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지원
파트너스
현직자 클래스
멘토 찾기
Best 질문답변
관세사, 자격증과 전망?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관세법인 온유 · 대표 관세사
약 1년 전
💬 멘티의 질문


무역 전공을 하고 있는 대학교 3학년생입니다! 진로의 큰 갈피를 잡고자 멘토님께 몇 가지 문의드리고 싶어서 잇다에 글을 남겨요. 


 ©Ian Taylor


관세사 관련해서 여기저기 검색도 해보고 유튜브도 찾아보고 했지만, 크게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현직자 분의 직업선택 이유나 현실적인 업무 등에 관해 여쭤보려고요.

 

-관세사를 직업으로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실제 직무는 어떻게 나뉠까요?

-도움 된다고 생각하시는 자격증은 어떤 것이 있나요?

-현직자 입장에서 앞으로 관세사 직업의 전망이나 현재 상황은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 최재현 멘토의 답변


반갑습니다. 관세사에 관심을 갖고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학년부터 진로를 위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 멘티님을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멘티님의 고민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솔직 담백하게 답변드리고자 합니다.


 ©Venti Views


1) 관세사를 직업으로 선택한 이유

저 역시, 무역학과를 전공했어요. 해외 유학, 공무원, 관세사, 취업 준비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참고로 저는 26살에 1학년 2학기로 재입학을 한 상황이었고, 이 고민은 28살에 했지요. 제가 처한 상황과 여건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진로로 관세사를 선택했는데요. 교수님께서 강의 때마다 강력하게 추천하신 점도 선택의 이유였습니다.

 

28살에 관세사가 되지 않으면, 취업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커서, 배수의 진을 치고 공부를 했던 것 같아요. "떨어지면 내 인생은 끝이다!" 스스로에게 강하게 동기부여를 했던 것 같네요. 실제로 환경이 저를 절박하게 만든 것도 있지요. 막상 관세사가 되고 보니, 하고 있는 업무가 저와 매우 잘 맞았습니다. 15년 차인 지금도 재미있게 하고 있고요.

 

2) 관세사의 업무

관세사 법에 자세한 관세사의 업무가 나와 있긴 하지만, 크게 두 가지 업무분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1) 통관분야, 2) 컨설팅 분야로 나뉘죠.


모든 눈에 보이는 수출입물품(유체물)은 관세청 이하 일선세관에 신고를 하여야 합니다. 신고하지 않으면 밀수가 되고요. GDP에서 무역수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인 우리나라에서 무역을 하는 개인이나 회사의 의뢰를 받아, 나라에 수출입신고를 대신해주는 걸 통관이라 합니다. 


통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우선 물품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요, 물품과 관련된 국내 규정(인허가 규정)도 공부를 해야 합니다. 관세사를 하지 않았다면 보지 못했을 신기한 물품을 이 직업을 통해 보고 있지요. 이점이 제 성격과 잘 맞는 것 같아요.

 

컨설팅 분야는 FTA, AEO, 기업 심사와 같은 업무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하는데, FTA 비중이 많고요, AEO나 기업 심사는 대형 관세 법인에 가시면 많이 할 수 있습니다.


 ©Paul Teysen


3) 도움이 되는 다른 자격증

개인적으로 관세사 자격증 외에 다른 자격증은 권하고 싶지 않아요. 한편, 국내에 소재하는 외국계 기업이 많아서, 영어, 중국어, 일어 같은 외국어를 잘하면(회화 가능 수준) 대형 관세 법인이나 대형 회계법인에서 아주 선호할 거예요.(회계법인에서도 관세사를 채용한답니다)

 

4) 관세사의 현재 상황과 전망

4차 산업과 빅데이터로 장래에 사라질 직업으로 뉴스에는 나오지만, 사라질 시기가 금방 오지는 않을 것 같아요. 물류는 IT가 100% 대체불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사람이 필요한 영역이 반드시 있습니다.

 

한편, 관세사는 자격증이기 때문에 합격을 했다고 해서 장밋빛 인생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합격 후 2~3년간은 커리어와 업무능력을 올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근무를 해야 합니다. 같은 관세사여도 실력과 수준은 천차만별입니다. 연봉이 기대 이하의 수준일 수 있고요. 일도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업무능력이 어느 정도 올라온 후에 열심히 거래처를 늘려간다면 일반 취업보다는 높은 연봉을 얻게 될 수 있어요.

 

저는 15년 차이고, 10년 차가 되었을 때, 사무실을 오픈했답니다. 어떤 직업이든 무엇을 더 크게 보느냐에 따라 인생도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뒤돌아보니 그동안 겪었던 힘들었던 순간과 노력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더라고요. 그래도 관세사가 되면 관세사 업계, 기업체, 공기업, 은행 등 진로의 기회는 많고, 취업의 의지만 있다면 어딘가에 소속이 될 수도 있지요.

 

멘티님의 고민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현명한 선택과 결정으로 멋진 취업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진심을 가득 담아 조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역시나 합격 후에도 많은 노력과 투자, 성장이 중요한 직업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고 갑니다. 현직자의 진심 담긴 답변인 만큼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재현 멘토
관세법인 온유 · 대표 관세사
유통/무역/구매
관세사의 꿈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관세법인 우신 최재현 관세사
같은 직무를 다룬 글
인기 있는 글
연구/설계
약 5년 전
잇다의 멤버가 되어주세요 🚀
직무, 취업 콘텐츠를 담은   뉴스레터를 받아볼 수 있어요.
멘토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어요.
현직자 클래스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