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인사 직무에 도전하고 있는 4학년 취준생입니다.
©Ant Rozetsky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은 노무사 1차이며 그나마 인사 관련 경험이라고 하는 것은 야구 동아리 운영진 정도밖에 없습니다. 또한 11월에 HRM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할 예정이고 그 후에는 ERP 인사 1급이나 전산회계 자격증을 딸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멘토님. 단순히 이런 자격증만 따는 게 올바른 취업 준비 과정인지 궁금합니다.
큰 틀에서 일관성 있게 준비하는 게 아니라 관련되어 보이는 것 모두를 중구난방으로 건드리는 것 같아요.
인사 취업 준비 이게 맞을까요?
멘티님
©Nastuh Abootalebi
HR 분야 취업 준비에 답은 없지만, 제 경험과 생각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흔히 HR 분야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스펙이 좋아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 꼭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HR 분야가 공인노무사, 경영지도사 등을 제외하고는 공신력 있는 자격증이 없다 보니 지원자 간 변별력이 스펙으로 갈리기 때문에 스펙들을 이야기하죠.
자격증을 따는 것도 중요하고, 자격증만으로도 취업이 가능할 수는 있겠지만, 조금 더 HR 분야 취업 준비를 다방면으로 하고 싶으시다면 실제 HR 업무를 경험해 보거나 다른 차별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HR 업무를 경험해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HR 부서에서 '인턴'을 해보는 것입니다. 다만, 이 경우 그 기회를 얻기도 어렵고 시간상 여건이 안 되실 수도 있을 겁니다. 그 경우 다양한 HR 현직자 분들과 인터뷰를 하고, 그 생각과 느낀 점 등을 기록하는 것도 간접 경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지원자에게 의구심을 가지는 것 가장 큰 요소는 '과연 이 지원자가 본인이 희망한 직무를 실제로 경험하고 나서도 과연 이 직무를 희망할까?'입니다. 인턴을 통해 이 의구심을 해결해 주셔도 좋지만, 어렵다면 인터뷰 등 다양한 간접 경험 등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자격증 뿐만 아니라 HR Insight, 월간 인사관리 구독, 대학교 학회 활동 등을 통해 HR 지식을 끊임없이 쌓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매월 구독하며, 후기를 적거나, 그 활동들을 기록해 둔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ian dooley
제가 취업 준비를 할 때 면접관 분들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꼈던 부분입니다. 면접관 입장에서 한번 생각을 해보면, 자격증, 대학교, 외국어 점수 등 스펙 중심으로 평가하려는 이유는 당연합니다. 공신력이 있고, 신뢰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자기소개서에 서술된 사실은 그 사람의 말일뿐 이 내용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가 없고, 그렇기에 면접관들은 이에 대해 매력적으로 느끼지 못합니다.
블로그 활동을 통해 위에서 언급한 HR 분야 준비 과정들을 기록한다면 다릅니다. 실제로 기록된 자료가 있고,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신뢰성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자연스럽게 본인만의 포트폴리오로도 활용할 수 있지요.
저도 블로그 활동 6개월 정도 시작하고 면접을 보러 다녔기에 기간도 크게 부담 없으실 것 같습니다. HR 분야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공부를 하며 블로그에 기록하시는 것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문의하세요
감사합니다! 멘토님 말씀을 듣고 방향을 재설정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많은 경험과 실무적인 지식을 갖추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