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포워딩 운영 직무로 면접을 앞두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현장 경험도 없고, 전공도 아니라 멘토님께 직무 관련해 몇 가지 여쭙고 싶어요.

©Erik Odiin

1. 멘토님. 포워딩 운영 직무는 영업사원들이 영업해온 수출입 물량에 관하여 선적 부킹, 보험 부보, 통관 대행, 서류 작업(house B/L)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이외에도 포워딩 운영 직무에서 하는 중요한 업무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2. 포워딩 운영 직무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이 꼼꼼함, 의사소통, 위기 대처능력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꼼꼼함은 서류 작성 측면에서, 의사소통은 서사, 보험사, 통관 업체 등과의 업무 측면에서 필요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위기 대처능력은 어느 때 필요한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3. 입사 후 포부로 단기 관점에서 인코텀즈에 따라서 달라지는 업무 관장 범위를 빠르게 배우겠다는 쪽으로 말하고 싶은데 혹 장기적인 목표로 따로 실무자분들께서 정하시는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멘티님 우선 1차 면접을 앞둔 시점 많이 긴장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다양한 루트로 정보 수집을 하시고 면접을 준비하신다면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얻으실 수 있으 겁니다. 멘티님의 성공을 기원하며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럼 아래와 같이 답변드리겠습니다.

포워딩 운영. 부킹, 서류 외 어떤 일을 하나요?

운영 직무는 멘티님 말씀대로 부킹, 서류작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에 파생되어 부킹을 위해 선사 및 항공사의 스케줄을 주간 월간 단위로 관리하고 스페이스를 확보하는 업무 또한 운영 직무에서 담당하게 됩니다. 한편 포워딩사 조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선사 및 항공사 영업사원을 대상 운임을 Nego 하는 Pricing 기능을 수행하기도 하므로 물류의 진행과정에서 핵심적인 업무를 담당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Kurt Cotoaga

위기 대처능력은 언제 필요한가요?

사실 말씀하신 꼼꼼함, 의사소통, 위기 대처능력은 물류업에 종사하는 구성원 모두가 가져야 할 덕목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예를 들어 꼼꼼한 역량은 운영 직무의 오퍼레이터가 오류 없이 서류 작성을 진행하는데도 중요하지만 영업 직무의 영업사원이 RFQ와 계약조건을 검토하고 1/2/3구간 운임을 확인하는 데 있어서도 필수적인 역량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위기 대처능력을 운영 직무에 비추어 보자면 본인이 담당하는 Lane(예를 들면 인천발 미주 서부)에서 노동자 파업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선복의 스페이스 및 운임이 급작스럽게 변동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비상상황에서 선사 및 화주에서 상황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클레임을 응대하고 대안을 제시(대체 루트) 하는 역량이 오퍼레이터의 위기 대처능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Ian Taylor

포워딩 운영 직무의 장기 목표?

물류업계에서는 흔히 “운영에서 깊이를 만들고 영업에서 넓이를 키우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운영 직무를 담당하며 본인이 맡은 업무 범위 내 깊이(전문지식)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남들보다 업무를 신속하게 수행하고 나아가 업무 절차를 개선하는 방향까지 목표로 삼으신다면 같은 운영 직무를 담당하시게 되더라도 차이를 만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운영 직무를 마스터하시게 되면 CDP를 통해 영업 및 기획 직무를 담당하시면서 물류산업 전반에 대한 흐름을 읽고 조직관리자로 성장해 보는 커리어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멘티님의 성공을 다시 한번 기원하며 언제든지 추가 문의가 생기시면 편하게 질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