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kasbieri

올해 대학을 졸업한 26살의 승무원 지망생입니다. 비전공자이며, 직무 경험은 아르바이트 몇 개 해본 것이 전부입니다.

현재 루프트한자 한국 승무원 채용에 서류를 넣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미리 면접을 준비하고 싶은데, 면접을 본 경험이 없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교환학생과 오픽 덕분에 영어로 어느 정도 소통이 가능하지만, 막상 영어 인터뷰를 연습하면 버벅거리고 한정된 단어만 사용해 걱정스럽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려고 어학원에서 영어 인터뷰 수업을 듣고, 스카이프로 영어 인터뷰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1차 면접이 스카이프로 진행된다고 들어 생각해 본 방법인데 괜찮을까요?

루프트한자 자료와 면접 도서를 공부하고 자기소개를 외우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과연 면접 준비를 잘하고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멘토님께 질문한 것도 제겐 소중한 기회입니다. 면접 준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루프트한자 승무원의 대부분이 비전공자입니다. 항공 관련 학과가 아닌 것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직무 경험도 면접에서 아르바이트한 것을 잘 활용해 어필한다면 충분해요. 대다수의 지원자는 대학교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라서 아르바이트를 제외한 다른 경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서류 발표가 나면 *전현차 카페에 있는 스터디에 참여하는 걸 추천합니다. 준비는 많이 할수록 익숙해지니 지금부터 미리 준비하시는 게 더 좋습니다.

스터디원들과 함께 인터넷에 있는 승무원 면접 기출 문제 위주로 답변하는 연습을 하시다가 1차 인터뷰를 본 후에는 최종 면접에 나오는 기내 상황  롤플레잉 면접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스터디원 중 많은 분이 승무원 학원에 다녔거나 전직 승무원 출신이어서 같이 준비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으실 거예요.

인터뷰 경험이 많이 없으시다면, 영어 인터뷰 수업을 듣는 것도 좋습니다. 인터뷰에서 쓰이는 표현과 단어를 배울 수 있고, 인터뷰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수업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루프트한자 인터뷰를 준비할 땐 항공사 면접 기출과 롤플레잉을 한국어 버전, 영어 버전 둘 다 하셔야 합니다. (영어로 답변하고 한국어로 해보라는 질문도 있습니다) 버벅거리는 게 고민이라면 예상 답안을 누가 툭 쳤을 때 바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해 보세요.

일반 면접과 스카이프 면접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멘티님이 1차 면접에 좀 더 익숙해지고 싶다면 My Language Exchange라는 사이트를 추천 드립니다. 이 곳에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파트너를 구해 스카이프로 연습할 수 있습니다.  

루프트한자는 독일과 한국 노선을 이용하는 한국인 승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죠. 그래서 영어 원어민보다 한국 문화에 익숙하고 한국어 서비스에 능한 한국인 승무원을 채용하는 것입니다. 이 점을 생각하고 면접을 보면 좋겠죠?

추가로 팁을 드리자면, 국내 항공사 면접과는 달리 루프트한자는 인위적으로 계속 웃고 있는 것보다 눈이 마주치면 살짝 웃는 것처럼 친절해 보이는 느낌을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진심을 다해 면접을 보시면 아마 좋은 결과 있으실 거에요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전현차: 다음 카페에 있는 전직/현직 승무원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