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물류학과를 졸업하고 취업을 앞두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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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흐름을 관리하는 데 매력을 느껴 SCM 쪽 취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SCM 전문가가 되는 것이 큰 목표이자 꿈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Demand planner 분야에 관심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SCM이라는 분야가 한국에서는 물류와 혼동되는 경우도 있고, SCM 내에서도 세분화된 직무로 나누어져 어디서 부터 커리어를 차근차근 쌓아가야 할지 궁금합니다.

멘티님. 안녕하세요. SCM 분야로 직무를 정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릴 테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SCM은 국내보다는 외국계에 좀 더 친숙한 용어이고 부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부서의 이름만 다를 뿐 하는 업무 자체는 SCM과 비슷한 업무를 하는 부서들이 있으니 ‘부서 이름’으로 원서를 내는 것보다 ‘내가 지원하는 회사의 A 부서에서 하는 업무’가 어떤 지를 꼭 확인해 보시고 지원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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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시작은 가볍게, 단 이 점은 주의하세요

Demand planner의 판단에 따라 공급과 재고 레벨 등 회사의 수용량이 결정되므로 신입 레벨의 demand planner를 채용하는 곳이 드뭅니다. 그러므로 demand planner를 엔트리 레벨로 바로 들어간다는 생각보다는 우선 다른 직무로 입사한 뒤 부서 내 직무 이동으로 demand planner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에 빨리 접근하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다만 demand planner assistant/admin을 모집하는 경우도 정말 간혹 있는데 이런 경우라면 무조건 응시를 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특히, 외국계 회사는 결원 발생/충원 필요 시 내부 공고를 먼저 진행하므로 업무 로테이션에 대한 인식이 좋으며, 직무 이동이 쉬운 편이므로 SCM 관련 공고가 있으면 원서 접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은 Logistics, warehouse 쪽 업무는 planning 업무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직무 이동시 경력을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단, job description에 따라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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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세 파트와 관련된 직무가 있으면 최우선으로 지원하는 걸 추천해 드려요. 

1) customer service part (order management 업무 위주) : 고객의 오더를 관리하면서 고객의 sales trend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demand planner 직무 이동이 쉬운편입니다.

2) commercial/sales : SCM 부서는 아니지만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하여 물동량을 추측하므로 추후 demand planner 로 이직을 할 수 있습니다. 

3) supply planner : demand planner와 같이 엔트리 레벨로 뽑는 경우가 드물지만 채용 공고가 있다면 우선 지원해 보세요. 동일한 planner 업무이므로 직무 이동이 원활한 편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SCM 관련된 정보가 많이 없어 가고자 하는 길이 맞는 것인지, 또 제대로 준비를 하고 있는지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길이 없어 많이 막막했습니다. 제가 보지 못한 부분들까지 조언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