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곽팀장님. 구독자 중 한 명입니다. 댓글도 종종 남기고 했었는데 기억하시려나요.

 ©Maxim Ilyahov

퍼포먼스 마케터로 업종을 정하기까지 곽팀장님 영상을 시청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고, 커리어 시작을 앞둔 지금 혼자 고민을 하다가 이렇게 다시 곽팀장님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곽팀장님의 조언 중에 기회가 된다면 인하우스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해 주셨는데, 인하우스는 중견/중소기업 혹은 스타트업 외엔 대부분 공채이고, 대기업 계열 종합대행사는 현재 나온 채용공고가 없더라고요. 제가 아무리 퍼포먼스 마케팅 기본 베이스가 있고 포트폴리오가 있다고 한들 직접 실무에 뛰어든 경험치나 경쟁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단은 중견/중소/스타트업에서 먼저 시작을 해야겠다는 생각인데요.

멘토님은 이제 시작하는 취준생에게 어떤 커리어 루트를 추천하시나요?

덧붙여 인하우스 업종을 정하는 데에도 본인의 관심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지금의 트렌드를 같이 고려했을 때 곽팀장님이 생각하시는 성장하는 산업 시장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질문이 길었는데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자주 찾아와도 되죠? 곽팀장님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영상 좋게 봐주시고 잇다 플랫폼에도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티님도 기억하고 있어요. 오랜만이에요. 보내주신 고민 내용 또한 살펴보았으며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Georgie Cobbs

에이전시보다 인하우스를 추천하는 이유

저는 에이전시 경력이 더 길지만 인하우스를 적극 추천하고 있어요. 이유는 비교적 간단해요. 에이전시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전문화된 조직인 반면에 인하우스는 전체 포괄적인 마케팅을 두루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물론 그렇다고 꼭 인하우스만 고집하는 건 아니에요. 에이전시에서도 기회와 배움이 많습니다. 다만 최근 트렌드가 인하우스로 시작해서 브랜드 마케터로 이직하는 게 일반적인 형태라 가급적 첫 시작부터 브랜드 마케터로 시작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추천해 드린 것이지, 에이전시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인하우스 신입, 권장하는 규모는?

규모는 당연히 크면 클수록 좋습니다. 다만 지양해야 할 구조는 있어요. 신입 혼자서 사수 없이 대표나 이사 등 직접적인 마케팅 책임자와 직접 1:1로 일하는 구조는 피했으면 좋겠습니다.

실무자가 아닌 마케팅 책임자는 더 많은 업무와 의사결정에 관여되어 있어 꽤 능력 있는 사수일지언정, 좋은 사수는 되어줄 수 없습니다. 팀 단위로 구성되어 있고 마케팅 팀장이 있다면 좋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마케터를 1,2명 정도만 포지션 별로 채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Carl Heyerdahl

저는 이 업종의 전망이 좋아 보여요

저는 건강기능식품 시장과 미디어커머스(이커머스) 시장이 전망이 좋다고 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건강가전 등도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잠시 주춤했지만 여행산업에 대한 가능성은 계속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얼리와 명품을 취급하는 산업은 꾸준히 잘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디지털 앱 프로덕트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분야도 전망이 좋겠습니다. AI나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되어 기존 산업을 혁신하는 서비스도 좋습니다.

부족하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멘토님 상세하고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주말인데도 시간 내서 답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