워야 할지 고민이고, 현재 제가 갖고 있는 강점을 어떻게 자소서나 면접에 녹여서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한눈에 봐도 멘티님 경력이 매우 매력적이네요!

증권사 취업은 정량적인 스펙이 필요한 것도 맞지만, 멘티님처럼 자소서에서 눈에 들만한 경력을 가진 분도 매우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 더 얘기해 보고 싶고 알아가 보고 싶은 게 면접에서 아주 중요하게 작용할 거예요.

 ©Markus Spiske

우선순위가 높은 것부터 도전해보세요

그래도 증권사로 취업하고 싶다고 하셨으니 간단히 길잡이를 해드려 보겠습니다. 원하시는 직무가 리서치 쪽이시니깐, 그중에서도 특정 섹터 하나를 중심으로 잡고 자소서를 작성하시는 전략을 세워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섹터마다 신입을 뽑으니깐 어필할 포인트가 되고, 분석과 가치 평가가 이뤄진다면 면접에서도 할 이야기가 많을 겁니다.

또 인턴은 시간 관계상 힘들다고 하셨는데, 취업을 위해서 인턴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턴을 한 번 해보면 증권업 또는 금융업을 보는 시야 자체가 달라지게 됩니다. 세상 일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산업에 대한 이해 역시 이전과 비교할 수없이 깊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꼭 한 번이라도 인턴을 해보는 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최근에는 취업이 힘들어서 인턴을 3~4개씩 해본 지원자들도 많아서 인턴 경험이 없다면 면접 때 공격 질문이 들어올 수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본인의 경력과 증권업에 오려고 하는 스토리라인을 잘 짜서 면접 때 이야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순위를 정리하자면, 1번은 무조건 인턴. 2번은 증권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스토리. 3. 리서치 중 특성 섹터에 집중해서 분석해 보기입니다.

준비 잘해서 현업에서 뵐 수 있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