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현재 건강기능식품 & 건강식품 회사에 3개월차 콘텐츠 마케터로 재직 중인 멘티입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멘토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이번에는 이직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Annie Spratt

저는 자사 온드 미디어 기획 및 운영, LMS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메시지 기획, SNS 광고배너 기획, 제품 상세페이지 기획 등을 맡고 있습니다. 업무는 다른 곳과 비슷한데, 문제는 회사입니다. 회사는 자금 확보 및 사업 방향을 바꾸기 위해 마케팅 예산안 삭감, 리더급 직원의 권고사직 등으로 인해 내부 인력이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일감도 줄어들어 사실상 개점휴업인 상태입니다. 

앞으로의 회사 방향은 신제품 입고 및 기존 사업 종료로 이어질 예정이나, 마케팅 인원이 두 명인 상황, 예산안 증대 미정인 상황에서 새로운 업무를 경험해 볼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이 듭니다. 

성장을 해야 될 시기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고, 또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회사 상황이 불안합니다.

안녕하세요, 협업에서 활약 중이신 점 축하드림과 동시에 고민이 많이 있으실 것 같아 마음이 조금 무겁습니다. 질문에 대한 생각 공유드려볼게요.

위기의 회사, 오히려 기회일 수 있습니다

위기에서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듯이 극한의 회사 상황에서 내는 성과는 더욱 크게 어필될 때도 있습니다.  마케터가 두 명뿐이기에 권한도 더 많으실 테니 신제품 입고 시 후회 없이 다양한 시도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Owned media인만큼 보다 실험적인 시도도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막바지까지 최선을 다하시다 보면 포트폴리오도 더욱 탄탄히 쌓일 테고 1년 미만 이직 사유도 본인 때문이 아닌 회사 사정으로 작성할 수 있기에 불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Laura Davidson

안정감? 지금 꼭 필요할까요?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회사에 대한 리서치를 하거나 재직자께 콘택트 하여 돌직구로 문의하는 것이 확실할 것 같습니다. 하루가 달리 변화하는 환경, 세상인 만큼 어느 직장에 들어가더라도 불안감은 생길 수밖에 없더라고요. 아직은 안정감을 찾아 나설 타이밍은 아닌 것 같아요. 아깝잖아요! 보다 적극적으로 좋아하는 일, 업종, 업계를 찾아 나서는 시도를 계속해도 되실 연차라고 생각됩니다.

요약하자면, 이러한 위기 상황 속 시도한 마케팅 활동은 이직에 있어 어필하기 좋은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안정감을 찾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도 될 연차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또 연락 주세요. 힘든 일 있을 때는 그로 인해 얻게 될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는 것도 큰 도움 되더라고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멘토님 늘 진심으로 답변을 주셔서 많은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